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집행부 기호2번 노찬우 정회장 후보, 장빛나 부회장 후보 인터뷰 전문

제27대 총학생회 집행부로 출마한 기호 2번 ‘So ONE’ 은 ▲글로벌한 총학생회 ▲협력하는 총학생회 ▲지원하는 총학생회 ▲변화하는 총학생회라는 네 가지 슬로건을 들고 등장했다. 이들은 한동대학교가 총학생회를 통해 하나가 되길 원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학교에 관한 여러 공약들을 내걸었다. 이 공약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실현가능성을 알아보고자 이들을 직접 만나봤다.

Q 소원이라는 캠프명이 담고 있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노찬우(이하 노): 먼저 소원은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영어 그대로 해석하면 그래서 하나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가 되자는 의미와 우리가 이미 하나임을 강조하는 의미입니다. 또한 한글로 읽으면 우리가 이 모든 의미를 소원한다 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혹시 98년도에 있었던 한동인의 결의를 아시나요? 한동인의 결의 내용에서 우리는 다 같은 한동인 이며 동행자이며 고난의 동참자라고 합니다. 또한 한동인인 오직 사랑 안에서 하나되어서 세상과 미래를 향해 달려갈 것과 우리는 하나이니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이끄는 영혼이 끊어지지 않는 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소원이 추구하는 하나됨의 가치는 개교초기부터 이어져왔던 세상의 나아가기 전에, 변화시키기 이전에 먼저 우리가 사랑으로 하나될 것을 소원하는 것 입니다.

Q 도서관, 체육관 공약이 있는데 이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 그리고 세부계획이 있다면 설명해주세요.

장빛나 (이하 장): 중앙도서관부터 답변 드리겠습니다. 먼저 중앙도서관을 공약에 넣은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4년 한동신문 기사 내용에 따르면, 오석관은 도서관 용으로 지어진 건물이 아닙니다. 도서관이 없는 학교 초기, 오석관은 임시 도서관 용으로 쓰였고 비용 등의 문제 때문에 지금까지도 확충이 미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한동의 역사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도서 수가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연간 도서 증가 수, 열람석 1석당 재학생 수와 같은 지표들도 타 대학에 비해 부족한 상황입니다.

So ONE(소원)은 이를 위하여 중앙 도서관을 신축하고자 합니다. 현재 학교 관계자와 협의한 사항과 교외 외부 후원 상황을 종합해보면 중앙 도서관을 신축할 가능성이 적어보이지는 않습니다. 임기 시작부터 총학생회 집행부와 총학생회 회원으로 구성된 공간 추진 및 조정위원회를 설립하여, 해당 의제를 담당하게 할 예정입니다. 설문조사 및 공청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유도하여 구성원과 소통하며 진행할 예정입니다.

노: 실내 체육관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소원에서 계획하고 있는 체육관은 다목적 체육관으로서 농구와 배구, 족구, 배드민턴 등 생활체육 시설뿐 아니라 행사 등 다목적 공연장소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순천대학교, 호서대학교가 기존 체육관을 리모델링하거나 새롭게 준공식을 한 사례가 있어, 이를 참고하면 좋을 듯 합니다.

체육관과 중앙도서관의 부지로는 현재 갈대상자관 옆 부지를 논의했습니다. 현재 소원이 추진한 교외 외부 후원 상황과 교직원의 논의에 따르면 빠르면 내년부터 진행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Q 정든내기 한스트의 경우, 대상이 특정되어 있지 않은데, 그 대상이 누구인지 그리고 더 자세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노: 정든내기 한스트는 새내기를 제외한 전교생이 참여가능합니다. 인원제한을 두고 선착순으로 받을 예정입니다. 역시 디렉터를 선임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간의 경우, 학기 중에 1박2일 혹은 무박 1일로 진행하려 합니다. 내용 구성은 한스트와 비슷하게 진행될 듯합니다. 한동에 온 이유를 다시 한 번 동기새내기와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한동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학교 본부에서 예산 지원이 가능하다고 답변 받았습니다. 당선 이후,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구체화하겠습니다.

Q 글로벌 파트의 공약들이 국제학생들이 주체로 참여하는 공약들이 많은데 특별히 국제 학생들의 학생정치 참여를 장려하려는 이유가 있을까요?

노: 아무래도 한국 학생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비교적 국제 학생을 위한 도움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국제 학생들도 한동인이고 이후에 입학할 국제 학생들을 위해서도 글로벌 학생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필요합니다. 한국 학생들을 위한 글로벌 공약들은 과거에도 있어왔기에 해당 공약을 이어서 할 계획입니다. 다만, 이번 공약을 세우면서 신경 쓴 점은 국제 학생을 중심으로 한 공약입니다. 국제학생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었습니다. 총학생회가 국제학생을 빼놓지 않았다는 것을.

학생정치 참여를 장려하는 이유는 모든 한동인이 하나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총학이 바뀌어도 계속해서 국제학생들이 학생정치에 참여한다면 더이상 총학생회가 아니여도 내일의 한동은 국제학생을 빼놓지 않을 것입니다.

