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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그 후 대한민국을 뒤덮은 노란 추모 물결. 못다 핀 304명의 꽃을 기억하며 잊지 않겠다고들 했다. 그러나 실종자•희생자•생존자 가족들이 왜 삭발을 하고, 왜 꼬박 40km를 걸었는지 이유를 아는 이도, 알려고 하는 이도 줄어가고만 있다. 세월호 참사는 바쁜 인생, 바쁜 대한민국에 의해 잊혀 간다.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모든 자료를 남기려는 움직임은 ‘416기억저장소’에 의해 시작됐다. 특별히 416기억저장소는 지난 3월부터 ‘기억과 약속의 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희생 학생
사회
김확정 기자
2015.04.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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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한전과 할매들의 줄다리기한전 “모든 이의 만족은 불가능, 어려운 문제”한전 측은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다.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맞추기 위해 발전소를 추가로 설치하는데, 이 과정에서 추가 송전탑 건설은 블랙아웃 현상을 감소시킬 수 있는 열쇠가 된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전력 수요에 따라 영남지역의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해 송전탑을 건설한 것이며, 무작정 세우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또한,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주민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주
사회
문세미 기자, 강주연 기자
2015.04.0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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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물안개 피어올라 산기슭은 온통 밤꽃내 흥건하고/… 작년 여름 젊은 용역들한테 떠밀리고 내팽개쳐져가며 지킨 자리 354kV 송전탑 23호기 공사터/… 동동구리무 동동구리무, 주름진 얼굴에 그래만 자꾸만 웃음이 번지는 그해 봄 치맛자락처럼/ 아니 어쩌면 아아(峨峨)한 붉은 방패처럼” 변홍철복숭아가 익어가던 2014년 7월, 경상북도 청도의 작은 마을에 갑자기 많은 사람이 들이닥쳤다송전탑 건설이라는 명목하에 마을의 선산까지 밀고 들어온 ‘그들’은 60년 넘
사회
강주연 기자, 문세미 기자
2015.04.0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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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연한 갑질 속의 을, 그들이 살아가는 법을에 지친 청년들, 연대로 ‘을질’하다대한민국의 청년들은 대부분의 경우에 ‘을’의 자리에 위치한다. 그리고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감정노동을 강요받는다. 이런 갑의 횡포에 청년들은 서서히 지쳐간다. 을. 그들은 어떻게 갑질을 극복해야 할까? 이번 기사에서는 연대로 ‘을질’하며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살펴보았다.‘갑의 횡포’에 을로서 살아남는 법갑질의 가장 대표적인 피해사례는 임금을 적게 받는 경우다. 물질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근로계약서 작성 ▲주휴수당 요구
사회
유지환 기자, 문세미 기자
2015.03.1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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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회항과 백화점 모녀 사건은 지난 추운 겨울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소위 있는 자들의 권력형 횡포는 갑을 관계에서 ‘갑’에 어떤 행동을 뜻하는 접미사인 ‘-질’을 붙여 만든 ‘갑질’이라 불리며, 우리 사회의 많은 ‘을’들을 분노하게 하였습니다. 이에 본지는 갑질이 계약관계뿐만 아니라, 실생활 속 부당한 대우에까지 광범위하게 퍼져있다고 보고 과연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갑질이 퍼져있는지 얘기하고자 합니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아르바이트와 인턴을 전전하고 있을 청년들은 갑질에서 자유로운지 조명합니다. IMF 이후 청년 실업률이
사회
문세미 기자, 유지환 기자
2015.03.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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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14년 1월 「제2 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2014-2035)」을 발표해 원전 설비 비중을 29%로 확정했다. 원전 비중을 41%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제1차국가에너지기본계획(2008-2030)」과 비교하면정부는 원전을 줄이는 정책으로 전환한 것 같다. 하지만 사실상 원전 확대정책이다. 2035년에 설계수명이끝나는 원전이 있어 원전 설비 비중을 29%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원전 12~18기가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많은 나라의 탈 원전 선언과 국내 원전의 위험성에 대한 의구심에도 한국의 에
사회
강주연 기자, 김확정 기자
2015.03.0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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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리 주민들이 정든 땅을 떠나려는 이유주민과 한수원, 진정한 소통의 물꼬 터야“대부분의 언론이 한수원 쪽으로 갔다 오면 우리가 한 이야기는 어디 갔는지 없어요. 사람 약 올리는 것처럼 한수원 입장만 방송하는 거죠. 공기업 편을 들어서 억울한 사람 더 매도하는 언론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인터뷰해도 뉴스 안 봅니다.” 월성원전 인근 주민 이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김승환 부위원장이 인터뷰가 끝날 무렵 담담하게 터놓은 말이다. 많은 언론이 대책위를 찾아왔지만, 이들의 온전한 이야기를 전한 언론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원전의 중심
