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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좋든 싫든 특정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리고 한 번 고정관념이 쓰인 대상은 우리가 설정한 고정관념의 프레임을 통해 관찰하게 된다. 그렇다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스스로의 선택일까? 그렇지 않다. 개인의 취향은 각자에게 새겨진 역사다. 선입견, 편견, 고정관념. 어떤 단어를 택하든, 개인이 경험해온 환경에 따라 반영되는 것이다. 이처럼 개인의 환경에 의해 쓰인 고정관념을 무비판적으로 따르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왜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꺼내냐고 물어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이번 호 한동신문의 사회면
사설
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9.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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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1면 곡강개발사업 기사의 그래픽은 기사 내용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픽을 통해 기사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대학기획 지면 배경에 들어간 그래픽은 한 면을 빼곡히 채운 글자와 더불어 가독성을 떨어뜨리는 데 한몫했다. 총 면 수가 줄어든 후 좁은 지면에 실을 적절한 정보를 선택하고, 그래픽과 함께 면을 활용하는 방법을 계속해서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가독성 문제를 제외하면, 대학기획 기사는 공론장이라는 개념에서부터 시작해 우리학교 공론장의 실태를 전체적으로 분석한 내용으
옴부즈맨
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9.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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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방학에 육거리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여느 식당과 다르지 않았지만 눈에 띄는 점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종업원 아주머니가 어딘지 모르게 어수룩해 보였다. 지능이 조금 부족한 분인가보다 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나왔는데 잠시 후에 종업원 아주머니가 뛰어나오셔서 다급하게 나를 불러 세우셨다. 내가 실수로 잔액이 없는 카드로 결제를 했던 것이다. 정중하게 사과를 드리고 다시 결제를 하는데 주인 아줌마가 종업원을 대하시는 모습에 매우 당황했다. 족히 열 살은 더 많아 보이는 종업원 아주머니에게 반말을 하시면서
한동에고함
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9.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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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꿈을 가진 공동체이다. 매년 제법 적지 않는 청년들이 한동의 비전을 따라 입학하기도 하고 또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세상으로 나가기도 한다. 그렇다면 한 사람이 사회를 얼마나 바꿀 수 있을까? 18세기의 영국은 노예무역, 상류층의 타락, 대중의 빈곤, 범죄증가와 알콜 중독이라는 총체적인 위기의 시대였다. 영국이 1773년부터 약 10년동안 공급한 노예는 30만명이 넘었고, 15만명 정도는 운송 중에 사망했다고 한다. 당시 국가수입의 1/3은 노예무역을 통한 탓에, 대부분의 의원들이 노예제도를 지지했다. 이런
신앙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9.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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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s University’, 현동홀 앞 이 문구가 내 돌을 한동대학교 위에 놓게 했다. 물론 ‘God’s’의 정의를 섣불리 내릴 수는 없겠지만, 나는 그 때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을 끌어안고 학문의 장에서 치열하게 고민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나의 한동에서의 삶이 시작되었다. 참으로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그 뒤로 정말 좋은 교수님들과 학생들을 만나게 해 주셨다. 어디에나 좋은 사람들은 있지만, 그 사람들을 모아 놓은 곳은 사실 찾기 쉽지 않다. 그리고 스스럼없이 함께 고민을 나누고, 기도하며, 나아갈 바를 찾을 수
교수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9.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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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못해...라고 울부짖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21세기 선진한국에 아직도 이런 일이!”라고 할만한 사연들이 얼마나 많은지 “성서적 내적 치유세미나”(사단법인 내적치유사역연구원 주관)에 가보면 놀란다. 그런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이 곳 한동에서도 제법 만났다. 한 사람의 삶을 힘들게 하는 사람은 부모와 같이 대개는 가까운 사람들이었다. 그들로부터 당한 폭행이나 폭언을 비롯하여 어떤 사건에 대한 기억들은 심리적 문제나 분노조절이 안 되는 것과 같은 나쁜 습관을 형성하기도 하며 신체적 질병과 하나님과의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
교수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9.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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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 1면, 한동안 아무런 소식이 없었던 총장인선규정 관련 기사가 실려 매우 반가웠다. 총장인선규정문제처럼 과거 학내에서 모든 학생들에게 이슈가 되었던 사건일지라도 시간이 흐르면 점차 잊혀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동신문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다른 여러 문제들도 잊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보도해주길 바란다.한편, 대학기획의 총학생회와 자치회 공약 분석기사는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운 면이 있었다. 각 단체의 공약 이행도는 꼼꼼하게 조사한 것 같지만, 공약 이행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도 짧게나마 언급되었으면 더
