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한 공동체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을 기본 사명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동신문은 한동 공동체의 12년 역사를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는 역사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한동신문이 그 100번째 페이지를 쓰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한동신문은 몇 가지 면에서 여타 신문과는 다른 특별한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첫째, 한동신문에 기록된 역사는 한동공동체를 인도해오신 하나님의 손길의 역사입니다. 1995년도 개교 첫해부터 지금까지 발간된 한동신문을 밤새워 읽어본다면 그 안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곳에는 한동공동체의 자랑과 부끄러움, 성공과 실패, 기쁨과 슬픔, 사랑과 갈등, 그리고 그 모든 고비고비마다 우리를 이끄시고 후원하신 하나님의 마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둘째, 한동신문을 통해서 한동정신과 문화유산의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입시, 한스트, 팀 엠티, 오픈하우스, 창문축제, 총학선거, 단기선교 등 수많은 사건과 활동들 속에는 한동 Spirit과 그 축복의 역사들이 흘러 넘칩니다.
셋째, 한동신문에는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한동인들의 굳은 결의와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며 겪는 고민과 도전정신, 세상의 문제를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보고자 애써온 소명의식의 흔적들이 서려있습니다.
세상에 한동신문과 같은 신문은 없을 것임을 확신하기에 100호 출간을 맞이하면서 한동신문이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또한, 그 모든 것 뒤에서 한동 구성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며 “하나님의 눈으로 보는 세상”이라는 한동신문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밤낮 없이 노력해 온 기자들의 노력과 수고를 봅니다. 1호부터 100호까지 소명의식을 가지고 묵묵히 뛰어온 모든 한동신문 기자들에게 아낌없는 존경과 신뢰를 보냅니다.
한동공동체가 자라가며 한동신문의 역할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 흩어진 한동인들 사이의 의사소통의 통로가 될 뿐만 아니라, 한동이 나아갈 바에 대한 고민과 결단의 목소리를 모아 선도함으로써 이 시대에 선지자로서의 막중한 책무를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대학의 동반자로서 한동대학이 이 시대에 부여 받은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지팡이와 나침반의 책임을 충직하게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100호 발간을 축하하면서 한동신문이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 은혜와 진리의 통로가 됨과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충성된 수호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주간 박혜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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