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해 가정을 꾸리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야. 왜 결혼을 안 하고 싶어 하니?”-A 씨가 다니는 교회의 전도사님

딸아, 결혼을 하지 않는 삶은 성경적이지 못한 삶이란다.”-A 씨의 어머니

모태신앙, 각종 수련회 참가, 위미션 수련회 스태프 참여, 교회 찬양단 싱어 등 많은 신앙적인 활동을 하며 교회를 다니는 A 씨가 있다. 누구나 다 그녀를 ‘믿음 좋은 아이’라 생각하지만, A 씨는 남들에게 말 못 할 고민을 가지고 있다. 바로 그녀가 비혼주의라는 것. 믿음 좋은 그녀는 비혼주의자이다.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내 신앙이 무너지지 않아요.” A 씨는 필자와 만나 이렇게 얘기했다.  A 씨는 결혼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고, 또 비혼을 선택함으로 인해 내 신앙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에 비혼을 선택했다. 하지만, 그녀의 비혼주의 선택에 사람들은 설득으로 반응할 뿐이다. 그녀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만나 주변 사람들이 교회 다니는 사람이 비혼을 선택하는 것은 죄라고 말하며 A 씨를 신실하지 않은 사람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힘겨움을 토로했다.

 

국민일보와 하이패밀리가 진행한 ‘크리스천 미혼남녀의 비혼에 대한 의식 실태 조사’에 따르면 30%의 기독교인들이 비혼을 택했다. 시대가 변화할수록 기독교인들 중에서도 비혼을 선택하는 비율이 늘고 있는 추세다. 반면, 결혼을 선택한 사람들 70% 중에서 ‘하나님의 창조섭리이기 때문에 결혼을 선택했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비혼을 선택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거스르는 것일까. 기독교와 비혼은 양립할 수 없는 것일까?

 

비혼주의와 기독교가 함께 가는 길

 

기독교 내에서도 비혼주의를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려는 움직임이 있을까. 2018년에 열린 청년운동 본부 포럼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봤다. 포럼의 발제자였던 믿는 페미 활동가 폴짝(활동명)은 교회가 비혼청년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고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한다. 그는 교회가 더 다양한 비혼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비혼을 비혼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인격적인 만남이 가능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말마따나 산업화로 고도성장의 시기를 거친 현재 한국 교회의 중장년층은 한국 청년들의 비혼을 이해하기보단 훈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오는 훈계와 정죄의 말은, 일부 비혼주의 청년들로 하여금 자신을 죄인이라 여기게 할 때도 있다. 해당 포럼은 결혼의 모습이 각기 다른 것처럼, 비혼을 하나의 삶의 방식이자 선택으로 존중해줘야 함을 결론으로 제시한다.

 

문화선교 연구원은 교회가 하나님의 문화명령을 수행하여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가는 선교사역을 돕기 위하여 1998년에 설립된 단체이다. 문화선교 연구원은 『2020 문화선교 트렌드』라는 주제로 문화포럼을 열어 올해 한국 사회 흐름을 짚으며 교회의 선교적 과제를 전망했다.
문화선교 김지혜 연구원은 1인 가구가 증가하는데 비해, 그들을 수용할 수 있는 교회 시스템이 거의 마련돼 있지 않다고 말한다. 또한, 많은 비혼주의자들이 비혼 1인 가구를 향한 부정적 시선을 견디다 못해 자발적 혹은 비자발적으로 교회 공동체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고 이야기한다. 최근 일부 교회에서는 비혼자들도 공동체에 속할 수 있도록 세대별과 지역별로 구역을 구성하는 것이 아닌 관심사에 따라 구성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비혼주의자 같은 삶의 다양한 방식을 수용하고 존중하면서 새로운 관계망 마련이 필요한 때라고 말하며 비혼주의자들이 교회에서 의미와 가치를 찾고 기쁘게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게 주요한 과제라고 바라봤다.

