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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출발선, 자치회 “방학 때, 다음 학기에 하겠다”
송현지 기자, 박소정 기자, 신명섭 수습기자  |  songhj, parksoj, shinms @ 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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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30  19: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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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자치회 ‘반올림’(이하 반올림)은 지난해 입후보자 부재로 구성된 임시자치회의 뒤를 이어 지난 3월 출범했다. 반올림은 ▲기본에 충실한 자치회 ▲RC와 협력하는 자치회 ▲소통하는 자치회 ▲생활관 공동체 등 네 분야에서 총 10개의 세부 공약을 제시했다. 이 중 ‘기본에 충실한 자치회’ 분야에서 제시한 세 개의 공약은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제시하지 않았다. 해당 세 개 공약을 제외한 일곱 개의 공약 중 이행된 공약은 네 개다.

방향성만 제시한 ‘기본에 충실한 자치회’ 분야

반올림은 ‘기본에 충실한 자치회’ 분야에서 ▲생활관 문화 창조 ▲생활관 복지 개선 ▲학생 대표기구로의 역할 수행 ▲타 단체와 협력 등을 제시했다. 반올림은 ‘기본에 충실한 자치회’ 분야의 세 개의 공약은 방향성을 나타내는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반올림 안재홍 회장은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자치회에 기대하는 역할들을 담당하겠다고 약속하는 공약이다”라고 말했다. 반올림은 해당 분야 공약 이행의 일환으로 ▲벚꽃나들이 ▲자전거 철거사업 ▲풋풋함(여자 풋살대회) 등을 진행했다. 또한, 생활관 복지 개선 공약과 관련해 자치회는 14주차에 소음방지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반올림 복지국 류종은 국장은 “학기 말에 진행하는 이유는 (소음방지캠페인이) 강압적으로 느껴질 수 있었던 부분을 보완하고자 했으며 학기를 정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했다”라며 “구체적인 실현 방식은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RC와 협력’, RC 공동체는 ‘만족’

반올림은 ‘RC와 협력하는 자치회’ 분야에서 제시된 RC에게 재정적 지원과 회의 장소를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이행했다. 반면, ‘하용조관(행복기숙사) 문화를 RC와 함께 고민하겠다’는 공약은 이행되지 않았다. 반올림은 ▲각 RC와 RC협력회에 예산 지원 ▲RC협력회에 회의 장소 제공 ▲하용조관 문화를 RC와 함께 고민 등을 공약했다. RC 공동체는 반올림이 예산 지원과 회의 장소 제공을 통해 RC 공동체와 원활하게 협력했다고 밝혔다. RC협력회 장명성 의장은 “이전 임시자치회에서 편성한 예산을 반올림 자치회에서 잘 지원했기 때문에 적절하게 지원받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RC 대표들끼리의 회의나 각 RC 학생회 회의 진행 시 자유롭게 회의 장소를 제공받아 사용했다”라고 말했다.
반올림은 RC 학생회 및 RC협력회와 하용조관 문화와 관련된 공식적 회의를 진행한 바 없다. 반올림은 타 생활관과 달리 *RC 쿼터제로 운영되는 하용조관의 문화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현재 하용조관 내에서 별도로 진행되는 문화 사업은 없다. RC협력회 장 의장은 “당연히 각 RC 학생회에서 하용조관 거주 학생들의 문화 사업 참여까지도 보장해야 하나 아무래도 인력이나 재정적 지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자치회가 뒤늦게 시작해서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하용조관 문화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던 것 같지만 다음 학기에는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반올림 안 회장은 “생활 안정화가 먼저 이루어지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방학기간 중 각 RC별 대표들과 함께 하용조관 문화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김정은 일러스트기자 kimje@hgupress.com

소통 부서 신설, 민원 분석은 방학부터

반올림은 ‘소통하는 자치회’ 분야에서 제시한 세 개의 공약 중 ‘하용조관의 생활 안정화를 위해 일하겠다’는 공약(이하 하용조관 생활 안정화 공약)은 이행했으나 나머지 두 개의 공약은 미이행하거나 일부 이행했다. 반올림은 하용조관 생활 안정화 공약 외 ▲소통 부서 설립, 민원 분석 ▲상점제도 활성화를 공약했다. 반올림은 소통 공약의 일환으로 정보국을 신설했으나 학생사회에서 제기된 민원을 종류별로 분석하는 업무는 진행하지 않았다. 반올림은 하계 방학 중 민원 분석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반올림 정보국 이소희 국장은 “민원이 어느 정도 쌓여야 분석을 진행할 수 있으므로 아직 분석 업무를 시작하지 않았다”라며 “하계 방학 때,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되거나 자치회 카카오톡 주소로 제기된 민원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상점제도 활성화와 관련해 학교 당국과 논의는 이뤄진 바 없다. 반올림 안 회장은 “뒤늦게 출범해 상점제도 활성화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음 학기에 상점 제도를 통해 입주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반올림은 소통 공약의 일환으로 이번 학기 하용조관 입주방식과 벧엘관 매점 및 헬스장 이용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하용조관 입주방식 설문조사에서 ‘현재 RC쿼터제 운영방안에 대해 만족하십니까?’라고 묻는 질문에 응답자 600명의 43.5%가 ‘만족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또한, 동 질문에 32.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으며 ‘만족한다’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24.2%였다. 다음 학기 하용조관 입주 방식은 지난 15일 열린 학생생활관 운영위원회 회의와 지난 18일 마련된 입주방식 관련 실무진 참석 회의에서 결정됐다. 반올림 안 회장은 “자치회는 이 설문을 바탕으로 생활관 운영회의에서 개인입주제를 주장했으나 최고 결정권자인 생활관 관장님과의 의견 상충이 있었다”라며 “학생들이 겪어야 할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라고 말했다.

방문화 조성, 방빙고로 진행

반올림은 ‘생활관 공동체’ 분야의 일환으로 방빙고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반올림은 한동대 가치들이 공유될 수 있는 방문화를 조성하겠다며 해당 공약을 제시했다. 반올림 안 회장은 “방빙고 등의 행사를 통해 실현하고자 했으며 다음 학기에는 색다른 방법을 고안하겠다”라고 말했다.

*RC 쿼터제: 생활관 거주 인원수에 비례해 각 RC에서 입주자를 선별하는 방식.

<어떻게 조사했나>

본지는 재학생 3,962명을 대상으로 제22대 총학생회 ‘기대’, 제20대 자치회 ‘반올림’ 공약 만족도 조사를 했다. 조사 기간은 5월 27일부터 5월 28일까지였으며 총 응답자는 201명으로 약 5.07%의 응답률을 보였다. 설문조사 방법은 문자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URL 페이지 주소를 전달하고, 응답받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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