Q ‘소통’ 관련한 공약 중에 회장단이 학생기구 회의 시간에 직접 참석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러한 활동들로 인해 함께 회의하는 타 단체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까요?

노: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웃음) 그렇기에 So ONE은 회의에 무작정 참여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다만, 찾아가는 회장단 공약은 총학생회 내 기구들 간 서로 업무를 잘 알지 못하여 발생하는 오해, 갈등 등을 해소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타 단체분들께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고 이해하고 공감하기에, 방문에 대한 희망여부 등의 의견 수렴 후, 양해를 구하고, 방문 목적을 정확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So ONE은 회장단과 학생기구들의 원활한 소통을 목표로 하며 만약, 그 소통방식이 불편하다고 느끼시면 서면을 통해 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방안을 함께 고민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항상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하나되는 So ONE이 되겠습니다.

 

Q 이전의 총학들과 소통파트의 공약들에서 어떤 차별점을 두셨나요?

노: 이전 총학 분들의 소통파트에서 부족한 점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만큼 소통은 한동대학교 총학생회의 대대적인 강점이었습니다. So ONE은 소통의 강점을 3가지 측면에서 더 살리고, 발전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첫째, '더욱' 소통하는 So ONE이 되려 합니다. 학우들과의 쌍방향적 소통체계를 구축하려 합니다. So ONE은 '찾아가는 회장단' 공약 및 '회장단 활동 보고' 공약을 통해 총학생회의 행보를 정기적으로 보고 드리며 학우분들과 더 긴밀히 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월간 총장 간담회 공약을 통해 학교 리더진과도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곁에 있는 So ONE이 되려 합니다. So ONE은 항상 학우들 곁에 상주하려고 합니다. '소원을 말해봐' 공약을 통해 매일, 24시간 의견 수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것이며 그에 대한 답변도 정기적으로 드리겠습니다. '당신을 위한 캘린더' 공약을 통해 바쁜 삶을 사는 학우들에게 정확. 신속하게 일정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또한 기존에 비해 업그레이드 된 '한동 아고라'를 준비했습니다. 학우들 삶에 가까운 '교내 주제', 밀접한 '사회 주제' 파트로 분할해 토론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선도하겠습니다. 각 주제에 맞는 교내/외 전문가를 초빙해 내실 있고 알찬 소통의 장을 열겠습니다.

셋째, 투명한 So ONE이 되려 합니다. 학우분들께서 기존에 궁금하셨던 점을 자세히 짚겠습니다. '생활관 및 수강 신청 경쟁률 공개'를 통해 답답했던 수강신청과 생활관 신청을 시원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총학생회 공약 이행도는 학우들은 당연히 알아야 할 정보입니다. 그렇기에 So ONE은 '공약 신호등'을 통해 공약 진행도를 명확히 공개하겠습니다. 나아가 가을축제 디렉터를 공개 모집하고, 행사 사업 경품 추첨 등도 생중계하여 어떤 의혹도 없게 하겠습니다. 말 앞에 마음이 있고, 말 뒤에 행동이 따르는 소원이 되겠습니다.

Q 조정위원회는 총학생회와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기구인가요? 그렇다면 어떻게 총학생회와의 연관성 없이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을까요? 자세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노: 먼저 본 공약을 고려하게 된 이유는 학생기구들 간의 마찰로 인해 생겨나는 분열을 막고자 함입니다. 학생기구들 간의 마찰의 경우에는 문제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는 기구가 존재하지 않았기에, 조정위원회를 통하여 이를 “조정”하고자 하였습니다.

조정위원회는 총학생회 집행부와 분리된, 8명에서 10명 정도로 구성된 소수의 독립 기구로 운영하려고 합니다. 현재 총학생회에 규정위원회라는 의결기구가 존재하는데, 규정위원회는 회칙을 해석하여 시정명령을 내리는 상설의결기구입니다. 회칙에 대한 시정명령만을 내리는 규정위원회와는 다르게 조정위원회에게는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실제로 학생기구의 활동을 멈출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자 합니다. 구성 방식에 있어서는 배심원제도와 같이 모든 분야의 학생들을 대표할 수 있는 인원을 뽑아 서로를 견제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할 것입니다. 집행지연권을 가진 측면에서 평의회와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학생기구 서로의 마찰을 조정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존재합니다. 평의회 산하에 두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하실 수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명확한 차이가 존재함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구체적으로는, 각각의 자치기구에서 조정위원회 위원을 선발하거나 자치기구에 속하지 않은 이들을 배심원으로 선발하여 투명성을 보장하고 편파적인 판정을 막아 학생기구들이 서로 견제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조정위원회에 대한 사안은 총학생회 단독적으로 진행할 수 없고 해당 기구들과의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당선이 되고 난 후 추후에 학생자치기구들과 협의하며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Q 수강 신청-취소 지연제가 굉장히 흥미로운데, 더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더 자세한 계획이 듣고 싶습니다.

