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학기에는 식단의 질 향상을 위해 가격이 오르고, 이번 학기에는 학생식당이 확장됐지만, 학우들은 여전히 식당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가 실시한 설문조사(한동인트라넷, 9월 10~16일, 1068명 참여)에 따르면 학생식당 이용에 불만사항을 가진 학우는 67%(715명)였다.
구체적 불만사항들 가운데 ‘식당의 좌석이 300석이나 늘었지만 줄은 줄지를 않는 것’이 43%(311명)로 가장 높았다. 또한 기타의견으로는 ‘식단의 질이 개선되지 않는다’, ‘환기시설이 없어 옷에 냄새가 밴다’, ‘설거지도 제대로 돼 있지 않고 식당 환경도 비위생적이다’, ‘동선이 더 불편해졌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박주연(글로벌리더십 06)학우는 “매 식사시간 줄이 길어 기다리는데 수십 분이 걸리고 식사의 질도 여전히 너무 낮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차츰 정상화 될 듯
ECMD 이명준 매니저는 “현재 학생 식당은 내부 공사를 진행하면서 자료 전산 작업까지 맞물려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이런 어수선한 상황에서 물류 조절에 문제가 생겨 식단이 가끔 식단표와 맞지 않게 나오고 메뉴와 서비스에서 부실한 경우도 있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한 “바코드 하나가 고장이 나 수리를 의뢰했지만 불가한 상황이라 새로 기기를 들여놓기로 해 9월 말에는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배식대를 늘려 달라는 학생들의 민원에 대해서는 “이번 달 내로 식당에 있는 나무 식탁들을 전부 플라스틱 식탁으로 대체해서 공간을 마련해 배식대를 늘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ECMD 이명준 매니저와의 인터뷰. 문제의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1. 학우들 ‘줄이 너무 길어 밥 먹기 힘들다’, ‘출입구는 왜 이렇게 좁나?’
일단 긴 줄에 대한 대안은 배식대를 더 늘리는 것이다. 이는 이번 달 내로 시행할 것이다. 식당 공간을 넓히려는 일환으로 화장실을 없앴고 퇴식구는 전 분식당 공간을 이용했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출입구가 바뀐 것이다. 좁은 출입구는 자동문이 최선의 대안일 것 같다. 이는 학생들이 학교 측에 민원을 요청해야 할 문제이다.
2. 가격에 비해 식단의 낮은 질에 대한 방안은 45식에서 90식으로 전향하는 것?
한끼의 식재료 비만 1200원인데 1000명이 먹을 거라고 음식을 준비했지만 800명만 이용한다면 나머지 200명만큼의 음식분량은 우리측의 손해가 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그 다음 식단은 1000원의 식단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식수의 오차 범위가 넓을수록 그만큼 학생과 식당 측은 서로 손해를 보게 되는 셈이다. 나머지 800원은 전기세, 쓰레기 처리 비용 등에 쓰이므로 우리로서도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다. 45식에서 90식으로 바뀌는 것이 최선의 대안일 것이다.
3. 비위생적인 환경 누구의 탓인가?
우리는 정기적으로 소독을 하고 있지만 식당 입구에 쓰레기장이 생기면서 학생들이 야식 쓰레기를 비롯한 쓰레기들을 무분별하게 버려 식당 환경이 쉽게 개선되지를 않는다. 이는 학생들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다.
4. 특식의 탄산음료 없앤 후 탄산음료 가격 어디로 갔나?
탄산음료는 식당 측의 서비스의 일환이었다. 이번 학기부터 학우들의 건강을 염려해 탄산음료 서비스를 중지시키라는 학교 측의 지시로 그만두게 됐다.

조현령 기자 pergirlsy.hgupress.com


저작권자 © 한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