옴부즈맨
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8.31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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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소식으로 전국이 뜨겁다. 언론에서는 시시각각 사드 배치와 관련된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고, 그와 관련한 다양한 논쟁이 오가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성주 군민 900여 명이 삭발식을 진행했다. 지난 22일에는 김항곤 성주 군수가 성산포대가 아닌 다른 장소에 사드 배치를 검토해달라고 국방부에 공식 요청했다. 새로운 후보지가 검토되자 인접한 김천 지역도 사드 배치 반대 운동을 시작했다. 사드 관련 기사를 들으면 두 가지 이유로 안타까운 감정이 든다. 첫째로 안타까운 것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다
사설
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8.31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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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대학보도부 기사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유독 자주 보이는 단어들이 있다. 그 중에도 ‘회칙’은 매 호 한 번 꼴로 등장하는 단골손님이다. 이번 신문에도 어김없이 불완전한 회칙 문제가 한동신문 2면을 장식했다. 호기심 많은 독자는 이렇게 질문할지도 모르겠다. 왜 자꾸 회칙에만 매달릴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자꾸만 반복되는 문제기 때문이다. 16-1학기 법학부 종강총회가 열리지 않았고, 16-1학기 법학부 결산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전학대회 위원들은 결산안을 처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위험성에 공감하고 결산안 처리와 법학부 대표단
사설
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8.31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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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에는 유난히 오래 머무르는 사람들이 많다. 비단 이 곳에서의 기간 때문이 아니더라도 오래 한동을 생각해 온 사람들도 많다. 그런 그들이 있는 곳이기에 특별한 것 없이 이제 3년째를 겪고 있는 내가 감히 ‘한동에 고함’란에 글을 쓰는 것은, 이상해보일지 모르겠으나 내게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글을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다가, 왜 내가 글을 쓰겠다고 한 것이었는지조차 헷갈리게 되었다. 그리고는 한동의 몇몇 친구들에게 그냥 하고 싶던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당신이 이 글을 읽을 생각이라면, 한동에서 질리도록 들었을지도 모르는, 뻔하디
한동에고함
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8.31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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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사람은 마음 속으로 “하나님이 없다” 하는구나(시14:1).” 최근에 무신론자들의 비율이 급증하고 반기독교적인 정서가 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반기독교적인 현상의 이면엔, 역사 이래 가장 효과적으로 활동하는 무신론자들이 있다. 가령, 리차드 도킨스(Richard Dawkins), 샘 해리스(Sam Harris), 크리스토퍼 히친스(Christopher Hitchens)등은 대중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으며 기독교 신앙을 조롱한다. 도킨스는 『만들어진 신』, 히친스의 『신은 위대하지 않다』, 해리스는 『도덕의 풍경』은 모두 베스
신앙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8.31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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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미성년자, 장애인과 함께 사회적 약자의 범주에 속해있는 여성의 노동문제는 노동역사에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한 쟁점 중 하나다. 여성의 사회 참여나 직장 내 승진을 막는 사회적 장벽을 뜻하는 ‘유리천장’, ‘유리벽’과 같은 단어들이 이러한 여성의 노동문제를 아주 단적으로 보여준다. 작년 3월, 영국의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이 유리천장에 대한 세계 각국의 지수를 발표했다. 그 가운데 한국의 유리천장 지수는 100점 만점에 25.6점으로 28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여성의 노동 현실은 암울해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긍
사설
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6.0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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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교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들이 많은 만큼 이번 호에서는 각 논란들에 대해 잘 정리된 기사들이 시의적절하게 실렸다. 그리고 스승의 날을 맞아 기획된 기획 기사도 재미있게 읽었다. 드디어 이번 학기의 한동신문이 마지막호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한 학기 동안 한동신문을 읽으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심층분석 기사를 거의 볼 수 없었던 점이다. 적은 지면, 적은 기자 수 때문인 점은 이해하지만 대부분의 대학보도부 기사가 스트레이트 성격을 가지고 있어 학내 구성원들에게는 전혀 새롭지 않았던 내용들이었다. 한동대학교를 대표하는 언론
옴부즈맨
