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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건물과 생활관을 24시간 기록하는 CCTV 화면은 파워플랜트 2층에 위치한 종합 관제실 모니터로 전송된다. 종합 관제실은 2인 2개 조로 이뤄져 24시간 근무, 24시간 휴식 체제로 운영된다. 학교와 생활관으로 업무가 분리돼 있는 종합 관제실은 학교 건물과 생활관의 모든 출입통제를 CCTV로 모니터링 한다. 24시간 한동을 지켜보는 그들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살고 있을까?365일 24시간 돌아가는 종합 관제실에는 학교 건물 출입통제를 담당하는 조길현(63) 씨가 있다. 아침마다 생활관 순찰을 하는 그는 수업시간에 늦어서 급
인물
이송현 기자
2015.11.1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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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다세대 주택들이 밀집된 서울시 마포구 염리동은 몇 년 전만 해도 절도를 비롯한 각종 범죄에 노출돼 있었다. 어두운 골목길에선 느닷없이 ‘바바리맨’이 나타났고, 젊은 여성을 노리는 성범죄 등 사건사고가 발생했던 염리동은 지난 2012년, 서울시의 ‘범죄예방디자인사업’으로 옷을 갈아입으며 환골탈태했다. 이제는 전국 여러 지방 사람들이 염리동의 우수한 범죄예방디자인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탐방을 할 정도다. 우중충한 골목에서 화사한 소금길로 재탄생한 ‘염리동 소금길’을 찾아가 봤다.오래된 집들 사이사이로 거미줄처럼 얽히고설킨 좁은 골목
문화
강주연 기자
2015.11.1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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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출근해 밤 12시 퇴근. 일반적인 직업들과는 다른 스케줄의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 전교생의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RC제도가 있는 한동의 비타민 같은 존재, 바로 생활관 간사님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생활과 안전을 전반적으로 살펴주고, 때로는 말 못할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간사님들은 저마다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있을까.1998년 2월부터 한동의 일원이 돼 오랜 세월 지금까지 한동인과 함께해 온 비전관 김민정 간사님(44). 호호 웃으시며, 여학생이 있는 기숙사는 안 가본 곳이 없다고 한다. 마치 간사가
인물
전채리 기자
2015.11.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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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윌리엄 서머셋(William Somerset)은 ‘책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나에게 의미있는 한 대목, 어쩌면 단 한 구절만으로도 책은 나의 분신이 된다’고 말했다. 문득 생각 없이 읽은 책에서 우리는 기쁨을 얻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한다. 또 책의 한 구절에 꽂혀, 삶의 진리라도 찾은 양 그것을 마음에 새겨 평생을 간직하기도 한다. 천고마비, 하늘은 높아 푸르고 말은 살찌는 계절이라는 가을. 곡식을 차곡차곡 창고에 쌓아놓듯이 머릿속에 지식을 담아두기 좋은 ‘독서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도서 시장이 급속도로 침체돼 가고 있
문화
장나경 기자
2015.11.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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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아침, 학생들은 매점에서 빵 하나 우유 하나를 사 들고 총총 강의실로 향한다. 맛있게 점심을 먹은 후 입가심으로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늦은 저녁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라면을 찾으러 가기도 하는 곳. 학생에게 매점은 그런 곳이다. 매점에는 늘 웃는 얼굴로 우리를 맞는 매점 직원분이 있다. 쉼 없이 물건을 나르고, 계산하고, 그럼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 매점 직원분을 만났다.14년 하고도 7개월, 한동대 복지회 김희숙(53) 씨가 매점에서 근무한 기간이다. 오랜 기간 근무하며 업무에 지칠 만도 하지만, 여전히 아주머니는 지금이
인물
한결희 기자
2015.10.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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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얼마간 달렸다 싶으면 말고삐를 잡고 한동안 자신이 온 길을 돌아본다. 너무 빨리 달리면 자신의 영혼이 따라오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매우 급하게 살아온 현대인들에게 아날로그적 삶이란 이제 그리운 단어가 됐다. 사람들은 그 속에서 쉼을 찾고 싶어한다. 슬로푸드, 슬로라이프, 슬로피플 등 느린 것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 이제는 느린 도시, 슬로시티를 이야기한다.슬로시티는 이탈리아의 치타슬로(cittaslow)에서 시작됐다. 1999년 10월 이탈리아 그레베 인 키안티(Greve in Chian
문화
강주연 기자
2015.10.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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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동대에는 야간 전담 경비원 8명, 벧엘 3교대 3명 총 11명의 생활관 경비원이 있다. 평균연령이 65세가량인 이들은 낮과 밤이 바뀌는 근무 시간을 가지며 야간 경비 일을 해낸다. 지친 하루를 짊어 메고 기숙사로 들어가는 길, 생활관 경비원분들은 학생들 어깨의 짐을 보시며 오히려 안쓰러워한다. 그러면서도 힘내라며 환한 얼굴로 학생들을 반겨준다. “왔나. 빨리 올라가서 쉬어라”라고 매일 밤 말씀하시는 경비원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실까?매일 24시간 돌아가는 벧엘관에는 정귀옥(54) 경비 아주머니가 있다. 2009년 한동대
