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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교회 내 여러 문제점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세습부터 여성 문제, 재정비리와 학력위조와 같은 세속화 문제까지. 한국교회와 한국사회가 꼭 검토해야 할 주제를 제안하며 담론의 장을 제공하는 ‘청어람 ARMC’의 양희송 대표와 여성 신학을 바탕으로 한국교회에서 발생하는 여성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있는 실천여성회 ‘판’의 최은영 공동대표에게 한국교회의 문제점과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들어봤다.청어람 ARMC의 양희송 대표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양희송 대표(이하 양 대표): 2005년부터 12년간 기독교 대
사회
최은총 기자
2017.12.0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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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전 독일 신학 교수 마틴 루터는 ‘95개조 반박문’을 통해 중세 가톨릭교회의 개혁을 이끌었다. 중세 가톨릭교회 내에서 사람들에게 면죄부 판매를 남발하고, 성직자들의 성 문제, 성직 매매 등이 성행했다. 500년이 지난 후, 대학교와 교회가 중심이 돼 국제학술대회, 기념사업 행사 등을 개최해 마틴 루터의 교회 개혁 운동을 기념했다. 현재의 한국교회는 마틴 루터의 개혁 정신을 이어가고 있을까?한국교회는 약 100년이라는 짧은 역사 동안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회봉사와 복음화 등에 앞장섰다. 하지만 현재 한국교회는 교회세습, 교
사회
신명섭 기자
2017.12.0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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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여성민우회 등 전국 범시민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낙태죄 폐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기자회견에서 공동행동은 “낙태와 출산을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권리는 여성에게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10월 30일 ‘낙태죄 폐지 청와대 청원에 대한 의견서’에서 사단법인 ‘낙태반대운동연합(이하 낙반연)’은 낙태죄 폐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의견서에 낙반연은 ‘낙태는 자궁 시술이 아니라 자궁 속 아기에 대한 시술이다. 그래서 낙태를 반대한다
사회
유설완 기자
2017.12.0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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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향하는 대학생 A 씨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골목 사이로 들어가 도착한 허름한 건물 지하에 A 씨의 집이 있다. 엘리베이터도 없는 건물에서 A 씨는 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간다. A 씨가 들어선 자신의 방에는 조금의 햇볕조차 들지 않는다. A 씨는 가장 먼저 환풍기를 튼다. 창문이 없어 환기가 안 되기 때문이다. 비싼 월세에 A 씨의 자립은 월세 날이 올 때마다 멀어져 간다. A 씨는 오늘 하루도 좁은 방 한켠에서 하루빨리 이곳에서 벗어나길 꿈꾼다.‘국민은 물리적, 사회적 위험에서 벗어나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인
사회
유설완 기자
2017.11.0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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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에 위치한 모 대학교의 중앙도서관 열람실에서 20대 남성 A 씨는 여성의 신체를 촬영하다 적발됐다. 경찰은 A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14조 1항’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대학가에서도 발생한 불법촬영의 현 상황에 대해 알아보자.현행법에서는 법에 저촉되는 촬영(이하 불법촬영)에 대해 카메라나 이와 유사한 기능의 기계장치를 이용해 사람의 신체를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하게 촬영한 경우라고 정의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9월 국무회의를 통해 ‘카메라 등 이용촬영범죄’가 일명 ‘몰카’로 약칭해 불
사회
신명섭 기자
2017.10.2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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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기자·아나운서·PD 등은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총파업 현장에 모였다. 공영방송은 문화방송(이하 MBC)과 한국방송공사(이하 KBS), 한국교육방송공사(EBS)로 공공기관이나 공공기업체에서 운영하는 방송을 말한다. 지난 4일 시작된 총파업에서 언론인이 수첩과 펜이 아닌 시위 피켓을 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공영방송, 지금까지의 행적공영방송은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는 방송을 말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한 2008년, 대한민국 공영방송사 MBC와 KBS는 정부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으로
사회
신명섭 기자
2017.09.2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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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출신이나 일반대 출신이나, 서울에 있는 대학 출신이나 지방대 출신이나 똑같은 조건, 출발선에서 오로지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이번 하반기부터 당장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했으면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22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블라인드 채용 시행을 거듭 강조하며 공약 이행 의지를 밝혔다. 학벌 사회를 타파하고 공정한 채용문화 확산을 위해 문재인 정부에서 주도하고 있는 블라인드 채용의 행보를 살펴보자.블라인드 채용이란?블라인드 채용은 입사지원서, 면접과 같은 채용과정에서 차별을 야기할 수 있는 요소를 줄이고
