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이렇게 심각합니다

 

 

코로나로 취업시장 꽁꽁 얼어붙어’, ‘역대 최악의 취업률비운의 Z세대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있는 기사 제목이다. 올해 4학년이 한동대 재학생 A씨는 취업 관련한 뉴스가 도통 같지 않다. A씨는 뉴스를 보며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쉰다. 학기마다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했지만 막상 취업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지는 A. 요즘 들어 스트레스로 소화불량과 만성피로에 시달린다. 아닌 일에도 날카롭게 반응하거나 짜증을 내는 빈도 또한 잦아졌다. 청년 취업난이 얼마나 심각하길래 A씨는 이토록 불안해하는 것일까?

 

코로나가 바꾼 것은 비단 일상에 한정되지 않는다. 바이러스로 인해 장기화된 경기침체는 취업시장의 판까지도 바꿔놓았다. 지난 3월 이래로 전체 취업자 수와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하는 추세지만, 청년층의 실업률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통계청 분석 결과,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10%대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달 전년대비 65만명 증가한 전체 취업자 중 60퍼센트 이상이 60세 이상이었으며 청년 취업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계약기간이 짧은 임시직 근로자 혹은 단순 노무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시장의 전반적 고용 확대와 더불어 청년 고용의 질적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청년 실업률 변화 추이 - 일러스트 이지혜 디자이너 leewisdom@hgpress.com
▲청년 실업률 변화 추이 - 일러스트 이지혜 디자이너 leewisdom@hgpress.com

 

장기간 누적된 취업난은 청년들의 심리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4, 중소기업중앙회(Korea Federation of SMEs)가 청년 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청년일자리 인식 실태조사’에 의하면 청년 구직자 중 상당수가 구직 중 부정적 감정을 느낀다고 했다. 응답자들은 취업시장에서 느끼는 감정으로 ▲불안(82.6%), ▲무기력(65.3%), ▲우울함(55.3%) ▲좌절감(50.1%)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주로 느낀다고 답했다. 오늘날 장기화되어 가는 취업난이 청년들의 심리에 끼치는 영향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청년 구직자가 취업 준비 중 느끼는 감정 - 일러스트 이지혜 디자이너 leewisdom@hgupress.com
▲청년 구직자가 취업 준비 중 느끼는 감정 - 일러스트 이지혜 디자이너 leewisdom@hgupress.com

 

한동의 취업률, 오히려 긍정적 동향?

앞서 살펴보았듯 오늘날 국내 청년들이 겪는 취업난은 심각한 수준이다. 그렇다면 한동의 취업률은 어떤 동향을 보일까? 경력개발팀 분석 결과, 2015년부터 2019년까지의 취업률은 ▲2015(62.0%) 2016(59.3%) 2017(58.7%) 2018(62.1%) 2019(69.0%)으로 2017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는 2020년도 이후이기에 재작년까지의 긍정적 결과에 안주할 수 없다. 게다가 경력개발팀에서 제공한 취업률은 취업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계속 직장에 다니는지를 나타낸 유지취업률이 아닌 순수취업률 지표이기 때문에 단기 아르바이트나 일용직 근로자까지도 취업 범주에 포함된다. 제공된 수치만을 가지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한 구인구직 플랫폼 관계자는 “취업률이 올랐어도 단편적인 수치 결과만을 보고 좋다고 판단할 수 없다”라며 “취업률 지표를 면밀하게 분석해보지 않고서는 올랐다고 선뜻 판단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한동대학교 졸업생 취업률 추이 - 일러스트 이지혜 디자이너 leewisdom@hgupress.com
▲한동대학교 졸업생 취업률 추이 - 일러스트 이지혜 디자이너 leewisdom@hgupress.com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라는 명분 하에 대체 가능한 일자리에서 자동화 기계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라는 변수를 제하고 보더라도 고용시장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오늘날 서비스업은 물론이고 지식노동 영역까지 자동화 기계의 사용지평이 넓어지며 고용시장에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인건비 상승으로 고용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들이 기계 도입을 비용감축 대안으로 채택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코로나가 온전히 잠식되더라도 청년을 위한 취업시장은 쉽게 회복되지 못할 수 있다.

