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논의 중인 새섬 생활관 선발 우선권

“새섬에게 생활관 선발 우선권을 주고, 그 대신 RC별 심사를 강화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자치회 전항록 회장 본지 196호 3면 참조(2014년 3월 5일)

새내기 섬김이(이하 새섬) 생활관 선발 우선권은 새섬이 일반학생보다 생활관에 우선 입주할 수 있는 등급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새내기들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책임지고 도와주는 것이 새섬의 역할입니다. 따라서 새내기와 새섬이 생활관에서 함께 거주하기 위한 새섬의 우선 선발권은 당연시됐습니다. 하지만 자치회와 생활관운영팀은 생활관 입주를 목적으로 한 새섬 지원 증가와 일반 입주자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선발 우선권을 지난 13-1학기에 폐지했습니다(본지 196호 3면 참조). 선발 우선권이 없어지자 올해 1월, 면접까지 합격했던 예비 새섬 133명 중 53명이 1차 생활관 선발에서 고벌점 등 다양한 이유로 탈락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총 선발 인원인 206명보다 73명이 모자라 추가로 새섬을 모집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심지어 생활관에 합격한 새섬 중에서도 21명이 중도 포기해 그야말로 ‘새섬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이 때문에 발등에 불똥이 떨어진 새내기섬김이위원회(이하 새섬위)는 한스트(HanST) 전날까지도 새섬을 모집했습니다. 결국, 자치회는 새섬의 절대적인 수 부족으로 RC들과 떨어져 있으며 고학번과 고벌점자들이 모여있던 에벤에셀관과 샬롬관에 살아도 새섬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결국 새내기와 생활관을 따로 쓰는 새섬이 나오게 됐죠. 이에 자치회 전항록 회장은 올해 3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새섬에게 생활관 선발 우선권을 주고, 그 대신 RC별 심사를 강화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새섬 지원기간은 11월 5~16일까지였지만, 지원율 미달로 새섬위는 모집기간을 21일까지 늘렸습니다. 현재 카마이클 칼리지(Carmichael College)를 제외하고는 새섬 모집이 완료됐고요. 하지만 지원 후 면접에서 탈락하거나 생활관 벌점 때문에 나중에 탈락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올해 초의 문제가 생기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11월 26일, 각 RC회장단과 새섬위원장 등이 참석한 제5차 ‘한동 즐거운 마을회의’에 새섬 생활관 선발 우선권이 논의됐습니다. 선발 우선권은 제도적으로 새섬 지원을 할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입주 경쟁에서 벌점 관리를 잘한 일반 학생이 불리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새섬위 문예진 위원장은 “(생활관 우선 입주를 목표로 한 새섬 지원을 가려내는 것은)RC화가 되며 면접에 참여하시는 간사님들과 교수님들이 많아져 면접을 통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번•작년 팀 교수님, 팀원, 간사님 등 5명의 추천서를 받는 제도를 도입해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새섬 생활관 선발 우선권 도입 여부는 올해 생활관운영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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