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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Trendy)하다.’본지 사설란에 썩 어울리진 않지만, 최근 한동대를 수식하는 단어로는 나쁘지 않은 표현 아닐까 싶다. 기사보다는 아무래도 옷 보러 들어간 인터넷 쇼핑몰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인데, 보통 ‘최신 유행의’ 정도로 직역되는 듯하다.이 단어가 구매 버튼 클릭으로 이어질지는 유행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것이다. 유행이 ‘좋다/나쁘다’를 말하려는 게 아님을 먼저 이야기한다. 적어도 요즘의 한동대는 감히 ‘트렌디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개강 호에 이어 이번 호 재등장한 신설 예정 전공을 보면
사설
한동대학교학보사
2017.05.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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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재학 중일 때, 내 별명은 ‘딴지’였다. 딴지의 사전적 뜻은 ‘일이 순순히 진행되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거나 어기대는 것’을 말한다. 친구들 사이가 허물없었다는 것을 고려해, ‘비판’을 과격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스스로 합리화하고 있다. 걸핏하면 이거 이상하다, 저거 잘못됐다고 말하는 게 친구들 눈에는 얄미워 보였을 것이다. 어느 정도 어쩔 수 없는 성격인 것 같다.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을 먼저 보는 게 괴로울 때도 있어 고쳐보려 했으나 나의 도전은 실패한 것이 분명하다.4월 15일, 제보자 A 씨로부터 전화가 걸려 들
기자수첩
송현지 기자
2017.05.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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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성애 합법화 단계동성애를 대하는 입장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법적으로 금지하거나 방임하는 입장, 또 법적으로 보호하는 입장이다. 법적으로 금지하는 입장을 취하는 나라는 러시아를 비롯하여 80여 개국이 있으며, 법적으로는 방임하는 나라는 한국을 비롯하여 120여 개국이 있다. 마지막으로 법적으로 동성애를 보호하여 동성애를 반대할 때 형사 처벌하는 나라는 미국을 비롯하여 20여 개국이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 동성애를 법적으로 방임하고 있는데, 동성애 옹호주의자들은 동성애를 합법화하고 보호하여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교수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7.05.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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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이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는 것은 이 세상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말은 곧 우리의 기독교 신앙이 세상 문화 안에서, 세상의 문화와 함께, 그리고 세상 문화에 의해서 신앙의 성격과 내용이 달라진다는 의미입니다. 신앙의 내용이 Content라면 그 신앙을 적용하는 세상은 Context입니다. 포도주와 포도주 부대와의 관계와 같습니다. 그런데 기독교인의 두 가지 잘못된 신앙의 태도가 있습니다. 하나는 신앙의 탈속화 이고 다른 하나는 신앙의 세속화입니다.신앙의 탈속화란 세상의 문회에 의한 신앙의 변질이 두려워 세상을
신앙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7.05.0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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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왼손잡이를 이해할 수가 없어. 잘 있는 오른손을 두고 왜 굳이? 선천적인 사람도 있다지만 스스로 된 사람도 있고. 어쨌든 자기 선택이지. 나중에 내 자식한테 왼손잡이 낌새가 보이면 너무 슬플거야. 그 애가 오른손을 쓰게 도와주고, 기도할 거야.나는 학우들의 등록금으로 만든 이 지면을 빌어 감히 차별금지법에 찬성한다. 이런 글에는 용기가 필요했다. 한동에는 동성애가 끼칠 영향과 본인의 믿음을 바탕으로 동성애, 차별금지법은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주류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말하는 ‘악’영향이 얼마나 터무니없고, 동성애보다 심한 문
한동에고함
한동대학교학보사
2017.05.0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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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맞은 봄이라 더욱 반갑다. 추운 밤마다 촛불을 밝히던 광화문에도 봄은 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결국 임기를 채 마치지 못하고 4년 만에 청와대에서 물러났다. 민주주의의 승리였고 국민의 승리였다.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 지 133일 만의 일이다. 파면 선고의 기쁨에 젖는 것도 잠시, 책상에 앉아 박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공약집을 뒤적였다. 박 전 대통령이 무슨 약속을 하고 대통령이 됐는지, 그중에 과연 지켜진 게 있는지 궁금해서였다. ‘세상을 바꾸는 약속, 책임있는 변화.’ 공약집의 제목이었다
기자수첩
윤예은 기자