사회
김확정 기자, 강주연 기자
2015.03.0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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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이하 원전) 대참사 이후, 전 세계는 원전 공포에 떨었다. 한국에서 가까운 일본 의 사고는 한국 국민에게 그저 먼 나라 이야기로 다가오지 않았다. 특히 원전 인근 주민들은 더욱 불안에 떨었다. 설상가상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달 26일, 설계수명이 완료된 원전 ‘월성1호기’가 수명연장 허가 결정을 받은 것이다.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도 결국 월성1호기는 2022년까지 상업운전을 할 수 있게 됐다. 과연 한국은 수명 완료된 원전까지
사회
김확정 기자, 강주연 기자
2015.03.0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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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죄로써 타락한 인간 세상에 예수님을 보내셨다. 예수님은 자신의 희생을 통해 인간과 하나님의 끊긴 소통을 회복하는 ‘다리’의 역할을 해내셨다. 황진솔(경영경제 00) 씨가 대표로 있는 더 브릿지도 이와 같은 역할을 감내하고자 한다. 이사야서 11장의 말씀처럼 이리와 어린양이 함께 살고, 사자와 송아지가 함께 뒹구는. 젖 뗀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어도 아무렇지 않고, 함께 장난치는, 강한 자와 약한 자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하나님의 세상을 만드는 다리가 되는 것을 꿈꾼다. 더 브릿지를 시작한 지 1년 남짓. 아직
사회
문세미 기자
2014.12.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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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성남시 수정구에서 미자립교회를 운영하던 김성권 목사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생활고 때문에 대리운전 기사 일명 ‘투잡(Two job)을 하던 그는 고장 난 차에서 내려서 다른 차들이 피하도록 수신호를 하다 그를 못 본 다른 차에 치였다. 겸직을 하는 목사의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지만, 대부분의 미자립교회 목회자가 경제난을 겪고 있으며 겸직을 하는 이들이 상당 수다. 예장합동의 제 96회 총회 자료에 따르면, 미자립교회는 4,112개에 달한다. 이들 교회 다수는 경제적, 심적 어려움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경제적 어려
사회
김문구 기자
2014.12.0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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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만 명, 2005년 통계청이 실시한 에서 기독교 신도를 통계 낸 결과다.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최윤식 소장의 는 약 860만 명이 넘는 기독교 신도수를 두고 한국교회가 이미 성장기를 지나 쇠퇴기로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앞의 통계청의 결과에서 이단으로 보는 150만에서 250만 명 정도를 제하면 한국교회는 한 세대가 지난 후, 400만 명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렇게 기독교 신도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전국 기독교 단체 수와 종사자 수는 매년 늘고 있다. 통계청
사회
김문구 기자
2014.12.0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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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철학자 마이클 센델(Michael J. Sandel)은 그의 저서 에서 “내 고장에 대한 애착은 시민들이 개인적 목표와 추구를 넘어 공통의 삶을 공유하고 공적인 일에 관여함으로써 유지될 수 있다”라고 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현대경제연구원의 공동체 의식 관련 대국민 인식 조사를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 정도(68.4%, 전국 성인 남녀 809명을 대상)는 공동체 의식 수준을 낮게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낮아진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 있는 움직임이 있다. 지역주
사회
김문구 기자
2014.11.1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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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부 홀잡펠 교수와 신현길 교수 연구실의 지요셉 박사과정생은 남들은 한 번이라도 받기 힘든 *젊은 과학자 상(Young Scientist Award)을 5번이나 수상했다. IPC(International Scientific Conference on Probiotics and Prebiotics)로부터 김치에서 추출한 미생물을 쥐에게 섭취하게 했을 때 쥐의 *장내균총이 변하고 살이 빠지는 결과를 연구한 논문으로 상을 받은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이와 관련된 연구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낙엽이 지는 수요일 오후, 느헤미야 3층 3
사회
김문구 기자
