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집행부 기호1번 김철규 정회장 후보, 이유정 부회장 후보 인터뷰 전문

제27대 총학생회 후보 기호 1번 ‘울림’은 ‘우리의 울림이 세상의 울림으로’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제27대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했다. 이들이 그리는 한동대학교를 만들기 위한 공약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실행계획에 대해 알아보고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 기사 전문을 통해 울림이 내건 공약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그 실현 가능성, 향후 계획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자.

Q 울림이라는 캠프명이 담고 있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김철규(이하 김): ‘우리의 울림이 세상의 울림으로’ 라는 슬로건과 함께 설명 드리고 싶습니다. 호수에 작은 물방울이 닿으면 그것이 파동으로 퍼지듯, 우리 한동대학교의 울림이 세상에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캠프명을 정했습니다. 첫째로 저희 울림은 현세대를 살아가는 한동인이 “WHY NOT CHANGE THE WORLD?”라는 가치를 삶으로 살아내는 삶을 꿈꿉니다. 나아가, 한동의 학우들이 삶속에서 각자 품고 있는 본인만의 비전과 가치를 함께 나누고 이를 매일 삶으로 살아 내길 소망합니다. 또한, 바쁜 삶 속에서 “왜?”라는 목적을 찾는 질문을 지속해서 던지고 나누며 삶의 목적을 한동의 가치 안에서 찾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하고자 합니다. 울림은 공감할 때 생깁니다. 한동의 가치 속에서 각자 삶의 비전을 나눌 때, 서로 공감하고 그 공감이 한동의 울림을 만들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한동인으로서 세상에 우리의 울림을 주고, 가치를 외치는 우리를 꿈꾸고 있습니다.

 

Q ‘포항 대학을 잇는 셔틀버스’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또한, 이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김: 세부 계획을 말씀드리기 전, 먼저 포항시청과 한동대학교의 이해관계가 성립한다는 점을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므로 이 공약이 이행된다면 우리 학교의 예산이 아닌 포항시의 예산으로 운영이 될 것이기 때문에 예산의 문제로 인한 실현 가능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포항시는 2015년 이후 포항 소재 4개 대학(선린대, 포항대, 포항공대, 한동대)의 연합회의 교류가 단절된 이후, 다시금 대학들의 교류의 장을 열기 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저는 교통편의 제약을 해소하는 동시에 대학들의 교류를 활성화할 방안으로 먼저 포항시청 측에 셔틀버스에 대해 제안했습니다. 포항시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였고, 저는 더 나아가 포항역과 시외버스터미널도 노선에 추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동대학교의 학생 중에는 포항역과 시외버스터미널을 오가는 교통비로 정기적으로 큰 지출을 감당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만약 포항역과 시외버스터미널까지 버스 노선에 연결될 경우, 포항 대학들 간의 교류를 활성화함과 동시에 교통편의 제약도 함께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인구수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포항시의 입장에서도 타지역에서 오는 포항 소재 대학 재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렇듯 한동대학교 학생들과 포항시 간의 이해관계가 충분히 성립되기 때문에 포항 대학을 잇는 노선을 개설하는 일은 실현 가능합니다. 또한, 한동대학교 학생들은 저렴하고 빠른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Q 그렇다면, 다른 대학들과는 논의가 이루어졌나요?  만약 그렇다면 얼마나 협의가 되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김: 다른 대학들과의 구체적인 논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10월 말 주최되었던 청년 간담회에서 4개 대학교의 대표들 모두 포항은 교통이 불편하다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진 바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4개 대학과 포항 시청이 모두 같은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당선 후 충분히 협의가 가능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프로그래밍 교양필수 수업 검토 공약에 대해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왜 이런 공약을 기획하게 되었으며, 어떻게 제도를 개편하실 계획인가요? 특별히 고려하고 있는 과목들이 있나요?

