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기숙사, 학교 부담은 건축기금으로
신규 사업, 한국사학진흥재단 자금 많아
노후 가구 교체는 “재원 마련 중”


현재, 한동대는 진행 중인 행복기숙사 신축 외에 ▲샬롬∙에벤에셀 리모델링 ▲생활관 노후가구 교체라는 생활관 관련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다.
행복기숙사 생활관 건축 자금 중 90%는 한국사학진흥재단의 행복기숙사 사업 선정으로 충당된다(본지 206호 1면 참조). 학교 부담금 10%인 약 12억 원은 적립된 건축기금에서 인출된다. 건축기금은 같은 사용료를 내는 처음 이용자와 후대 이용자가 같은 가치의 건물을 사용하기 위해 조성한 것이다. 따라서 매년 사용료 격인 등록금 회계 중 일부를 건축기금으로 적립해야 하며, 건물의 신∙증축과 개∙보수로 사용처도 법으로 한정돼 있다. 생활관과 함께 지어지는 복지회관은 15억 원 한도의 *사학진흥기금 융자를 받아 건축된다. 복지회관 융자는 복지회 복지사업의 수익으로 갚는다.
샬롬∙에벤에셀관은 행복기숙사를 신설하면서, 13억 원 규모의 리모델링을 거쳐 용도가 변경된다. 기획처 김대식 기획처장은 “우리 학교는 산학협력 강화가 많이 필요한데, 그 동안 공간이나 학교 기반 여건이 열악했다”라며 “교육중심대학의 기반 틀에서, 학교의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샬롬∙에벤에셀관을 산학∙창업∙교육지원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학진흥기금 10억 원 한도 융자금 신청이 8월 21일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됐고, 이사회는 참석이사 전원 찬성으로 승인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승인된 융자금과 2016년도 LINC 사업비 2억 원, 교비 등 1억 원으로 진행된다.
생활관 운영팀은 지난 4월 9일부터 4월 24일까지 생활관 내 노후가구 교체를 위한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는 옷장 칸막이 두 칸을 늘린 A안과 옷장 서랍을 추가한 B안을 두고 이뤄졌다. 두 안의 전체적인 양식은 현재 벧엘관, 창조관, 은혜관(1층부터 4층)에 놓인 가구와 유사했다. 투표 결과, A안 661표와 B안 670표로 B안이 채택됐다. 한동대는 생활관 노후가구 교체를 위해 오병이어(후원 기부금)를 예산으로 선정했다. 대외협력팀 정연우 팀장은 “생활관 내 개인 방의 가구교체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학생들의 편안한 잠자리 제공을 위해 생활관 낡은 가구를 교체할 수 있도록 오병이어 기부금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생활관 운영팀은 2017년 2월까지 ▲비전관 ▲국제관 ▲로뎀관 ▲은혜관 5층 순서로 가구를 지급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이들 생활관은 *건축 당시에 들여온 가구를 사용하고 있다.
노후가구 교체 사업에 해당하는 가구는 약 1,400개로 12억 원 정도 규모다. 현재 노후가구 교체는 학생들이 입주할 때 내는 생활관비로는 불가능하다. 생활관 운영팀 이평수 팀장은 “생활관비로 한 해 들어오는 금액이 40억 원쯤 되는데 인건비, 관리비 등을 제하면 이마저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 처장은 “기숙사 가구 교체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재원 마련 방안을 강구 중이다”라고 말했다.

*사학진흥기금: 한국사학진흥재단의 융자 사업. 학교 법인 또는 법인이 설치∙경영하는 사립학교를 대상으로 함.
*▲비전 95년 7월 ▲국제 00년 3월 ▲로뎀 97년 12월 ▲은혜 03년 5월
 

저작권자 © 한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