 

청년들은 왜 비혼주의를 선택했을까

 

현실의 상황을 볼 때, 청년들은 결혼을 ‘포기’하기보단 ‘박탈’ 당하는 것에 가까워 보인다. 다수의 청년들이 비혼주의를 결심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재현 목사는 이렇게 답했다.

 

"사회 문화적 경제적 영역이 크다고 생각해요. 가장 큰 것은 개인적으로 돈이라고 생각해요. 주거비와 생활비가 너무 비싸요. 최근에 아이들 양육하는데 750만 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750만 원을 양육비에 쓰면서 결혼을 해야 할까 생각이 들었어요. 경제적인 요소도 크지만 결혼에 대한 좋은 모델이 없는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결혼이라는 것은 1 대 1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집안 대 집안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처가나 시댁이 자신과 맞지 않으면 결혼을 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또 다른 요소는 어차피 힘들다면 그냥 혼자 살자가 트렌드인 것 같아요. 욜로족이야 오래된 이야기이고 집을 못 사니 저축을 하지 말자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또한, 여자들의 경우는 결혼하면 경력이 단절되고, 아이를 낳으면 양육을 부담하게 되죠. 그래서 여자로서 자신의 인생은 뭔지 생각하게 되고, 결혼을 하지 않고 나의 인생을 살아가기를 원하는 것 같아요.

▲사진 이세빈 기자 leesb@hgupress.com 
▲사진 이세빈 기자 leesb@hgupress.com 

 

이재현 목사의 말처럼, 현실의 청년들이 결혼을 고민하게 하는 많은 요소가 존재한다. 고민 끝에 비혼을 결심하는 청년들 중에는 물론 기독교인들도 존재한다. 그동안 교회는 청년들의 결정에 대한 이해와 청년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 대한 인식보다, 훈계의 탈을 쓴 정죄와 요구를 선택해왔다. 교회는 청년들의 비혼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교회 공동체가 비혼주의 청년들을 품기 위해선 어떤 행동이 필요할까.

 

되게 어려워요. 일단 어르신들은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혼하면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젊은 남녀가 때가 되면 결혼을 해야 하고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얘기하죠. 사회 문화적 경제적인 상황이 굉장히 큰 변수가 돼요. 헬 조선 얘기를 하는데 솔직히 결혼해서 자녀를 낳아 키울 자신이 없으면 주저되죠. 지금 시대에는 부부 둘 다 정규직이라면 결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니라면 힘들겠죠. 교회가 그런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느냐, 못하느냐가 문제인 것 같아요. 교회가 젊은이들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먼저일 것 같아요. 이 상황을 인식하는 것이 어떻게 그 사람들에게 접근할 수 있을까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교회가 세상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공감해 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해요. 인식하는 것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사진 작가 제공
▲사진 작가 제공

<비혼주의자 마리아> 린든 작가와의 만남

 

웹툰 ‘비혼주의자 마리아’는 A 씨와 많은 기독교인들의 고민인 그리스도인의 비혼에 대해 다룬 만화다. 기독교 만화 플랫폼인 ‘에끌툰’에서 조회 수 1위, 누적 조회 수 100만을 기록한 ‘비혼주의자 마리아’가 사람들에게 열광을 받아 책까지 출판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1만 명을 기록한 웹툰 ‘비혼주의자 마리아’의 린든 작가와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작가님이 웹툰 작가로서 걸어오신 길이 궁금합니다. 작가님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린든이라는 필명으로 기독교 세계관 웹툰 사이트 에끌툰에서 만화를 그리고 있는 안정혜 작가입니다. 대학교에서 출판만화 전공을 공부하다 자퇴를 했고, 복음을 만화로 그리고 싶다는 추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복음 만화라고 하면 제가 접할 수 있던 건 큐티 잡지에서 접한 묵상 만화가 대부분이었고 저도 그런 만화를 그릴 수밖에 없었나 싶었죠. 그런 묵상 만화들도 귀하지만 만화의 장르는 무척 다양해요. 예수님의 가르침과 이야기들을, 그리는 저도 재밌게 그릴 수 있고 독자들도 재밌게 볼 수 있게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묵상 만화보다는 스토리가 있는 장편 만화를 주로 그리게 되었어요. 다음이나 네이버 같은 포털에서 연재하고 싶었지만 종교색이 강한 작품은 연재가 어렵기 때문에 동료 작가인 러스트 작가가 직접 ‘에끌툰’이라는 연재 사이트를 만들어서 4년째 운영 중입니다.