사회
유설완 기자
2017.09.1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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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A 씨는 종강을 맞이해 생활비와 등록금, 여행경비 등 마련해야 할 돈이 태산이다. 이번 방학에는 아르바이트(이하 알바)를 구해야 할 것 같다. 그렇게 들어간 알바사이트. 마음과 같아서는 위험하지 않고 편한 알바를 하고 싶지만, 자리가 있는 알바는 위험하고 힘든 알바 뿐이다. 이번 방학도 쉽지 않은 알바를 할 것 같아 한숨만 나온다.대학생 A 씨처럼 많은 청년들이 알바 자리를 구하곤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들의 마음과 달리 알바 자리는 한정돼있어 쉽게 구해지지 않고, 그마저 있는 알바 자리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에
사회
신명섭 기자
2017.08.30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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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여 년간 결혼하지 않은 청년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했다. 과거에는 이런 청년들을 미혼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미혼이라는 단어가 ‘결혼이란 마땅히 해야 하는 것인데 아직 하지 않은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이후 ‘비혼’이라는 말이 새롭게 쓰이고 있다. 국립국어원의 참여형 사전 ‘우리말샘’에 따르면 비혼은 ‘결혼하지 않음 또는 그런 사람’을 뜻하는 말로, 미혼보다는 자발적인 의미가 강하다. 육아정책연구소의 분석 ‘연도별 청년층(20~44세) 성 및 연령별 미혼자 비중’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2005년 전
사회
윤예은 기자, 강성은 수습기자
2017.05.3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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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9시 사이 어두운 길거리를 빨간 불빛이 거리를 붉힌다. 짙은 화장을 한 여성이 투명한 유리창으로 된 가게에 앉아 손님을 기다린다. 미아리 텍사스촌, 부산 육공구 등 성매매집결지의 풍경이다. 포항 육거리 실개천 거리 롯데시네마 뒷건물에만 가도 빨간 불빛이 가득한 성매매집결지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길을 걷다 보면 길거리 바닥, 자동차 유리창에 있는 성매매 광고 전단지들이 쉽게 눈에 띈다. 성매매는 현행법상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삶 가까이 존재하고 있다.성매매는 단순히 성을 사고팔
사회
최은총 기자, 신명섭 수습기자
2017.05.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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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0일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탄핵됐다. 대통령 탄핵으로 진행되는 조기대선인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7일(5월 2일 기준) 남은 상태다. 현재 각 후보들은 ▲외교∙안보•국방 ▲경제∙복지 ▲개헌∙검찰개혁 등에 대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공약은 차기 정부의 국가정책과 직결되는 중요한 약속이다. 대선후보들이 제시하는, 대한민국의 향후 5년을 좌우할 공약을 살펴봤다.2017년 4월부로 주요 대선 후보가 확정됐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제18대 대통령
사회
윤예은, 최은총 기자
2017.05.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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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했다.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이었다. 임기를 미처 다 채우지 못한 박 전 대통령은 4년 동안 국민들에게 어떤 대통령이었을까. 박근혜 정부가 4년 전 국민에게 약속한 것은 무엇이었을까.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출마 당시 가장 강조했던 것은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이었다. 박근혜 정부는 ‘국민행복 10대 공약’을 중심으로 ‘반값 등록금’, ‘노인 기초연금 20만 원 지급’ 등의 공약들을 제시했다. 그가 약속한 대한민국은 청년부터 노인까지 살기 좋은 나라, 비정규직과
사회
윤예은 기자
2017.04.1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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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헌법에 명시된 바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하지만 사이비 종교는 국민이 자유롭게 가질 수 있는 종교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반사회적 행태를 보이며 사회를 위협하는 사이비, 그들의 내막을 살펴봤다.이단과 사이비의 경계종교에는 교리와 사상이 존재하며, 하나의 종교 안에서도 교단마다 해석의 차이에 따라 서로 다른 교리가 존재한다. 한국 기독교 역시 교리에 따라 장로교, 감리교, 순복음교 등 200여 개의 교단으로 나뉘고 있다. 기독교는 교리에 따른 교단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있다. 한동대 교목실 김기호 목사는 “성경을
사회
최은총 기자
2017.03.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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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문형표 전 이사장이 2월 21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종용한 혐의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하 특검)에 의해 체포됐다. 특검은 이번 합병으로 인해 국민연금이 금전적으로 큰 손해를 입은 반면 삼성은 이득을 취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노후준비를 위해 꼬박꼬박 보험료를 납부했던 국민들은 국민연금에 크게 실망했고, 국민연금의 신뢰도는 곤두박질쳤다.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노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5%(85명)만이 국민연금으로 노후를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사회