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6.0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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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가 총장인선 과정에서 논란을 겪은 지 햇수로는 벌써 4년째다. 이사회 안건으로 올리면 바로 승인될 줄 알았던 ‘한동대학교 총장인선규정(안)’(이하 규정안)이 승인되지 못한 기간도 1년 5개월이다. 6번의 이사회 회의를 거치면서 계속됐던 믿음은 다음 이사회에서는 승인될 수 있으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기약 없는 기다림이다. 14년도 12월에 제출된 안은 한 번 두 번 미뤄지나 했더니 1년 5개월이나 표류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열린 총 4번의 이사회 회의록을 참고하면, 분명한 이유는 없이 항상 추가적 검토 필요성이 제기된
사설
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6.0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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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과장해서 이야기한다면 인생에서 대학생 시절은 자신의 삶을 주도할 수 있는 인생 전반부의 사실상 마지막(?) 시기라고 볼 수도 있다. 어느 졸업생은 2달간의 긴 방학도 짧다고 생각했었는데 취업 후에는 이틀간의 연휴에도 감사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또한 열정은 넘치되 경험과 지혜가 부족하여 간혹 그릇된 행동과 실수를 본의 아니게 저지르기 쉬운 불확실성의 시기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런 실수를 아직 배우는 학생이라는 이유로 쉽게 용서받을 수 있는 특별한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지식의 측면에서 이 시기에 배우는 전공 실력을
교수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6.0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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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은 나에게 간증과도 같은 영화다(이 글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흔들리던 신앙심을 바로 잡았기 때문이다. 나는 신앙에 정해진 답은 없다고 생각했었다. 답은 그때그때 하나님과 나의 1:1 관계 안에서, 내가 하나님께 계속해서 질문하며 찾아가는 것이라는 유동적인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영화에서 악마에게 현혹당한 사람들이 맞는 비참한 최후가 너무나도 무서워, 현혹되지 않기 위해 내가 붙잡을 흔들리지 않을 그 무언가, 즉 답으로 생각할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답이 없다고 생각하는 건 현
연재기고
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6.0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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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특별한 능력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예를 들어, 나귀 턱뼈 하나로 블레셋 군인 일천 명을 죽인 삼손은 슈퍼맨에 가까울 정도의 놀라운 힘을 받은 사람이다. 또 솔로몬은 전무후무하게 탁월한 지혜를 받은 사람이다. 그런데, 이런 특별한 능력을 받은 사람들의 일대기를 관찰하면 의미 있는 공통점이 있는 듯하다. 자신에게 부여된 특별한 능력이 오히려 그들을 망쳤다는 것이다. 삼손은 그의 인생 전체에 걸쳐 겸손한 모습이 한 번도 없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도 없고, 자기의 삶을 조심하는 것도 없다. 모든 이야기가 자신이 좋아하
신앙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6.0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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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편내기’로 한동에 편입해서 첫 학기를 보내고 있다. 어릴 적부터 이곳에서 공부하기를 바래왔기 때문에 힘들기는 하지만 이곳에서 공부하며 살아가는 것 자체가 기쁨이며 감사함으로 다가온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인재를 양성하는 하나님의 대학” 한동에 면접을 보러 오던 날, 교문 앞에 붙어있던 현수막이 참 인상적이었다. 거룩함이 ‘듬뿍’ 담긴 이 슬로건은 한국사회에서 기독교대학으로써 타 기독교대학에 모범이 되는 한동대학교를 보여주기에 충분한 현수막이었다. 최소한 한국교회 내에서 본교의 인지도는 매우 높다. 주일학교 중고등부
한동에고함
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6.0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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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동신문 228호 전체의 키워드는 ‘소통’과 ‘인간’이었다. 이 두 키워드로 신문 한장한장이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나쁘지 않았다.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버스요금 문제’와 ‘언정 교수충원 문제’가 소통의 부재로 인한 것이었다면, 이에 반해 장 총장으로 대표되는 학교 측은 소통을 위한 노력을 ‘어필’했다. 학교 측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생사회에서 외치는 불통에 대한 불편함의 아이러니는 이후 한동의 고함, 맑은눈, 기자수첩, 사설을 통해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대화를 나눴음에도 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기자수
옴부즈맨
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5.1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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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교육부는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이하 프라임사업) 선정 대학을 최종발표했다. 발표 이후 ‘프라임 후폭풍’이 대학가를 흔들고 있다. 구성원 합의 문제로 지원 과정에서도 논란이 있던 여러 대학은, 교육부의 선정 발표 이후 자기 대학의 ‘이공계화’를 걱정하는 구성원의 목소리로 시끄럽다. 한동대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공교롭게도 언론정보문화학부의 교수 충원 사안과 관련 한 차례 홍역을 겪은 직후인 탓인지, 프라임사업 선정 소식은 학생들의 불안과 기대를 교차 시켰다. 학과 통폐합 및 일명 ‘인문계 죽이기’ 논란으로
사설
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5.17 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