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계약연장 체결

학생 설문결과, 일부만 반영

 

한동대와 ㈜신세계푸드(이하 신세계푸드)가 재계약을 체결했다. 7월 6일 신세계푸드는 한동대에 ▲‘코리안테이블’ 조식 2,000원 운영 ▲한동만나 기부금 지급을 계약연장조건으로 재계약 공문을 전달했고 한동대는 이를 수용했다. 계약만료일은 2016년 8월 31일이며, 계약연장 기간 2019년 8월 31일까지 3년이다. 재계약을 앞두고 총학생회는 ‘학생식당만족도 설문조사’(이하 설문조사)를 시행했지만 설문조사 결과 반영은 미흡했다.
 총학은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운영위원회는 4월 27일과 5월 18일 두 차례에 걸쳐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식당 재계약 관련 회의를했다. 이후 6월 4일 설문조사 결과와 각 학생단체의 의견을 토대로 총학은 학생식당 만족도 설문결과보고서(이하 설문결과보고서)를 작성했다. 총학은 6월 11일 사무처를 통해 설문결과보고서를 장순흥 총장에게 전달했다.
 설문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총학은 ▲설문조사 결과 식사코너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코리안테이블’과 ‘믹스라이스’의 메뉴와 음식 맛 ▲학생들의 식사 및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주는 학생식당 운영시간 ▲면과 마요 종류, 야식과 베이커리의 부담스러운 가격대를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분석했다. 이에 총학은 6월 13일 열린 제3차 식당운영회의에서 신세계푸드에 ▲‘코리안테이블’과 ‘믹스라이스’ 메뉴, 음식 맛 개선 ▲학생식당 운영시간 확대 ▲베이커리의 1,800원 이상 메뉴 200원 가량 인하를 요청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재계약 이후 ‘코리안테이블’ 메뉴 중 학생들의 수요가 많았던 탕식의 빈도수를 늘릴 예정이다.
 하지만 운영시간 확대 및 가격 인하는 반영되지 않았다. 신세계푸드 박소윤 점장은“식약청의 식당위생공고 상 운영시간이 2시간을 넘는 것은 위생사고의 위험이 있다. 학생들의 사정은 알지만 어쩔 수 없는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점장은 “현재 신세계푸드가 1층 학관의 전기, 수도, 가스의 광열비와 유틸리티비를 부담하고 있다”라며 “가격을 내리면 음식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총학 백이삭 회장은 “학생들의 식사시간 어려움으로 신세계푸드 측에 요청은 드렸지만 식당위생공고 상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 회장은 가격 인하에 대해 “조식 가격 인하를 시작으로 다른 부분은 점진적으로 진행되어야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총학은 설문결과보고서에서 공개입찰의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공개입찰은 진행되지 않았다. 백 회장은 “그동안 신세계푸드가 보여준 안정적인 운영과 다른 업체들이 갖고 있는 장점부터 새로운 업체 선택에 따른 위험 부담까지 여러 측면을 전반적으로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운영위원회: 집행부, 자치회, 총동아리연합회, 학부협력회의 업무진행과 관련한 협의를위한 상설의결기구이며 총학생회장단, 자치회장단, 총동아리연합회 회장단, 학부협력회 의장단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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