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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쁜 오늘의 포항 -시몬스 정류장
유하영  |  yuhy@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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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6  21: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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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학기, 궁물촌 정류장에 이어 한동대 셔틀버스 노선에 새롭게 추가된 정류장에는 시몬스 정류장이 있다. 시몬스 정류장에서 내려 포항 법원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맛집과 카페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골목이 있다. 한적하고 여유 있는 느낌의 포항 법원 일대에 자리하고 있는 맛집과 카페를 둘러보자.

계절을 담다, 고즈넉 | 경북 포항시 북구 장량주택로18번길 2-1

 

   
▲ 고즈넉

‘조용하다’라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 ‘고즈넉’은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 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모던 한식집이다.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바(bar)형식의 오픈형 주방 덕분에 양식집의 느낌이 강하지만, 메뉴에서부터 인테리어까지 이곳의 테마는 동서양의 조화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고추장 먹물 리소토(1만6천)와 고즈넉 수비드 목살구이(1만7천)이다. 고추장 먹물 리소토는 우리나라의 전통 조미료인 고추장과 서양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오징어 먹물이 어우러진 메뉴다. 고추장 덕분에 살짝 매콤하지만, 크게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맛을 낸다. 특이하게 리소토의 색깔이 먹물 색을 띠는 것과 입안에 퍼지는 한치 먹물의 풍부한 향이 특징이다. 먹물 색을 띠기 때문에 어색한 사이에서는 피하라는 것이 사장님의 농담 섞인 조언이다. 수비드 목살구이는 ‘수비드’라는 프랑스 전통 고기 숙성법에 따라 고기를 숙성시켜 은은한 열로 조리한다. 따뜻한 물에 24시간 숙성시킨 덕에 전혀 질기지 않은 식감과 고른 수분감을 자랑한다. 수비드 목살구이와 함께 나오는 된장버터 소스 또한 고즈넉만의 특색이다. 후식으로 나오는 땅콩 아이스크림(1천5백)은 어느덧 고즈넉의 시그니처 메뉴가 되었다. 고구마, 옥수수, 딸기, 호두 등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시도한 끝에 자리 잡게 된 메뉴다.
전날 예약을 받고 매일 아침마다 죽도시장에 가서 그날그날의 재료를 직접 사오신다는 사장님. 그날그날 시장에서 얻는 재료에 따라 기존 메뉴에는 없는 고즈넉의 ‘오늘의 메뉴’가 추가되기도 한다.

따뜻한 정 한그릇, 온정가 | 경북 포항시 북구 장량주택로18번길 1 1층

 

   
▲ 온정가

우리의 음식으로 정을 나누는 식당, 온정가. 온정가의 테이블은 보통의 식당들처럼 따로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식당 가운데에 기다랗게 이어져있다. 여기에는 다 함께 모여 국밥을 나눠 먹었던 정겨운 우리의 옛 분위기를 재현하려는 사장님의 의도가 담겨있다.
이 곳의 메뉴는 하절기 메뉴와 동절기 메뉴로 나뉜다. 하절기 메뉴는 물밀면(6천), 비빔밀면(6천5백), 직화 돼지불고기(6천)이고, 동절기 메뉴는 청 곰탕(7천), 홍 국밥(7천), 수육中/大(2만5천/3만)으로 깔끔한 구성이다. 밀면과 청 곰탕, 홍 국밥의 경우, 기존의 가격에서 천 원씩 비싼 가격으로 특 사이즈를 맛볼 수 있다. 여름에는 비빔밀면과 직화 돼지불고기의 조합이, 겨울에는 청 곰탕이 인기가 좋다.
사장님께서는 온정가를 찾는 손님들에게 건강한 맛으로 보답하기 위해 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으신다고. 밀면에 볶은 콩가루를 뿌려주는 것도 밀가루 음식의 소화를 돕기 위해서다. 또한, 밀면의 차가운 성분을 중화시키기 위해 겨자, 대추, 레몬 등 따듯한 성분의 재료들도 들어가 있다. 청 곰탕에는 당귀나 계피와 같은 갖은 한약재가 들어가 겨울철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음식의 맛도 맛이지만 작은 부분에서도 손님의 건강을 위해 고민하는 사장님의 마음을 통해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팥 전문 카페, 소적두 | 경북 포항시 북구 장량주택로18번길 12

 

   
▲ 소적두

요즘 보기 드문 팥 전문 카페 소적두는 포항법원 맛집 골목의 끝 모퉁이에 자리하고 있다. 카페 내부에는 사장님이 직접 구워 판매하는 도자기들이 진열되어 고전적이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소적두에서는 강원도에서 선별하여 재배한 앵두팥만을 사용해 빙수와 디저트들을 만든다.
가장 기본 빙수인 소적두 팥빙수(7천)는 소적두만의 팥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메뉴다. 빙수 위에 소담스럽게 얹어진 팥은 합성첨가물 없이 자연상태로 삶아냈기 때문에 한 숟가락 크게 떠 먹어도 많이 달지 않다. 그냥 먹어도 수제 팥의 고소한 단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지만, 단맛을 원한다면 원하는 만큼 연유를 부어 먹을 수 있다. 또한, 팥 입자가 고와서 팥 특유의 텁텁한 느낌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먹기에 좋다. 소적두 팥빙수 외에도 유자 팥빙수(7천), 미숫가루 팥빙수(8천), 흑임자 팥빙수(8천)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또한, 여느 카페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팥차(4천)와 단호박차(4천)와 같은 전통차뿐만 아니라 가마솥 단팥죽(7천)과 단호박죽(6천)도 맛볼 수 있다. 가득한 팥앙금과 버터를 끼운 디저트인 앙버터가 유명해지면서 수제 팥잼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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