윤예은 기자
2017.03.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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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은 “카페에 가면 최순실 얘기만 한다”, “요즘은 예능보다 뉴스가 더 재밌다”라는 말이 돌 정도로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한 해였다. 대한민국 정치 역사에서 큰 터닝포인트라 할 수 있었던 2016년, 그 중심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목소리를 높인 청년이 있었다. 정치에 한 걸음 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행보를 살펴봤다. 청년들이 다시 깨어나고 있다. 과거 청년들은 대통령,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가장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지만, 올해는 다르다. 전문가들은 올해 대통령 선거(이하 대선)에서 가장 큰 변수는 20대라는 통계를 내놓았고
사회
최은총 기자
2017.03.0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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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정치, 경제, 사회, 국제적으로 다사다난한 일년이었다.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들었던 2016년의 사회 이슈들을 숫자와 키워드로 ‘다시 보기’ 해봤다.-최저시급2016년 최저시급은 전년도 대비 8.1% 오른 6,030원이었다. 오는 2017년도 최저시급은 올해 대비 7.3% 오른 6,470원이다.-청년실업률 역대 최대통계청이 발표한 월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치인 12.5%를 기록했으며 3월(11.8%), 4월(10.9%), 5월(9.7%)까지 4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사회
김예은 기자
2016.11.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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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은 어렸을 때부터 치열한 입시를 거쳐 대학에 들어와 학점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이러한 대학생들에게 분노를 느끼게 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대 특혜논란. 이를 시초로 드러난 ‘최순실 게이트’는 대한민국 정세를 뒤바꿔놨다. 전국적으로 시민들은 ‘박근혜 하야’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국민들을 분노하게 하는 사실들이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는 양파 같은 대한민국의 현재를 정치•심리•신학적 측면에서 한동대 교수, 목사를 통해 들어봤다.최순실 게이트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귀추안종범 전 청와대 정
사회
최은총 기자
2016.11.1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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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떠 폼클렌징으로 세수를 하고 치약을 짜서 양치질을 한다. 로션과 화장품을 얼굴에 바르고 밖을 나선다. 우리는 하루를 화학물질이 들어있는 제품과 함께 시작하곤 한다. 그런데 일명 ‘옥시’, ‘메디안’ 사건으로 삶 속에서 밀접하게 사용되는 화학물질제품 속 성분이 우리 몸에 유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대한민국에는 화학물질에 대한 공포감의 확산으로 화학물질 공포증을 뜻하는 신조어 ‘케미포비아’부터 화학물질을 기피하는 소비자층 ‘노케미족’까지 등장했다. 한국을 뒤덮은 케미포비아의 현 주소를 짚어봤다.옥시와 메디안
사회
최은총 기자
2016.11.0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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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5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TV동물농장(이하 동물농장)' 강아지 공장 편이 방영됐다. 좁고 더러운 철장에 갇혀 평생 새끼만 낳다 삶을 마감하는 강아지들의 모습은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줬다. 방송 이후 파장이 커지자 국회에서는 동물보호법 개정안 발의가 이뤄졌다. 아직 법 개정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며, 동물보호단체는 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법이 통과된다 해도 강아지 공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있다. 강아지 공장을 비롯해 계속해서 논란이 있어왔던 한국의 동물
사회
최은총 기자
2016.10.12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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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부터 16일은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었다. 주말까지 이어졌던 긴 연휴 덕에, 떨어져 지내던 가족들은 더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었다. 귀성길로 인한 교통체증에도 불구하고 매년 명절에는 많은 이들이 가족들을 보기 위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하지만 이런 광경과 거리가 먼 사람들이 있다. 가족 없이 긴 명절을 홀로 보내야 하는 독거노인이다. 명절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외로운 세월을 보내고 있는 그들의 삶에 다가가 봤다.올해 5월 경남 창원시에서 혼자 살던 기초생활보장수급자 74세 박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씨는 발견 당
사회
김예은 기자
2016.09.28 0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