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운영 전반에 걸친 문제 해결 목표

구속력 없는 위원회

인상안 논의 다시 시작



지난 6일 한동대 버스위원회(이하 버스위원회)가 첫 회의를 진행했다. 버스위원회는 학생 위원 ▲총학생회 백이삭 회장 ▲자치회 이유준 회장 ▲학부협력회(이하 학협) 김동민 의장과 한동대 측 위원 ▲기획처 김대식 처장 ▲학생처 조원철 처장 ▲사무처 진상호 처장으로 구성됐다. 버스위원회는 버스 요금 인상 문제를 넘어 한동대 버스 운영 전반에 걸친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버스위원회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최소 주 1회 이상 회의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버스위원회는 임시기구로, 구속력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즉, 버스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제2차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채택한 결의안에서 요구했던 버스위원회와 같이 ‘구속력 있는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본지 226호 1면 참조). 이에 지난 6일 열렸던 첫 버스위원회 역시 한동대와 학생 대표들 사이에 자유로운 논의가 이뤄지는 자리였다. 조 처장은 “학교와 학생이 충분히 더 대화하는 창구로서의 위원회로 만들어졌다, 그렇게 동의했다”라고 말했다. 자치회 이 회장은 “최종 결정을 버스위원회가 내리진 못한다”라며 “우리(학생자치단체장들)가 생각하는 것은 제시된 안을 같이 논의해보고, 그 과정 가운데 참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 위원과 한동대 측 위원은 버스위원회 첫 회의에서 그동안 제시된 안들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한동대 측은 기존 운행 방식에서 일 4회 가량 증차가 이뤄지는 800원 요금 인상안과 일 4회 증차하되 육거리 운행을 축소시키는 700원 요금 인상안을 재차 제시했다. 조 처장은 “(첫 회의에서) 그 동안의 상황을 자료를 가지고 조금 더 자세하게 대화를 했고 학생들이 원하는 자료에 대해 더 깊이 설명했다”라며 “빨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주 화요일 0교시(오전 7시)에 다시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학생 위원들은 제시된 인상안을 함께 검토한 후 다시 한동대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총학 백 회장은 “학생 위원들은 최대한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기 때문에 논의 과정에서 더 좋은 안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총학은 버스위원회 발족 이후 설문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다. 총학은 버스위원회 회의 중 논의에 진전이 있을 때마다 히즈넷 등을 통해 공지하고, 온∙오프라인 설문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학 백 회장은 “버스위원회 안에서 전달할 필요성이 느껴지는 내용이 나올 때마다 히즈넷 공지를 통해 잘 정리를 해 학생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라며 “여러 안들이 새롭게 절충되고 제시되는 과정에서 쉽게 학생들의 반응을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나올 텐데, 그 때는 설문조사 등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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