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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2학기, 처음으로 기업 자소서 양식을 내려받는다. 입상 실적, 대외 활동, 어학 성적 페이지를 떳떳하지 못하게 채워가며, 지나온 4년을 돌아본다. 열심히 살긴 했는데, 쓸 게 없다. ‘이제 시작해서 그래. 스펙은 하나씩 채워가보자’. 맘을 다잡았다. 핸드폰을 열어 뉴스를 본다. ‘청년 취업, 청년 문제’가 심심찮게 보인다. 청년 문제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취업, 주거, 생계 문제를 포괄한다. 청년 문제. 이것에 대한 문제 제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어졌다. 88만원세대, N포 세대, 공정 세대까지 지금의 청년 세대는 다양하게
맑은 눈
최은솔 기자
2020.10.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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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방학 동안 교내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은 학생들의 학교 행정에 대한 반발로 가득했다. 7월 31일 히즈넷에 개제된 교무팀의 공지‘2020-2학기 수업진행방식 안내’에서 학부별 전체 참여 주간에 대한 내용에 대해 학생들은 혼란을 표했다. 학생들이 해당 공지를 처음 봤을 때 학부별 전체 참여 주간의 대면 강의 기준이 학부별 수업이 기준인 것인지, 소속 학부가 기준인 것인지가 명시돼 있지 않았고, 해당 주간이 16주차 전체 중 5주동안만 하는 것인지, 5주차 이후에 다시 갱신되는 것인지를 공지 내용만 읽고는 알 수 없었다. 이
사설
한동대학교학보사
2020.10.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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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은 신입기자인 필자가 한동신문 입사 직후에 던졌던 질문이다. 예의없이 보이지만, 실상은 떨림을 안고 던진 조심스레 던진 질문이다. 종이신문을 발행하는 한동신문의 회의에서 “종이신문을 누가 봐요?”라는 질문을 던진다는 것은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니 필자가 아무리 공손한 어투로 질문했다고 하더라도 무섭고, 무거운 말이다. “불편한 진실”은 말그대로 말하는 이에게도, 듣는 이에게도 편할 수 없다. 그러나 변화하기 위해서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진실을 마주해야 한다. 나를 바꾸고 싶은데, 무엇도 하고 싶지 않다
기자수첩
황지민 기자
2020.10.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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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날과 다르지 않게 팀플을 끝내고 노트북을 덮었습니다. ‘집 밥 먹고 싶다’라는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옵니다. 마음이 저에게 툴툴대는 소리가 그제야 들립니다. 코로나 19로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서, 보고 싶은 사람들을 만날 수 없어서, 노트북을 너무 많이 봐 눈이 아파서. 그런 사소한 외로움과 서러움이 많이 쌓였었나 봅니다. 결국, 과제와 강의는 잠시 미뤄두고 집으로 가는 기차표를 끊었습니다. 지하철을 타니 익숙한 듯 어색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덜컹거리며 한강 다리를 지나는 지하철, 그 속에서 핸드폰과 책을 보고 있는
사설
한동대학교학보사
2020.06.0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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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에 들어갈 기사를 작성하는 과정은 제목처럼 ‘우당탕탕’이었다. 특히, 이번 270호 지면에 실린 두 편의 기사 중 ‘일회용품 없는 삶 가능할까?’를 작성하는 과정은 정말 다사다난했다. 270호 아이템 회의가 끝나고 난 후 나의 기획서를 본 기자들의 반응이 범상치 않았다. “왼쪽면에는 기획기사를, 오른쪽면에는 르포를 작성할 것이고요, 오른쪽면에 들어갈 기사는 제가 직접 일회용품 없이 사는 삶을 살아보고 직접 작성해볼 것입니다!”아이템 회의 때 했던 이 말이 엄청난 고생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회의 이후,
기자수첩
최재성 기자
2020.06.0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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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hleen SetiawanInternational Communication 16 Will the US and China head for a new Cold War? Judging by the statements and policies emanating from them, it is possible to say so. The rising tensions between the US and China have become increasingly hostile since the pandemic emerged in the city of
학생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20.06.0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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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핸드폰으로 뭐 보세요?”. 요즘 주변 학생들과 얘기할 때 던지는 질문이다. 또래 대학생들이 주로 보는 것이 무엇인지 좀처럼 짐작되지 않는다. 요즘은 공통의 관심사가 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노래, 영화가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는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소비하는 콘텐츠의 부류가 분화된 탓이라고 들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유튜브 알고리즘, 넷플릭스와 왓챠의 추천 기능이다. 이 기능은 콘텐츠 소비자 개개인이 자주 본 콘텐츠와 유사한 것을 계속해서 보도록 해준다. 한동신문의 기사와 콘텐츠는 학생들의 관심사와 닿아있는 것이 필수다. 학
맑은 눈
최은솔 기자