인물
홍순규 기자
2015.09.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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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지 70년, 이곳의 가을 하늘은 맑고 푸르고 청명하다. 하지만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과 다르게 조용함 속, 긴장감이 느껴진다.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돼 헌병들이 관문을 지키고, 길 가장자리에는 철책으로 둘러져 있어 평범한 곳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는 곳. 세계 유일의 분단 군가임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비무장지대, DMZ(Demilitarized Zone)의 풍경이다. 경기 파주시 민간인출입통제선(이하 민통선)을 너머서 보이는 곳을 우리는 DMZ라고 부른다. 그리고 여기 또 다른 비무장지대가 있다. 분단의 아픔과
문화
강주연 기자
2015.09.3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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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초, 한동대 학생들은 가장 분주한 시간을 보낸다. 등록금을 내고, 수강신청에서 실패한 시간표를 보충하기 위해 강의추가 신청서를 받으러 다니기도 하고, 혹자는 휴학/복학 신청을 한다. 여기, 한동대 학생만큼 학기 초가 분주한 사람이 있다. 등록금, 수업, 휴학/복학 신청 등 학생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업무들을 처리하는 ‘교무지원팀’이 그 곳이다. 학생의 민원 처리를 위해 밤낮없이 분주한 이 곳에서 교직원 고범석 씨를 만났다. 한동대를 졸업한 지 1년 반, ‘학생’, 아닌 ‘직원’으로 한동대에 다시 돌아온 고범석 씨에게 물었다. 한
인물
장현은 기자
2015.09.1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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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 역사란 어떤 의미인가요? 역사는 과거 우리 선조들의 기록이자 우리에게 어떤 미래를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제시해 줍니다. 우리 민족은 역사 속에서 삼국시대부터 서역과 왕래하며 개방된 문화를 일궈왔고, 그 흔적들은 교역로인 실크로드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실크로드 경주 2015’에 가면 실크로드 사막에 묻혀 있는 신비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한가한 주말 점심, 우리의 조상 신라인들의 이야기를 찾아 경주로 떠나보는 건 어떤가요?지난 8월 21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유라시아 문화 특급’을 주제로 ‘실크
문화
유지환 기자
2015.09.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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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잠든 사이, 누군가 우리를 위해 일합니다. 우리는 그들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아니, 관심이 없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의 무관심에 개의치 않고, 오늘도 곁에서 ‘우리’를 위해 일합니다. 그들도 한동 안에서 같은 ‘우리’인데 말이죠. 이에 본지는 우리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하는 그들을 만나, 사람 냄새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합니다. 우리 한 명, 한 명이 한동을 지키는 한동의 울타리이자, 한동 그 자체 아닐까요?엄마의 사랑을 담아, 맘스키친 손경분‘무한도전’ 맴버들은 를 계획해 오랜
인물
박천수 기자
2015.09.0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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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95km를 달리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전통적인 마라톤의 시대는 이제 갔다. 최근 마라톤이 어렵고 힘든 스포츠라는 고정관념을 깬 많은 대회가 생기고 있다. 마라톤에 새로운 이벤트 요소를 가미한 대회들이 많이 열리면서 마라톤이 이제는 대중적이고 재미있는 하나의 축제가 됐다. 독특한 콘셉트의 페스티벌을 연계한 마라톤이 늘어나면서 마라톤에 추가된 특별한 재미를 찾는 레이스 알파족, 소풍처럼 즐기는 마라톤이라는 뜻의 마라닉(Maranic)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이런 트렌드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일상의 돌파구가 되고 있다.달리
문화
장나경 기자
2015.09.0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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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말로 시작한다. 창조주 하나님은 자신이 만든 세계를 보며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하셨다. 그러나 지금의 세상은 ‘심히 좋았다’라고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인간은 ‘발전’이라는 명목 하에 환경을 파괴해 왔으며, 지구는 환경오염으로 앓기 시작했다. 여기 골리앗과 같은 ‘환경파괴의 주범’을 상대로 환경운동가로서 홀로 다윗처럼 물맷돌을 던지고 있는 목사가 있다. 최병성 목사(53)가 그 주인공이다.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것이 아닌, 환경오염으로 신음하는 하나
인물
문세미 기자