 

Q 작가님이 비혼주의자 마리아라는 작품을 쓰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비혼주의자 마리아라는 작품을 쓰시게 된 계기를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IVP 출판사에서 교회 안 성차별과 관련된 만화를 그려서 책으로 출판하고 싶다고 제안해왔습니다. 처음에는 동료이자 남편인 러스트 작가에게 먼저 의뢰가 들어왔어요. 당시 첫 아이를 낳고 육아하는 중이었던 저는 단절된 경력을 어떻게든 이어가기 위해 제가 그 작품을 하겠다고 말해서 뺏어왔죠. 기획자인 이종연 간사님을 직접 만나 교회 안 페미니즘의 물결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고, ‘IVF 갓 페미’, 또 ‘믿는 페미’ 분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면서 공부를 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비혼주의자 마리아>의 작가의 글에서도 말했지만 저 스스로 교회 안에 페미니즘이 굳이 왜 필요한지 의문을 갖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 작품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만, 여성인 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또 실제 교회 안 성차별과 성폭력을 경험했던 자매들의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제 안에 투지가 끓어올랐습니다. 동시에 부끄러움도요. 예수님을 따른다고 말하며 그 가르침을 만화로 그리겠다면서 정작 나의 이웃인 자매들의 아픔에 무지했다는 것을 깨닫고 무척 아팠습니다. 그래서 회개하는 마음으로 <비혼주의자 마리아>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Q 등장인물의 이름을 마리아로 설정한데에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자라고 절 가르쳤던 교회는 여성은 남성 없이는 불완전한 존재라고 가르쳤어요. 여성은 누군가의 짝으로서 존재하고 그것이 가장 큰 축복인 것처럼 말했죠. 성경에서 마리아는 굉장히 흔한 이름입니다. 구약에서는 미리암이죠. 모세의 누이 미리암은 아주 용감한 사람이에요. 죽을 위기에 처한 동생 모세가 나일강을 따라 흘러갈 때 그걸 끝까지 쫓아갔고, 이집트의 공주에게 용기 있게 자신의 어머니를 유모로 추천하기도 했죠. 출애굽 때는 선지자로 활동했고요.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도 자신의 목숨을 건 신앙고백을 하죠. 하나님의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말은 아주 성스럽게 묘사되지만 당시 사회에서 결혼을 약조한 여성이 다른 사람의 아이를 갖는 일이란 돌에 맞아 죽을 큰 죄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뜻대로 될 것입니다”라는 마리아의 고백은 목숨을 건 용기 있는 신앙이었습니다. 예수 부활의 첫 증인인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처형당하는 곳까지 따라간 용기 있는 제자였으나 되려 창녀라는 오명으로 오랫동안 수치를 당했죠.

저는 이런 마리아들을 오늘 현실의 여성들과 연결해 주고 싶었습니다. 남성 없이도 자신의 신앙의 길을 걸어갔던 믿음의 선배들처럼, 오늘날 여성들에게도 남성 없이 자립적인 신앙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비혼주의자 마리아로 제목을 정했습니다.

▲사진 작가 제공
▲사진 작가 제공

 

Q 책의 마지막 부분에 보면 마리아는 ‘하나님이 아닌 존재들에게 지배당하지 말자’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 작가님이 말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여성을 구해주는 건 반드시 남성이라는 키다리 아저씨 서사. 스타벅스 컵을 들고 다니면 된장녀라고 손가락질하는 미디어. 남자가 성희롱적 발언을 해도 그냥 쿨하게 넘기는 게 깨어있는 여자라는 이상한 쿨걸 이미지... 하나하나 열거하자면 손가락이 아프죠.