이유정 (이하 이): 15년도 이후로 실무형 인재에서 글로벌창의융합 인재로 인재상이 변화하였습니다. 여기서 ICT융합기초 과정이 개편되며 7학점으로 축소되어 최신ICT기초역량을 갖추도록 변경되었습니다. 프로그래밍 수업은 수업 수준에 대해 많은 어려움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총학생회 Keeper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특히 문과계열 학생의 경우 “진로와 상관없는 코딩을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ICT 융합 기초 과정의 수업이 턱없이 부족하다.” 와 같은 여론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대부분 컴퓨터 언어인 코딩, 프로그래밍 능력의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수업 과제, 시험, 내용 등의 난이도가 높아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학생들의 이야기를 반영해 커리큘럼을 개선하고자 공약을 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필수 교양 과목에서 ICT 융합기초 과정을 제외시키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또한, 저희는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기 때문 특정 교과목을 고려하고 있기 보다는 후에 GLS학부 소속 교수님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커리큘럼을 조정할 계획입니다.

 

 

Q글로벌 공약을 편제하실 때 외국인 학생과 한국 학생의 조화와 교류에 초점을 두신 거 같은데, 현재 한동의 ‘글로벌’ 정체성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이: 한동에서 글로벌은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이름에도 나와 있듯이 저희는 한동과 글로벌을 따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하게 글로벌을 하나의 가치로 여기는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외국인 학생들과 일반 한국인 학생들 간에 벽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이 벽을 허물고 싶습니다. 외국인 학생들이 생각하는 글로벌과 한국인 학생들이 생각하는 글로벌의 방향성을 같게 하고 이 둘이 함께 소통하며 ‘한동의 글로벌’을 함께 생각하는 것을 큰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예시로, 카마이클 학생들이 한동대학교와 카마이클이 아니라 한동대학교라는 가치 내에 함께 카마이클 공동체가 소속되어 있고 이들도 한동인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 정체성에 있어서는 지속적인 소통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한국 학생 입장에서는 가장 가까이 있는 외국인 학생들이 ‘글로벌’로서 다가올 것이고 따라서 한국, 외국 학생들간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비전을 더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 학생 입장에서는 ‘글로벌’정체성을 이미 갖고 있을 수 있지만 우리 학교가 한 공동체로서 이 가치를 바라보려면 한국, 외국 학생들이 생각하는 글로벌 한동, 글로벌 비전이 같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교류와 소통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Q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신설이 흥미롭기는 합니다. 그렇다면 항상 접근성에 문제가 있었던 총학생회 홈페이지 운영은 어떻게 하실 예정인가요? 비용의 문제는 없나요?

김: 총학생회 홈페이지는 기본적인 총학생회의 구조와 정보 제공에 있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홈페이지만으로 학생들과 소통하기에는 접근성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저희는 접근성이 높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기능을 이용하여 학생들과 신속하면서도 양방향적인 소통을 도모하겠습니다. 기존의 학생회 홈페이지는 존재 목적에 맞게 소통보다는 총학의 구조적 정보 혹은 대여 시트 작성의 용도로 쓰일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이후에는 학생들이 각각 이용 목적에 맞게 플러스 친구와 홈페이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자 합니다. 또한, 플러스 친구는 기본적으로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저희가 20자치회때 소통의 창구로서 이용했던 경험에 비추어보면, 기본적인 채팅에는 비용이 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플러스 친구들에게 단체 공지나 채팅을 보낼 때 건당 40원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그 목적으로 플러스친구를 개설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비용은 필요 없다고 예상합니다. 이 외의 기능에 대해서는 총학생회 당선 후 필요시 고안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Q거리 공청회 공약이 굉장히 흥미로운데요, 구체적으로 어떠한 진행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주기와 시기에 대한 계획도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이: 현재 학생들에게는 정치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인식과 접근할 기회가 적다는 인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정치에 있는 총학생회장, 부회장, 국장, 그리고 필요시 자치회나 다른 기구의 대표들과 함께 거리에서 공청회를 열어, 접근성을 낮추고 친근하게 다가갈 기회를 열 계획입니다. 미리 받은 질문이나 학교의 주요 현황, 안건 등에 대해서 나누고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자주 실행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하여 한학기에 한 번 정도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통이 필요한 현안이나 학생들의 삶에 실질적으로 적용되는 중요한 현안 등이 더 있을 시 추가적으로 열 계획도 있습니다.