2017.04.1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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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we are in the Passion Week, the week between Palm Sunday and Easter, I want to reflect on what it means for us to be a Christian university instead of focusing more on the needs of international students. Thus, I want to focus on the need for Handong students and the university to think different
오피니언
한동대학교학보사
2017.04.1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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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a Junior, majoring in International Law and Global Entrepreneurship. Now I can say that I know things with a little bit of bragging, but when I was younger, I can’t be more naïve. When I entered college, everything seems so bright and funny. Even though I was having a bad time, I believed
오피니언
한동대학교학보사
2017.04.1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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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Handong Global University called themselves as global for years, problems about English courses have become important issues to students who have diverse opinions including Korean and international. The followings are about what is the issues and opinions of students based on the forum of the cur
오피니언
한동대학교학보사
2017.04.1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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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어둠이 가득한 밤이었다. 방금 눈을 감았다가 뜨기 전까지 말이다. 햇빛이 부스스한 머리를 또렷이 비추지만 상관없다. 주섬주섬 가방을 챙기고 바쁜 걸음으로 강의실을 향한다. 그런 날들을 복사기에 찍어낸 듯 반복하다 벌써 이번 학기 네 번째 신문으로 인사드린다.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참 무섭다. 첫 호 잉크 냄새를 맡았던 날이 6주 전이라고 생각하니 정신이 아득하다. 정신없이 만들어낸 이번 호, 아무쪼록 즐겁게 보셨을지 궁금하다.역사에 길이 남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도 어느덧 한 달 전 이야기다. 헌정사상 첫 대통령 탄핵이다.
맑은 눈
한결희 편집국장
2017.04.1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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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겐 지겹고 진부한, 또 누구에게는 몇 번을 봐도 도무지 관심이 안 가져지는 일이 있다. 본지 기사에선 아마 총학생회 회칙개정(이하 회칙개정)이 아닐까 싶다. 회칙개정 관련 소식이 꽤 오랜만에 얼굴을 비쳤다. 간만의 등장이긴 해도, 수년간 본지를 들락거린 단골손님이다.지난해 회칙개정 TFT는 약 160만 원의 지출 내역과 70여 명만이 기억하는 학생총회로 마무리됐다. 그보다 한 해 전 발행된 ‘회칙개정 백지화, 멈춰선 TFT’ 기사는 학부협력회(이하 학협)의 단체 보이콧 기록으로 끝이 났다. 쓰라린 실패를 딛고, 지난 2월 또
사설
한동대학교학보사
2017.04.1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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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0일, 온 국민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8대 0의 만장일치로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했다. 헌법재판소는 헌법, 국가공무원법, 공직자윤리법 등의 위반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앉아 무거운 책임을 짊어진 그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다하지 않아 받는 대가였다. 그렇다면 박 전 대통령은 법이 말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말했던 약속은 잘 지켰을까. 박근혜 정부가 내건 슬로건은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국민 행복, 희망의 새 시대’
사설
한동대학교학보사
2017.04.1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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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산업혁명이란, 증기기관의 힘으로 산업 생산성을 혁명적으로 높이게 된 18세기의 역사적 경험을 일컫는다. 이 혁명적 경험은 과거의 일회적인 사건으로 그치지 않았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그 동안의 기술 혁신과 중요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1차 산업혁명 (18세기 말 증기기관의 사용), 2차 산업혁명 (20세기 초의 전기에너지의 산업적 사용), 3차 산업혁명 (20세기 후반의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인한 디지털 혁명)으로 나누어서 부르며, 현재는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공론화된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시작된