경영경제학부 조규봉 교수는 “진작 우리는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 진행 가운데에 있다”라며 “안 그래도 기술 발전과 도입 중에 있었는데 코로나가 이를 가속화 시켰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 교수는 “기업들이 자동화 기계나 AI를 대량 도입하고 있고, 이로써 일자리가 많이 줄어들 것이다”라며 “구직자 입장에서는 앞으로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청춘들의 씁쓸한 취준이야기

고용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코로나로 취업난이 장기화되어가는 가운데 일자리를 찾지 못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한동의 취업 준비생들을 만나보았다. 인터뷰에 임한 취업 준비생들은 하나 같이 최근 코로나로 인해 악화된 고용시장을 자각하고 있었으며 실제로 이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본교의 취업준비생들은 어떤 고충을 갖고 있는지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재작년부터 취업 준비를 해온 15학번 졸업생 김모씨는 “지금까지 50군데 이상 입사지원서를 넣지만 자꾸 실패한다”라며 “이 지긋지긋한 생활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취준 기간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해 묻는 질문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당연히 영향 있다”라며 “핑계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코로나만 없었으면 나도 지금쯤 어디라도 취업해서 직장생활하고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취업준비생들은 장기화되어 가는 취업준비기간에 불안을 호소하기도 했다. 작년 졸업한 16학번 졸업생 임모씨는 “슬슬 주변에서 취업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내 나이도 점점 적은 나이가 아니라는 생각에 압박감이 생긴다”라며 “원래 성격상 낙천적이라 스트레스를 잘 안 받는데 요즘은 좀 힘들다”라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15학번 김모씨는 최근 취업준비로 인한 스트레스를 묻는 질문에 “불안도 문제지만 성격까지 어두워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정말 가고 싶었던 회사에 떨어진 후에 길을 가다가 숨이 갑자기 안 쉬어져서 많이 놀랐다”라며 “이러다가 공황장애가 올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어려워지는 취업에 목표로 했던 기업을 포기하기도 하는 취업준비생들도 있다. 16학번 졸업생 임모씨는 현재 취업시장에 대해 “아무리 (고용시장 상황이) 어려워도 될 사람은 된다지만 괜찮은 기업들은 경쟁률이 너무 높다”라며 “내가 그렇듯 다들 절박하기 때문에 전에 비해 눈높이를 낮춘 것은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16학번 박모씨 또한 “전에는 가고 싶은 곳이 몇 군데 정해져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생각이 흐려졌다”라며 “일단 조금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받아주는 곳에 들어간 뒤 연차를 쌓아 이직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박씨는 “조금이라도 나은 곳을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라며 “취업을 성공한 후에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대한민국은 ‘서울공화국’… 취준생으로 겪는 불리함 존재해

취업준비생들은 자소서에 한 줄이라도 더 실을 수 있는 스펙을 쌓기 위해 각고한 노력을 하기 마련이다.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부터 토익, 교내 활동, 봉사활동과 이색 자격증까지 취업전선에서 자신만의 무기를 갖춘다. 그러나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스펙은 단연 대외활동이다. 기업들이 경력직을 선호하기 때문에 대외활동이나 인턴십 프로그램과 같은 직무 경험은 필수인 시대가 됐다. 그러나 문제는 대부분의 대외활동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대외활동을 주관하는 기관·기업이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지방 소재 대학의 학생들은 선택의 폭이 그렇게 많지 않다.

최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상당한 수의 대외활동이 온라인화 되어 지방 거주자들의 참여가 비교적 수월해졌지만 아직까지 지방보다는 수도권이 유리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또한 활동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고 해도 발대식이나 해단식이 필수 대면 참여인 경우가 대다수라 지방 거주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거나 애초에 활동을 포기하기도 한다.