장: 수강신청-취소지연제도는 한동대학교의 아너코드를 수호하기 위해서 등장했습니다. 현수강신청의 사각지대에는 어느 순간부터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수업을 대신 잡아주는 상황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듣지도 않을 강의를 잡아 교환하거나 매매하는 경우도 간혹 발생합니다. 이는 학생들에게 또다른 불만과 박탈감을 제공합니다. 아는 선배가 있다면 마음 편하게 수강 신청을 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아는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동등한 시작점에서 수강신청을 못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수강 신청-취소 지연제’는 수강신청정원이 모두 차서 여석이 없는 강좌를 대상으로 합니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강 취소로 수강여석이 발생한 경우, 그 여석은 누적되지만, 수강신청은 정해진 시간에만 할 수 있습니다. 잔여 석을 수강신청할 수 있는 시간은 대략 9, 12, 15, 18시, 21시를 예상하고 있으며 취소는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따라서, 수강신청은 정해진 시간에 선착순으로 이루어지고, 수강 정원이 가득 찰 경우 다시 ‘수강 신청 -취소 지연제’가 적용 됩니다. 여석이 발생할 경우 위와 동일한 방법으로 여석이 누적되고 고정된 시간에 수강신청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누군가 대신하여 미리 잡고 취소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지며 선배들이 대신 미리 수강신청을 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사진 제공 So ONE (총학후보 2번)’
‘사진 제공 So ONE (총학후보 2번)’

 

Q 세부 성적 공지 제도를 실재로 도입했을 때 교수님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실현 가능성, 구체적 계획을 들을 수 있을까요?

노: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에 대한 타당한 이유를 모른 체 넘어가곤 합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부 성적 공지 제도의 의무화는 어렵습니다. 이는 교수님들 마다 채점 일시가 다르고 강의에 있어서는 교수님께서 절대적인 권한을 갖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공약은 학생들의 요청이 있는 강의에 있어 교무팀에 건의하여 세부 성적을 학생이 공유 받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며 학생들이 성적을 여쭤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것입니다. 해당 방식에 대해서는 교무팀과 논의한 바 있습니다.

Q 총학생회는 매 학기마다, 봄학기는 간소하게 가을학기는 규모있게 하는 축제를 어떻게 운영하실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해마다 가을학기 축제 결산안은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후원을 받는 부분입니다. 총학생회에서 준비하고 있는 축제 수익 관련 대비책, 디렉터 선정 방법, 총학생회가 축제에 침투하는 정도, 축제 전체 예산 운영에 대한 가이드라인 정도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장: 기존 축제 시스템에서 작은 변화를 주며 천천히 시작하겠습니다. 질문의 내용처럼 축제 결산안에 문제가 있었던 부분은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거나 약속된 후원금이 들어오지 않았던 부분입니다.

봄학기의 경우, RC자치학생회와 협의하여 다시 생활관 축제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가을 축제의 경우, 디렉터를 한스트 디렉터와 비슷한 방식으로 선정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체 학우들 대상으로 계획발표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디렉터를 선발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디렉터가 예산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축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학우들의 추억을 학우들이 이끌고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디렉터의 기획으로 진행하게 하여, 총학생회가 주관하는, 일부 학생자치기구가 주관하는 축제가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스태프에 대한 인력적인 지원 같은 간접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현재 재정회계 가이드 예산 운영에 대한 존재하긴 하지만 실제 예산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함으로 이를 재정운용규칙으로 변화시킬 예정입니다. 축제에 너무 많은 재정 지원으로 후대 자치기구들이 힘들어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금에 대한 제한을 둘 예정입니다. 축제 전체 예산 운영에 있어서는 대략적인 예산안 혹은 지출 비율을 사전에 심의받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한동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면, 한동인의 결의 내용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1998년 3월 이제 막 학교에 들어온 신입생 1200명 앞에서 김영길 총장님과 당시 한동인이 하나되어 외쳤던 결의문입니다.

우리는 같은 한동인이다. 그것은 앞으로도 우리 마음 속에 있고 어느 곳에나 있을 것이다. 이곳에 나와 함께 있는 형제와 자매는 앞으로 우리의 동행자이며 고난의 동참자이다. 우리는 지금 이 한동 땅과 이걸 지켜보는 모든 이들에게 약속한다.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는 하나다. 이 사실은 이 땅과 하늘이 사라질 때까지 변치 않을 것이며 사랑의 하나님 그분의 인도하심에 있을 것이다. 나는 내 마음과 양심이 이 때를 기억하여 내 형제와 자매가 힘들 때 외면하지 않기를 바라며 나누어 씀에 있어서 아끼는 마음을 갖지 않기를 원한다. 오직 사랑으로 하나되어 저 세상과 미래를 향해 달려나갈 것이다. 또 그들을 향해 외치리라. 우리는 하나이니 그것을 자랑스러워하며 이 끈은 영원히 끊기지 않으리라 사랑의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 음성을 들으셨음이라.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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