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배려가 세상 바꾼다

중간고사 기간을 맞아 오석관에서 시험공부에 열중인 한동이. 잠시 자리를 비운 후 돌아온 자리 위에는 ‘시험공부 파이팅!’이라고 적힌 예쁜 편지와 편지지가 담긴 자그마한 유리병이 올려져 있다. 팀 선배가 남긴 작은 쪽지로 시험공부에 지친 한동이는 피로가 싹 가시는 것을 느낀다. 팀 선배도 유리병 속에 담긴 예쁜 편지를 방순이로부터 받고 한동이에게 전해준 것이라 한다.
이번 주부터 학우들 사이에 ‘릴레이 쪽지’가 오고 갈 예정이다. ‘릴레이 쪽지’란 유리병 안의 편지지에 마음을 담아 서로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문화 캠페인 ‘한동이 활짝’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총학생회는 이번 한 학기 동안 문화 캠페인 ‘나로부터 시작하는, 한동이 활짝 2006 배려운동’을 실시한다. 지난달 27일 ‘총장님 밥 퍼주기’ 행사로 시작한 ‘한동이 활짝’은 거창한 슬로건을 걸고 거리행진을 하는 캠페인과는 달리 생활 속에서 실천하여 경험으로 배우는 캠페인이다. ‘한동이 활짝’은 세상을 바꾸기 전에 한동이 먼저 변화하기 위한 작은 출발로 소소한 일상 속에서 변화를 통해 배려를 실천하고자 한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총학생회 신상미 부회장은 “작은 결단이 한동을 활짝 피게 할 것”이라며 “(배려를 위해)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함께 생각하는 캠페인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릴레이 쪽지’에 이어 ‘한동 엽서’ 등의 프로그램이 다음 주에 실시된다. ‘한동 엽서’는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의 테마를 가진 엽서를 통해 쉽지만 표현하기 어려웠던 마음을 주위의 이들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서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마련되었다.
이 밖에도 ‘한동이 활짝’은 학생식당과 학생회관 게시판을 통해 ‘교수님께서 들려주시는 배려’를 게시하며 ‘팀 결의문’, ‘좋은 습관 공모전 발표’, ‘배려는 □다’, ‘한동 대청소’ 등을 통해 생활 속의 작은 배려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신승화 기자 teiruaa.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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