교수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7.04.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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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문화의 특성은 감성시대입니다. 지성과 논리 보다는 감정과 느낌을 중요시하는 시대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도 감성 터치를 중요시 합니다. 믿음도 감성적인 믿음을 강조하며 그리로 흘러갑니다. 물론 복음과 믿음에 감성적인 것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믿음의 감성을 중요시하면서 어느덧 우리의 믿음과 복음, 그리고 신앙생활의 중심인 십자가를 감상하는 차원에서 끝나는 경향으로 되어 버렸습니다. 십자가를 바로 보고 믿으며 감정적으로 예수의 고난에 참여 하는 것은 옳은 것입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바라보고 감상하는 것으로 십자가 신
신앙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7.04.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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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한국 사회는 ‘동성애와 동성혼’ 이라는 거대한 물결을 사회 전방위적 차원에서 맞이하고 있다. 20세기 말 유럽에서 불기 시작했던 ‘동성애, 동성혼 합법화’ 의 흐름은 대서양을 건너 미국에 도착했으며 2015년 미국 연방대법원의 동성혼 합헌 판결 이후 이제는 태평양을 건너 동아시아의 교두보에 있는 한국에 도달하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한국은 그 어느 국가들보다도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동성애, 동성혼 이슈는 단순히 영화나 드라마, 공연 예술이라는 사회의 표면 부를 넘어 국가의 기틀을 구성하는 입법의 영역에서까지
한동에고함
한동대학교학보사
2017.04.1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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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been asked to write a short article about the importance of 100% English classes. I realize this is a bit of a sensitive topic and many people have very different ideas about what it means for a class to be 100% English and what the purpose really is. I would like to address this article mainl
오피니언
한동대학교학보사
2017.03.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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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for the next 6 years are going to be miserable. This was the initial mindset I had coming to Korea and starting school at Handong. After having lived most of my life in the comfortable bubble that is Orange County, California, and fantasizing about being part of a fraternity at a well-known
오피니언
한동대학교학보사
2017.03.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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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THAAD retaliation?As South Korean government introduced a THAAD(Terminal High Altitude Air Defense)system, the relationship between China and Korea has become very troubled. China and Russia have expressed their opposition to THAAD in succession, concerning that their countries would be incl
오피니언
한동대학교학보사
2017.03.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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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정치적인 사람이야.” 대화 도중 농담 한마디가 툭 던져진다. 살짝 웃어넘기면서 슬며시 기어 나오는 불편함을 삼킨다. 내가 너무 계산적이었나, 괜히 찝찝하고 신경 쓰인다. ‘정치’라는 말은 일상에서 보통 이 정도 취급을 받는다.원래 정치라는 단어는 그렇게 볼품없는 의미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정치(政治)의 사전적 의미는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정치란 국가 권력을 획득 및 행사하는 일로 국민의 인간다운 삶 보장,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일 등을 목적으로 한다. 구성원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최고의 이익
맑은 눈
한결희 편집국장
2017.03.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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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가다 자치회가 총학생회와 뭐가 다르냐는 질문을 받는다. ‘총학생회가 뭔데’보다는 한발 나아간 질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아무튼 학생자치기구에 대한 무지 혹은 무관심이 여지없이 드러나는 질문이다. 답을 하자면 ‘총학생회 안에 자치회가 있다’겠으나, 자세한 설명은 기획 면에 맡기고 일단 넘어가 보자.지난해 자치회는 입후보자가 없어 선거조차 치르지 못하고 3개월여를 보냈다. 마침내 단독 후보 ‘반올림’ 캠프(이하 반올림)의 출마로 지난 22일 자치회장단 선거가 시행됐다. 상황이 조금 나아진 건 같은데, 무지나 무관심은 변함이 없다.
사설
한동대학교학보사
2017.03.29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