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와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 노동조합(이하 노조), 선도종합관리 간의 협상이 지난 10월 26일 타결되었다. 협상 타결일 바로 다음 날인 10월 27일부터 청소 노동자들은 교내 청소를 재개했다. 파업 돌입 59일 만의 현장 복귀다. 

이번 협상에서 체결한 협정안 내용으로는 ▲정년퇴직 및 결원이 발생할 경우 신규 인력을 투입하지 않고 퇴직자의 청소 구역을 과업에서 제외 ▲인력 0.5명을 충원하지 않는 대신 ‘김영길 그레이스홀’을 청소 과업에서 제외 ▲현장 관리인은 용역업체 직원으로 선발 ▲식비 3만 원 인상이 있다. 이번 협정안은 용역 업체의 변경과 무관하게 효력이 유지된다. 

8월 28일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한 이후 협상은 총 세 차례 진행되었다. 협상에는 김종록 행정부총장 외 학교 측 관계자 3명, 송상원 지부장 외 노조 측 관계자 4명, 선도종합관리 전무이사, 김철규 총학생회장 외 재학생 대표 2명이 참여했다. 10월 5일과 10월 19일에 열린 협상 자리에서는 각 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못했으나, 10월 26일 열린 협상에서 학교, 노조, 업체는 논의 끝에 절충안을 찾아 협상을 타결했다. 

이번 협정안의 핵심은 청소 노동자의 정년 퇴임 및 결원이 발생할 경우 신규 인력을 채용하지 않는 대신 감소한 인원에 해당하는 청소 구역을 축소한다는 조항이다. 김종록 행정부총장은 “청소 노동자들의 과업에서 제외된 청소 구역은 한동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근로 장학생을 모집하여 청소 업무를 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동대는 10월 31일 선도종합관리와 계약을 종료한 뒤 새로운 용역 업체와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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