김영은(공간시각 16) 씨는 작년 동계 방학동안 서울에서 업무 보조 인턴활동을 했다. 김씨는 “수도권 거주 학생들은 방학 때 편하게 통근하며 인턴생활을 할 수 있지만 나 같은 경우는 숙소를 따로 구해야했다”라며 “비용적인 문제 때문에 고시원 같은 곳에서 지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다행히 인턴십으로 얻은 것들이 많기 때문에 그 시간들을 감수할 수 있지만 생활적인 측면에서 여러모로 불편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도연(상담사회 17) 씨는 지방에서 스펙 쌓는 것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라며 "본가가 수도권에 있기 때문에 어려움을 더욱 체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씨는 "아무래도 서포터즈나 공모전과 같은 대외활동도 수도권에서 많이 열리는 경우가 많은데 학기 중에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것이 시간적,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워 포기할 때가 많다"라며 "아무래도 멀리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느낄 때도 있으나 방학 중에 좀 더 집중해서 활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수도권의 인구 쏠림 현상과 편중된 인프라로 인해 지방의 취업준비생이 겪는 어려움은 단순 대외활동에 국한되지 않는다. 취업시장 내 정보의 격차 또한 수도권과 지방 취업준비생 사이의 불평등 요소로 작용한다. 취업박람회나 기업설명회 등 취업준비생이 실질적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설명회는 주로 수도권에서 열린다. 또한 취업 관련 학원이나 스터디 모임도 수도권 주변이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수도권 학생들의 정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오늘날 블라인드 채용이 확대되며 면접과 자소서의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정보 접근성에서 오는 차이는 취업시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치명타로 작용할 수 있다.

경영경제학부의 조규봉 교수는 “언뜻 듣기에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정보력이 있고 없고가 상당히 큰 차이를 만든다”라며 “특히나 시험을 쳐서 입사하는 회사들의 경우에는 노하우가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정보력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더불어 조 교수는 “인터넷이 발달해서 이제는 쉽게 정보를 구할 수 있다지만 내부 관계자가 가진 정보와 포털 사이트에서 구하는 정보는 질적으로 완전히 다르다”라며 “지리적으로 동떨어져 있다는 게 취업시장에서 한동대가 갖는 어려움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아직 취업시장에 뛰어들지 않은 재학생들도 지역적 요인으로 인한 정보의 비대칭에 상당히 공감한다. 내년 졸업을 앞두고 있는 김영은(공간시각 16) 씨는 “작년 겨울 방학 때 개별적으로 기업을 찾아서 인턴자리를 구했다”라며 “지방에 거주하다보니 도시권에 있는 대학과 비교해 봤을 때 공지되는 정보가 부족한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취업난, 학교와 학생이 힘을 모아 극복해야

 

학령인구의 감소로 지방대의 입지가 대폭 감소함에 따라 앞서 언급한 지방소재 대학의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하여 학교는 다양한 방법을 취하고 있다. 현재 경력개발센터에서는 ▲진로 상담 ▲컨설팅 프로그램 ▲직업심리검사 ▲AI 면접 특강 ▲자기소개 첨삭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현재 공학인증 심화 과정을 밟고 있는 김성은(전자전산 16) 씨는 이번학기 경력개발팀이 주관한 자기소개 첨삭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김씨는 “전문가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자기소개서 방향성을 제시 받을 수 있다는 누릴 수 있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인터넷으로 얻는 정보는 불확실한데 경력개발센터 프로그램은 전문가를 섭외하니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해서 신청했다”라고 말했다.