교회 안에서는 어떤가요. 나를 드러내는 것은 죄라는 잘못된 교리에 사로잡혀서 개인을 얼마나 억압했는지. 여성의 옷차림부터 시작해서 돌봄 노동은 여성의 것이라는 생각에 유년부 전도사님이나 아이들 교사는 자매들에게만 한정 짓는 분위기. 이런 얘기를 하면 누군가는 아니에요, 우리 교회는 남자도 설거지해요, 우리 교회는 달라요라고 꼭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러면 정말 웃음이 나요. 남자가 설거지한다는 게 자랑거리가 되는 게 이상하지 않은지 본인은 모르고 있는 거죠. 그 말이 곧 여성 혐오를 하고 있는 것인데요. 오래된 여성 혐오와 여성들을 억압하는 여러 가지 말들 안에 하나님은 없습니다. 성경에서는 분명히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자유를 선포했어요. 여성과 남성은 그저 성일뿐입니다. 우리를 교회로 부르신 것은 그런 성을 뛰어넘는 일이에요. 갈라디아서에 분명히 말씀하셨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남자도 여자도 없다고요.

강남순 교수의 <페미니즘과 기독교> 책에서 인상 깊게 읽은 구절이 있어요. ‘예수께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가족이다라고 선포(막3:35)하신 그 말의 뜻이 혈연 중심에 아버지가 최고 권력인 가부장제 사회에서 진정한 공동체란 혈연도 남녀도 넘는 평등한 관계를 전제로 한 공동체’라는 말이요. 우리가 꿈꾸는 하나님 나라란 그런 곳이에요. 그러니 여러 거짓말에 속지 않길 바라요. 그러려면 스스로 답을 찾기를 두려워하지 말아야겠죠.

 

Q 마지막으로 한동대학교의 비혼주의를 결심한 청년들에게 해주실 말씀 있으실까요?

 

만화를 읽은 독자분과 제 지인이 아는 사이였는지 저에 대해 묻다가 제가 아이를 둘이나 낳았다고 하니 충격받았다고 배신이라고 말했다는 얘기를 듣고 한참을 웃은 기억이 납니다. 그래요, 저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상태에서 이 만화를 그렸습니다.

제 딸이 저에게 종종 자기는 결혼하지 않을 거라고, 아이도 낳지 않을 거라고 말해요. 아직 6살인데요. 왜 그런 생각을 하냐고 물으니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엄마가 벤치에 앉아 자기 동생을 안고 있는 모습이 너무 힘들어 보여서 그랬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어찌나 웃음이 났던지요. 어린아이에게도 엄마의 삶은 녹록치 않아 보이나 봐요. 아이에게 엄마가 되는 건 힘들지만 엄마는 그걸 선택했다고 말했어요. 그렇게 생각하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가 되어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아무도 질문하지 않다가 임신하고 출산하고 육아하며 닥치는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 허우적대고 힘들어하고 속았다는 기분까지 들곤 하죠. 사람들은 ‘왜 결혼하지 않아?’ 라고 묻습니다. 그 질문이 반대로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왜 결혼하려고 해? 그게 더 맞는 거 같습니다. 너는 이렇게 힘든 결혼을, 이렇게 힘든 엄마를 왜 하려고 하느냐.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를 ‘선택’해야 하는 것 아닐까 싶어요.

비혼주의자인 여러분. 그 질문을 찾아가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한 사람들이 아니라요,

오히려 인생을 제대로 살기로 작정한 사람들이지요. 저는 이미 결혼하고 아이도 낳은 상태에서 뒤늦게 그 질문을 찾아가는 사람으로서 그 시행착오가 만만치 않아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고 있답니다. 비혼주의자인 여러분들을 그래서 응원합니다.

 

 

너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이하 너나꽃)’은 인문학 작품의 제작자를 만나 이야기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본지는 너나꽃을 통해 대다수 한동대 학생들과 접점이 없는 타인의 삶을 조망하고자 합니다. 너나꽃이 ‘너’가 ‘나’에게로 와 ‘꽃’이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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