 

Q 학생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참여’일 것 같은데요, 그 장벽을 낮추려고 시도하시려는 것 같습니다. 울림에서 준비한 장벽 낮추기 공약에 대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김: 총학생회는 한동대 학우분들을 대표하는 기구로서 학우님 한 분 한 분의 참여와 관심이 있어야만 제대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지 방법을 모르거나, 여러 가지 학생 기구의 복잡한 관계들을 알지 못해 참여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학생정치에 대한 정보를 압축하여 담은 가이드라인을 제작하여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북으로 공유할 것입니다. 또한, 팀은 학생 정치와 참여가 가장 기본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가장 작은 단위의 공동체이기에 중요한 자리입니다. 팀 모임 시간에 주기적으로 연합 강의 진행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가장 기본적인 학생기구 구조와 역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그리고 평의회는 학교 내 위치한 다양한 기구들을 견제할 수 있는 중요한 힘을 가진 곳입니다. 하지만 평의회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너무 적습니다. 따라서 현행 평의원 선출 방식을 변경하여 팀 내 모든 인원 중 선출될 수 있도록 자격조건을 확대하여 관심과 참여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Q 실내 체육관 건설을 위한 초기 계획이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을까요? (예산 등등) - 임기 내에 실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김: 현재 저희 캠프는 한동대학교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님께 자문을 구하여서 토지 부근과 얼마 정도의 예산이 드는지를 파악하였습니다. 토지 부근은 그레이스 스쿨과 갈대상자 옆쪽 부지를 추천해 주셨으며 건축에 드는 최소/최대 예산을 교수님과의 미팅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20~30억 정도로 말씀해주셨습니다. 예산은 한동대학교 내부가 아닌 포항시청과의 협의를 통해 시청이 설립 비용을 지원해주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예산이나 사업 규모로 봤을 때 많은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임기 내에 실현이 가능하다고 확답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실행하기 위해 노력했던 자료들을 남기고 지속적으로 학생들과 공유한다면 나중에라도 싹을 틔울 수 있는 귀한 씨앗으로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한동 사이다’는 우리가 흔히 ‘사봉1,2’라 부르는 1학점 교양 과목의 형태를 개편하려는 시도인가요? 계획하고 계신 구체적인 형태를 묻고 싶습니다.

이: 사회 봉사는 ‘세상을 바꾸자’는 목표를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지역사랑 실천의 부분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본래 목적과는 다르게 졸업 필수 요건으로서 정해진 기관과 시간 내에서 의무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본인의 역량, 관심사 등에 맞춰 사회봉사를 할 수 있도록 개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첫째, 자발적 사회봉사를 원하는 학생들이 목적에 적합한 사회봉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사회 봉사의 정체성과 의미를 보다 더 느낄 수 있는 사회봉사를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개편 과정을 바탕으로 수요를 조사하고 연계 가능한 기관들을 탐색하여 사회봉사의 본질에 맞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현재 학기 전에 봉사 계획서를 직접 내고 기관과 연계하여 봉사를 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도 더 홍보하고 활성화시키는 것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Q총학생회는 매 학기마다, 봄학기는 간소하게 가을학기는 규모 있게 하는 축제를 어떻게 운영하실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해마다 가을학기 축제 결산안은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후원을 받는 부분입니다. 총학생회에서 준비하고 있는 축제 수익 관련 대비책, 디렉터 선정 방법, 총학생회가 축제에 침투하는 정도, 축제 전체 예산 운영에 대한 가이드라인 정도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 제가 작년 가을 축제 디렉터를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디렉터는 학교 운영방식과 예산 그리고 지원금을 유치하기 위해 학교 내 외부 상황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학생기구 내외의 경험이 많은 분들이 필요합니다. 또한, 축제 디렉터가 정해지면 총학생회에서 관여하는 것은 최소화되어야 하며, 가을 축제를 위한 TFT를 구축해 가을축제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입니다. 총학이 디렉터의 자질을 자체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어떤 요구 사항이 있는지 조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하나님의 대학인 한동은 그 칭함에 맞게 지금까지 꿋꿋이 버텨내며 하나님의 은혜로 이곳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 은혜로 이루어질 한동을 기대하며 여러분과 그 길을 함께 걷고 싶습니다. 특별히 한동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것들, 배우는 것들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는 순간 속 그 모든 과정에서 우리 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세상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변화시키는 그 본질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울림이 세상의 울림으로’ 라는 슬로건처럼 각자의 마음속에서 시작된 울림이 공동체 속에 울려 퍼지고 한동의 공동체가 why not change the world를 매일의 삶 속에서 외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리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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