현장실습 프로그램과 자유학기제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학생들은 현장실습지원센터 지원하는 현장실습과 자유학기 프로그램을 통해 직무와 관련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현장실습은 방학 중 이루어지는 단기 현장실습과 학기 중 진행되는 자유학기 현장실습으로 나누어지며 현장실무 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시야를 넓혀주고 학생들의 직무역량을 강화시켜 학생들이 사회로 진출해 나가는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현장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은 편이다. 2020년도 동계 단기 현장실습 이후 현장실습센터가 실시한 설문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93명의 학생 중 90퍼센트 이상이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장실습은 본인의 전공지식과 실무능력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는 문항에 ▲매우 그렇다(62.37%,), ▲그렇다(30.11%), ▲보통(5.38%), ▲그렇지 않다(1.08%),▲매우 그렇지 않다(1.08%)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현장실습은 향후 본인의 진로와 취업계획 수립, 졸업 후 직장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문항에 ▲매우 그렇다(65.59%,), ▲그렇다(31.18%), ▲보통(0%), ▲그렇지 않다(1.08%),▲매우 그렇지 않다(1.08%)이라고 응답했다. 현직 팟캐스트 PD로 활동중인 졸업생 강상욱(언론정보 10) 씨는 “학회, 학생활동, 대외활동 등 학교 다닐 때 쌓은 경험들이 커리어를 얻는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다”라며 “그 중 특히 자유학기 인턴십을 통해 쌓은 경험들은 자양분을 넘어 커리어의 시작이라 볼 정도로 굉장한 도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각 학부의 경우 전공수업의 일환으로 진로 탐색 프로그램 연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취업 관련한 도움을 제공하기도 한다. 글로벌 리더십 학부의 '비전과 진로탐색', 전산전자학부의 '직업과 진로설계', ICT 창업학부의 '진로 개발',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의 '디자인 진로 탐색' 등 학부별로 진로 관련 수업을 개설하여 학생들이 전공분야를 이해하고 관련 산업과 직무를 이해하여 진로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학부 뿐만 아니라 총학이나 학회에서도 현직에 있는 선배 특강을 통해서 멘토링을 실시해서 학생들이 취업시장 및 직장의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게 돕기도 한다. ICT창업학부 ‘진로개발’ 수업의 이상화 교수는 “진로개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각자 진로에 대해 관심있는지 고민해보고, 그 진로에 대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얻어 가길 바란다”라며 “학생들에게 수업을 통해서 진로 개발이 전공 교과과정 못지않게 오히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싶다”라고 말했다.

 

▲교내 취업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게시물을 보고 있는 학생의 모습 - 사진 이세빈 기자 leesb@hgupress.com
▲교내 취업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게시물을 보고 있는 학생의 모습 - 사진 이세빈 기자 leesb@hgupress.com

 

취업난이 쉽게 해소될 것 같아 보이지 않는 전망 속 학교의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과 대외교류 및 진로수업을 통한 취업 준비가 활성화가 되어야할 것이다. 더불어, 학생 개인 또한 각박한 노동시장에서 실력을 갖춘 전문인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주어진 자리에서 역량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다. 본지와의 인터뷰에 임한 교수진과 졸업생들은 모두 하나같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촉구했다. 결국 아무리 학교가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원을 한다고 해도 학생 개인의 의지에 따라 얻어가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이다.

전산전자학부 ‘직업과 진로설계’ 수업의 김광 교수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3년간 진로과목을 운영하면서 중요하게 느끼는 바가 있다면 그건 바로 능동적인 진로 설계와 준비에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학생들의 재학 시절 중 진로 설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ICT 창업학부의 이상화 교수 도한 기본적으로 진로개발은 학생들 스스로가 학생들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고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라며 "비전과 진로에 대한 고민의 깊이가 클수록 학교생활을 풍성하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AI나 코로나라는 변수가 있다고 하지만 우리 학교의 장점이 사회에서 필요한 것이고 선배들이 구축 잘 해 놨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밀고 나가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현직 팟캐스트 PD로 일하고 있는 졸업생 강상욱(언론정보 10) 씨는 “졸업 할 때 되니 막상 쌓아놓은 게 없다는 고민을 하는 후배들을 종종 봤다”라며 “재학 중 학교 외부 사람들을 만나면서 식견을 넓혔으면 좋겠고 교내 다양할 활동을 통해 졸업 후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의 맥락들을 찾아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오늘날 청년들이 살아내는 사회는 치열하고 각박하다.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이 수월하지만은 않겠지만 앞서 언급한 교내 제공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차근차근 준비해 나간다면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덜 수 있을 것이다. 여러모로 험난한 시기지만 한동대 구성원 모두 실력과 인성, 영성을 겸비하여 세상을 선하게 바꾸는 글로벌 리더가 되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한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