2014.11.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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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오후, 마을을 약 220년 동안 지켜온 지역 향토문화유산 중양서원이 산단 조성 사업으로 인해 매몰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을 듣고, 서원이 있는 포항시 남구 동해면 중산리 마을을 찾았다. 마을버스를 타고 찾아간 마을에서는 곧 추수를 기다리고 있는 금색으로 물든 벼들로 인해 가을의 풍성함이 느껴졌다. 마을 위쪽에 위치한 중양서원 또한 예스러운 나무들로 둘러싸여,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하지만 마을 초입에 붙어있는 중양서원 철폐를 반대하는 현수막은 매몰 위기에 처한 중양서원의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중양서
사회
문세미 기자
2014.11.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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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본업은 약사이신데, 유기동물 보호소를 만들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컨테이너 밑에서 강아지 7가족이 살았어요. 그런데 여름에 창문 열고 주무시는 분이 강아지들이 짖는 게 시끄럽다고 강아지들에게 총을 쏜 거에요. 그때 7마리 중의 2마리만 살았는데, 그 2마리를 제가 데리고 오면서, ‘어느 누구도 너희를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구나’ 깨닫고, ‘내 제2의 인생은 너희를 위해 바치겠다’ 약속을 했어요. 그 일이 있은 직후부터, 포항시 유기견 보호소 가서 봉사활동을 1년간 했는데, 그 유기견 보호소에 문제점이 너무 많은 거에요. 보
사회
이해진 기자
2014.10.15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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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물테마파크(이하 테마파크). 언뜻 보면 동물원 같기도 한 이곳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장리에 위치한 ‘유기동물 보호소’다. 동물들이 맑은 공기를 마시고 햇볕을 쬐면서 마음껏 뛰놀 수 있게 공원 같은 시설을 짓고 싶었던 최복자 원장이 9년 전, 사비 10억여 원을 들여 세웠다. 전국적에서 손꼽힐 정도로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지금은 포항시 위탁 유기동물 보호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자는 이곳에서 자원 봉사자의 신분으로 하루 동안 봉사를 하며 테마파크의 운영 및 관리를 직접 보고, 배우고 왔다. 더불어 지난 8일 최복자
사회
이해진 기자
2014.10.15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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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는 일요일 오후, 포항영일만신항 인입철도(이하 인입철도)가 놓이는 곡강1리를 찾았다. 마을 입구부터 전봇대 곳곳마다 붙어있는 빨간 글씨의 ‘철도 결사 반대’ 팻말과 현수막은 추석이 막 지난, 정겨운 시골의 분위기를 무색하게 했다.안동 MBC 뉴스에 따르면, 주민들은 마을에 측량 깃발이 꽂히고 나서야 을 알게 됐으며 공단이 제대로 된 의견수렴 없이 사업을 강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총사업비 1,814억 원의 공사가 곡강리 전체 주민에게 알려지지 않은 채로 진행된 것이다. 이와 함께 피해보상
사회
김문구 기자
2014.10.01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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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 고독의 사전적 정의다. 세상과 완전히 등지는 죽음의 순간까지도 고독 속에서 맞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홀로 죽음을 맞는 경우를 고독사라고 부른다. 정순둘 교수의 보고서를 보면, 이 용어는 핵가족화가 급속도로 진행된 일본에서 사용됐다. 개념을 처음 만들어 낸 사람은 유품정리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설립한 요시다 다이치(吉田太一)다. 일반적인 개념에 의하면, 자살이나 타살은 고독사에 포함되지 않는다. 독거노인이 돌봄을 받지 못하고 지병으로 숨을 거두면
사회
김문구 기자
2014.09.1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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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한동은 ‘지독한 첫사랑’이다우리는 살아오면서 많은 사람에게 “하고 싶은 일 해라”라는 말을 들어왔다. 우리 또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 길을 걷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곧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혀 좌절하거나, 꿈은 꿈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현실과 타협하기도 한다. ‘플라잉트리’도 이런 우리와 비슷하다. 단지 연극이 좋아서, 좋은 공연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였지만 경제적으로 정작 그들에게 돌아오는 몫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들은 ‘플라잉트리’, ‘나는 나무’다. 현실 속에선 나무는 날 수 없지만, 플라잉트리는 그런 무
사회
문세미
2014.09.1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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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은 나에게 '안식처'다학업과 공모전, 대내외활동으로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이 대학생들의 자화상이지만, 잠시 서서 한 걸음 더 앞서 나간 선배의 경험을 듣는 것 또한 그대가 활짝 필 계절을 준비하는 방법이다. 선배의 경험을 듣고 자신의 나침반을 다시 맞추어보자. 선배의 경험을 통해 배우고, 더 많은 것과 새로운 것을 꿈꿀 수도 있는 일이다.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졸업, 유엔대학 고등학술연구소(UNU-IAS United Nations University-Institute of Advanced
사회
김문구 기자
2014.09.06 0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