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 윤브니엘

학생지원팀, 新 안전매뉴얼 도입
교외 집회 신청 및 서비스 확대
QR코드 시스템 도입 계획

학기 초, 한동대의 학생단체(팀∙동아리∙학부 등)들은 MT 준비에 분주하다. 지난해, 부산외대 MT 중 리조트 천장 붕괴 사고 등 대학에서 MT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문제로 등장하는 가운데, 학생지원팀은 기존에 있던 안전 매뉴얼에 ▲교외 집회 신고서 ▲안전점검 체크리스트 ▲안전사고 대처 방법 등을 강화했으며 ▲구급낭 배부 등이 새롭게 도입됐다. ‘학생단체 행사 및 모임 시 안전 확보 매뉴얼’(이하 안전 매뉴얼)을 익혀 MT, 안전하게 다녀오자.
교내정보사이트 히즈넷(HISNet) 신청∙예약-집회 신청란에 ‘교외 집회신청’이 신설됐다. ‘교외 집회신청’이란 학생단체가 외부에서 단체 행사 및 모임을 한다는 사실을 학생지원팀에 신고하는 절차다. 각 학생단체장은 히즈넷에서 ‘교외 집회 신청 집회 신고서’ 및 ‘안전점검 체크리스트’ 서식을 내려 받아 작성 후 학생지원팀에 제출하면 집회신청이 완료된다.
이를 제출한 경우에만, 안전사고 발생 시 ‘학교경영자배상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각 학생단체의 장이 신청 시 그 단체는 보험혜택의 대상이 된다. 사망사고는 최대 10명까지 1억 원, 사고는 개인당 300만 원 범위 내 치료비 실비보상의 혜택이 있는 교내 보험이다. 집회 신고는 MT 등 외부 활동 시작 5일 전에 학생지원팀의 사전허가를 받아야 한다. 학생지원팀 이철규 팀장은 “(기존 매뉴얼보다) 학생들이 좀 더 편리할 수 있게 실효성과 현실성을 고려해 보완했다”라며 “신고를 안 했을 때는 보험 지급이 안 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안내를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구급낭 대여 서비스도 도입됐다. 대여를 원하는 학생단체는 MT 등 행사 1일 이전까지 보건실에 방문해 비치된 구급낭을 무료로 대여∙사용할 수 있다. 방문 시 학생단체장은 안전사고 예방 및 응급처치 방법도 교육받을 수 있다. 또한, 화재나 안전사고 발생 시 빠른 신고 및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비상 연락망에 054-260-1119번을 새롭게 추가했다.
한편, 학생지원팀은 전산팀과 협의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집회 신고 전산화’ 과정도 추진 중이다. 전산화 작업이 완료되면 학생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한동NFC에서 집회신고가 가능하다. 지급되는 구급낭에 QR코드를 부착해 참석자 이중 확인 시스템을 도입해 사고 대처 시스템을 보완할 계획이다. 전산화 시스템은 16-1학기부터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
평의회 주재용 전 의장은 “팀 MT 등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데, 이렇게 매뉴얼이 도입되어 예방하고 잘 대비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하지만 형식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가 돼서 실효성을 가지는 운영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구급낭: 구급약을 넣어 두는 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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