2020.06.0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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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가 시작되던 90년대의 대학가는 너무도 다른 두 장면으로 기억된다. 첫 장면은 반세계화 시위이다. ‘FTA가 체결되면 우리나라 농민들 다 죽는다’고 목청 높이던 시위대의 모습을 기억한다. 더 중요한 두 번째 장면은 유럽 곳곳을 누비기 시작하던 당시 대학생들의 모습이다. 반세계화 시위가 무색하게, 방학 때면 수만 명의 대학생들이 배낭을 메고 유럽으로 떠나곤 했다. 당시 유럽 배낭여행은 글로벌 세상으로 가는 입장권이요 통과의례와 같았다. 고색창연한 유럽도시를 거닐고 자유분방한 유러피언의 모습을 보면서 당시 대학생들은 지구촌과의 사
교수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20.05.1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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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l Communication 16 | Kathleen Adelaide Setiawan Amid the shift to online classes in the few months following the COVID-19 pandemic, many students returned to their hometowns troubled over having to give up their social lives, and vital on-campus networking opportunities. As for graduating
학생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20.05.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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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인은 학업과 생활에서 정직하고 성실합니다” 본지 269호에서 아너코드와 관련된 기사를 적었다. 기사를 작성하기 전, 아너코드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었다. 소위 말하면 가볍게 생각했다. 그러다 269호에 스트레이트 기사를 맡게 됐다. 몇 번의 아이템 교체 끝에 별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아너코드와 관련된 기사를 쓰게 됐다. 학교가 온라인화가 되면서 많은 아너코드 위반 사례가 존재했다.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그런 사례들을 조사하고 학생들과 인터뷰도 해야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아너코드가 얼마나 한동에서 소중한 가치인지
기자수첩
허정현 기자
2020.05.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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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국제정치학회 국제어문학부 14학번 김선욱5월 1일, 북한의 경애하는 최고지도자가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 전세계가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소식들로 요동쳤다. 한국의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가 김정은이 심혈관 스텐트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로 다음 날 CNN은 그가 ‘심각한 건강상의 위협’을 마주하고 있다는 소식을 내보냈다. 봇물이라도 터진 것처럼 김정은의 건강 상태에 대한 루머가 떠돌았다. 그가 심장 수술을 받다가 죽었다라는 루머부터, 수술이 실패해 식물인간이 되었다던가, 혹은 코로나를 피해 모습을 감추
학술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20.05.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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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전자공학부 19 최찬희MNT 19기를 다녀온지 벌써 반년이 다 돼 간다. 하지만 엠엔티에서 느낀 감정과 기분, 경험은 너무나도 생생하다. 태국을 3주동안 비행기, 식비, 생활비 등 모든걸 합쳐서 95만원이면 솔직히 비싼게 아니지만 금액만으로 들리는 95만원은 약간의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나는 95만원으로는 할 수 없는 경험들을 했으며, 내 인생에서 지워지지 않을 추억과 기쁨, 하나님의 은혜를 절실히 누리고 왔다. 먼저,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실버라이닝으로서 엠엔티에 다녀왔다는 것이다. 참 우여곡절이 많았다. 6기는 연습기수
신앙칼럼
전산전자공학부 19 최찬희
2020.05.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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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후 어느덧 11주차를 지난다.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대면강의가 시작됐을 날짜다. 한동대는 지난 4월 24일 20-1학기 전면 온라인화를 발표했다. 전면 온라인화는 등록금 환불 이슈와 맞물린다. 한동대와 달리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대학에선 학생들이 등록금 환불을 거세게 요구하고 있다. 전국 27개 대학 총학생회로 구성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가 2월 27일 학생 1만2000여 명을 조사한 설문결과에서는 응답자 83.8%가 등록금 환불이 ‘매우 필요하다.’ 또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온라인 강의 전면화는 학생들로 하여금 대
맑은 눈
최은솔 기자
2020.05.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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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수준의 기사를 올린 것을 반성하게 됐다. 저번 2019-2 학기에 수습기자로 본지에 들어와 이번 학기부터 정기자로 활동 중이다. 268호에 *스트레이트 두 개 CU 무인 편의점 도입과 코로나 19와 급변한 학사일정으로 인한 혼란에 관한 기사를 적었다. 평상시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기자의 기사 소재 선정, 편집국의 소재 승인 후 기사 작성, 여러 번의 피드백 과정을 거친다. 이번 기사 마감일을 며칠 앞두고 마무리 피드백 진행 과정 중 기사 소재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기사 소재가 기록 용도 외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점이었다.