2015.06.0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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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앞둔 한동대 08학번 A 씨. 그는 2008년도부터 햇수로만 6년째 포항에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가본 곳이라곤 구룡포, 영일대, 먹어본 것이라곤 물회, 과메기뿐이다. 그런 그가 졸업하기 전, 마지막 방학을 맞아 포항 여행을 떠나보려 한다. 한동대를 품고 있는 포항은 국보 2점, 보물 6점, *사적 2점, *명승 1점, 천연기념물 4점이 있는 지역이다. 그와 함께 포항의 선사시대, 삼국시대, 조선시대, 그 문화 ∙역사적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사적: 역사상 중대한 사건과 시설의 자취*명승: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예술
문화
김확정 기자, 강주연 기자
2015.06.0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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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기독교를 믿는가? 그렇다면 당신이 믿는 기독교는 어떤 종교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당신이 다니고 있는 한국교회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해 보진 않았는가? 또한, 기독교에 대해 너무 맹목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진 않은가? 이번 [로뎀나무 아래서]는 목회자의 길을 걷지는 않았지만 위 질문과 같은 기독교 신앙에 관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항상 고민하며 다양한 강연, 집필활동 등을 하는 분을 찾아갔다. 복음주의 운동가이자 ‘한국 교회와 사회의 다음 세대를 위한 인재발전소’를 표방하는 청어람아카데미의
인물
정리 유지환 기자
2015.05.2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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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개봉한 영화는 뭐지?” 검색 포털 사이트에 이번에 새로 개봉한 영화를 검색한다. 무려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한다. 친구와 육거리 OO시네마에 갔다. 8개 관에서 13개의 영화를 하루에 5회 이상 상영하고 있다. 익숙한 이 풍경이 우리에게 펼쳐진 지는 불과 20년도 채 안 됐다. 영화관에 상영관은 하나밖에 없고, 단 하나만의 영화를 상영하던 시절이 있었다. 7, 80년대 영화관으로 향해보자. 극장에는 영사기에서 필름을 돌리는 영사기사가 있다. 출입구에서는 학생들이 청소년 관람 불가인 영화를 보려 몰래 들어가려다 매표소
문화
강주연 기자
2015.05.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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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KBS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는 특별한 특집을 했다. 이제는 모두 스타가 된 KBS 공채 7기 개그맨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른바 ‘전설의 7기’들이었다. 대한민국의 국민MC인 유재석 씨를 비롯해 남희석, 박수홍, 김수용, 최승경 씨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리고 이날은 아주 특별한 손님도 등장했다. 박병득 목사였다. 박 목사는 개그맨으로서 콩트와 개그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었지만, 1년 만에 돌연 그만두고 목사의 길을 걷게 됐다고 한다. 이젠 개그맨이 아닌 목사로서, 기독교 성결신문 편집국장으로서, 또한 문화사역자로
인물
강주연 기자
2015.05.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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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자신의 모습을 본떠 사람을 만들고 숨을 불어넣었다. 사람은 자신의 모습을 본떠 인형을 만들었고, 인형의 줄을 통해 숨을 불어넣는다. 동정녀 마리아의 이름에서 유래한 ‘마리오네트(Marionette)’는 목각인형 관절 마디마디의 실을 사람이 조종해 인형에 ‘생명’을 불어넣는 인형극이다. 마리오네티스트 김종구(59) 씨도 그렇다. 투박한 나무토막은 그의 손에서 개성 있는 인형으로 살아 움직인다. 만들어진 인형은 줄을 조종하는 그의 손에서 움직여 생명을 얻는다. ‘목각인형이 사는 마을’, 수많은 목각인형이 살아 숨 쉬는 그의 작
문화
문세미 기자
2015.05.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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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아침, 예배로 향하는 사람들의 손엔 저마다 모양과 크기가 다른 성경책이 들려있다. 하지만 이들 중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고, 그 내용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여기 2004년 2월부터 12년째 성경 66권의 내용을 가르치며 성경공부를 하는 학교가 있다. 현재까지 약 3,5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바이블맥 아카데미가 바로 그곳이다. 바이블맥 아카데미의 원장이자 대전은포교회의 담임목사로서 섬기고 있는 ‘이욥 목사’를 만나봤다.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대전은포교회에서 28년간 담임
인물
유지환 기자
2015.04.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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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어프리, 자유로운 세상장애인들의 장벽 허무는 배리어프리를 아시나요? 버스정류장의 버스도착정보(BMS) 전광판을 통해 우리는 다음 버스의 도착시각을 본다. 하지만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에게 버스도착정보 전광판은 다음 버스에 내가 탈 수 있을지, 없을지도 보여준다. 전광판에 뜨는 ‘저상’이라는 단어 유무 때문이다. 저상은 바닥이 낮고 출입구의 계단이 없는 저상버스를 의미한다. 기존 버스의 높은 계단은 장애인들에게 장벽이 된다. 이런 장벽을 허물기 위한 저상버스는 장애인을 위한 일종의 배리어프리(barrier free)다.배리어프리 통
문화
문세미 기자, 강주연 기자
2015.04.15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