기자수첩
정하람 기자
2020.04.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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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하다. 가까웠던 지구가 멀어지고 당연했던 일상에는 크고 작은 균열이 생겼다. 일상의 틈을 파고드는 거센 물줄기가 언제쯤 잠식될 것인지 섣불리 판단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순식간에 퍼져버린 변화 속에는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갑갑함과 삭혀지지 않는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다. 저마다의 틈을 막기에도 숨이 벅차지만, 변화된 일상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발견하는 요즘이다. 혼란스러운 이 시대, 우리가 지켜내야 할 것은 단지 일상의 회복뿐일까. 최근 몇 년 동안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대중의 뭇매를 맞은 사건들을 돌아보면 공통적인 하나
사설
한동대학교학보사
2020.04.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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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행 버스는 정류장 대신 체열 측정소가 있는 주차장으로 간다. 버스에 탄 사람들이 버스에서 내린다. 버스 출입문 앞에서 차례차례 체온측정을 한다. 점심시간이다. 맘스 키친과 학관 식당의 의자는 한쪽 면만 남아있다. 넷이 먹으러 가서 둘씩 먹는 상황이 연출된다. 오석관의 스터디룸은 다시 폐쇄됐다. 열람실 내부엔 대각선으로 앉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지 않은 채 온라인 강의를 듣는 모습이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신체적, 물리적 거리를 주변 사람과 둬야 하는 불편함이 뒤따른다. 이 불편함은 공동체 구성원들이 합의한 것들이다. 공동
맑은 눈
최은솔 기자
2020.04.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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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로너스16 언론정보 남궁재원국민의 여론으로 작동하는 민주사회에서 언론은 제1의 권력이다. 점점 복잡해지고 다원화되는 이슈들은 언론의 의제설정을 통해 중요도가 결정되며, 이를 통해 국민들은 여론을 형성하게 된다. 문민정부 이전 군부독재시절, 정부가 언론통제를 최우선순위로 여겼다는 사실은 이를 뒷받침한다. 민주화 이후 대한민국에서 언론과 정치권력 간의 독립은 민주주의가 유지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여겨졌으며, 언론에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은 당연한 상식처럼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언론의 자율성보장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했다.“선동은
학술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20.04.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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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경제학부 14이광호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세계 전역으로 전파되면서 주식시장은 공포에 휩싸였다. 3월 한 달 동안 2,200포인트를 기록하던 코스피지수가 1,500선 아래로 내려가고, 불과 3달 전 62,000원 근처에서 거래되던 삼성전자 보통주가 42,000원까지 하락하였다. 주가의 하락은 기존 주식시장에 참여하고 있던 플레이어들에게는 큰 손실을 안겨주었지만, 주식에 큰 관심이 없던 일반인들에게는 2008년 금융위기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였다. 2007년 2,000포인트를 기록하던 코스피
학생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20.04.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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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은 민수기 13장 말씀의 정탐꾼을 정체성으로 기존의 교회와 선교단체가 감당하기 힘든 학문적인 영역에서의 선교를 대학생의 신분으로 감당합니다. 저희 공동체는 선교지에서 더욱 전략적인 선교를 할 수 있도록 선교지에 대한 총체적인 정보와 미전도 종족에 대한 선교전략을 제공하는 선교지역연구 공동체입니다. 저희는 이번 학기 마민호 교수님의 특강을 시작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으며 함께 말씀을 묵상하고 나누어 신앙적으로 단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공동체를 두 팀으로 나누어 종족조사와 선교정탐 강의안을 주제로 지역연구에 대
신앙칼럼
전산전자공학부 18 박경륜
2020.04.1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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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학회경영경제학부 13학번 김지환경영경제학부 13학번 신서일세계경제는 미중무역분쟁의 흐름에 의해 계속 뒤바뀌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 기대감에 증시가 오르고 장기화에 대한 불확실성에 의해 증시가 하락한다. 현재 세계경제의 가장 큰 변수는 미중무역분쟁임에 틀림없고, 이를 이야기함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을 빼 놓을 수 없다.‘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최우선 한다는 그의 강력한 슬로건은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지만, 이로 인해 세계경제는 혼란의 침체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최근 IMF 보고서에 의하
학술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9.12.03 2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