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학생회 단독 후보 ‘어깨동무’의 각오를 듣다

▲ 인터뷰를 마친 후 '어깨동무' 회장후보 오대원씨와 부회장후보 강민씨가 밝은 미소를 지었다.

본지와 제20대 총학생회 단독 후보 ‘어깨동무’와의 인터뷰가 지난 12일 현동홀 320A에서 열렸다. 인터뷰엔 회장후보 오대원(법 09) 씨와 부회장후보 강민(경영경제 12) 씨가 참여했고, 진행은 대학보도부 박규언 기자가 맡았다. 인터뷰는 오후 11시부터 오전 12시 30분까지 약 한 시간 반가량 진행됐다. 본지는 취재 전 열 개 정도의 질문을 미리 뽑아 후보 측에 전달해 답변을 준비하도록 했으며, 그 밖의 추가 질문은 준비된 답변을 듣는 도중 자유롭게 실시했다. 지면에는 간추려 요약한 인터뷰를 실었으며 추가 질문 및 그 답변은 큰 답변 내에서 녹여 썼다. 전문은 홈페이지에서 열람 가능하다.

Q 총학생회장과 부회장에 출마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오대원 2009년부터 한동에서 수많은 일을 경험을 해왔고 그 가운데에서 고민해온 것들을 바탕으로 졸업하기 전에 한동 구성원들과 한동의 따뜻한 사랑, 관계들을 공유하고 싶어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제 한동이 모두 어깨동무 하면서 20년간의 한동을 재정비를 하고 또한 새로운 도약을 이루고 싶습니다.
강민 사실 저는 총학생회 부회장으로는 출마하게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요. 러닝메이트를 만나 서로의 비전을 나눴고 어깨동무를 하는 한동의 미래를 같이 그려보니 참 설레더라고요. 캠프를 준비하면서 한동을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섬기고자 하는 오대원 학우의 진심도 보았고요. 무엇보다 사람을 진정으로 신뢰할 줄 알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그 사람의 가능성을 정말 현실로 이끌어주는 오대원 학우의 모습을 보며 정말 많은 확신을 가졌습니다. 사실 제20대 총학생회 부회장 자리가 저여야만 한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오대원 학우 옆에 함께 가는 사람은 저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출마하기 전까지 많은 고민을 했고 진지하게 기도했습니다. 쉽지 않은 자리라고 생각되지만 결정한 만큼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Q 전체 공약 중 주요정책 3가지를 꼽자면 무엇이 있을까요?
오대원 저희가 5대 공약이라고 잡고 시작을 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주요 정책 3가지를 물어보셨으니깐 일단 한동인, 한동네, 한동행이라는 틀을 잡고 있어요. 수많은 공약 중에서 3가지를 꼽으라고 하면 첫째는 세이프 한동입니다. 한동 내외에서 사건 사고들이 많이 일어났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학우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돼 세이프 한동을 첫 번째로 꼽았고, 서로 사랑하고 공부하고 진리를 찾는 것에 있어 안전한 환경이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올인원 온니원 게시판입니다. 한동이 20년간 좋은 가치들과 문화들을 쌓아왔는데 쉽게 정보에 접근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정리되지 않고 있고 분산돼 있는 것들을 한 곳에 모아주고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저희도 학우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마음입니다. 세번째는 통역팀 신설입니다. 원래 소통이라는 것을 잡고 싶었는데 통역팀을 더 메인으로 생각했던 건 소통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단 언어의 벽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됐고요. 이와 관련해 저희가 국제협력실에 문의해서 받은 자료로는 한동에는 학부생, 교환학생, 대학원생, 재외동포, 코이카를 포함한 전체 외국인 학생은 49개국에서 220명이 지금 한동대학교에 있습니다. 이런 한동의 모든 구성원들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나가는 것이 저희의 바람 입니다. 그래서 이 3가지를 통해서 말씀드리고자 했던 것은 바로 관계입니다. 기초적으로 관계에 가장 기초적인 부분들을 주요 정책으로 삼고 안전한 환경 가운데서 정보의 접근성을 높이고 소통하며 따뜻한 한동을 만들어 가고 싶은 게 저희의 주요정책입니다.

Q 현 총학에 대한 평가와 함께 현 총학의 계승할 점과, 어떤 부분을 발전시킬 것인지 말씀해주세요.
강민 현 총학은 학교 안팎의 사업에 대해 굉장히 발 빠르게 대처하고 학우들에게 가장 쉽게 접근을 하려고 노력했던 부분이 좋았던 것 같고요. 많은 사업들의 안정화를 위해 노력했는데, 예를 들면 소통마당에서 학내 정책사안에 대한 모든 학우들이 참여할 권리와 알 권리를 충족시켜줬다는 부분, 총학생회 홈페이지의 민원게시판을 통해서 실시간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고요. 사랑의 마라톤이나 봉사단체 협의회를 통해서 지역사회와도 교류했고, 버팀과 사랑해U 사업을 통해 한동의 재학생 이외의 구성원들과의 관계에서도 소통하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아요. 문화 부분에 있어서는 RAC콘서트와 아고라를 통해 좋은 문화와 가치들을 이어가려는 노력들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 총학의 소통을 위한 노력과 그 발 빠른 대처, 그 부분에 있어서는 이어갔으면 좋겠고, 그것을 더욱 발전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베세다 프로젝트, 신축생활관과 복지회관 내부구성이라는 문제라든지 아니면 도서관 사석화 같은 문제에 있어서는 학우들의 의견과 지혜가 많이 필요한 부분인 거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그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학우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고, 실시간 민원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24시간 안에 학우들에게 대답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오픈 오피스아워를 월 2회로 가지려 해요.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총학이 되겠습니다. 저기 높이 솟은 산이 되기보다, 여기에 있는 오름직한 동산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

Q 사회적으로 화제가 될만한 이슈가 발생할 때 총학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요?
오대원 이번에도 이명박 도서관 사건 등 여러 일이 있었는데. 저희의 생각만을 학교측에 전달을 하면 또 한번의 불통을 겪게 되고, 학생들과 또 마찰이 생길 것 같아요.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바로 학교측의 입장에 대해서 조금 더 보류를 해달라고 요청을 공식적으로 드릴 것이고, 이게 잘 되지 않는다면 공문 또는 성명서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모으는 중이니 기다려달라고 말씀을 드릴 것이고요. 학생들의 의견을 모을 때도 정말 객관적으로 얼마만큼의 학생들이 이것에 대해 어떤 의견을 표시했고 그 자료들을 모아 학교측에 전달하는 방향으로, 또 총학생회 생각이라면 총학생회 생각이라고 총학생회 집행부의 생각이라고 명확하게 밝혀 학생들의 오해를 줄이려고 노력을 할 것입니다.

Q 총학이 추구하는 방향과 학생들의 의견이 충돌할 때도 있을텐데, 그럴 땐 어떤 방법을 통해 풀어나가실 건가요?
오대원 소통과 공간을 바탕으로 정책을 시행해도 이제 한곳으로 모이기는 어려울 거라고 저도 생각을 해요. 그래서 학생들과 충돌이 있을 때 함께 공유하고 함께 고민을 하고 싶습니다. 소통 마당 오픈 오피스 아워,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 다양한 정책들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서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고요. 학생들의 비판과 지적, 또 바라는 것들이 있다면 저희가 좀더 감사하며 겸손히 낮은 자리에서 일하는 마음으로 일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객관적으로 생각하도록 저희도 노력할 것이고 단기적인, 20대 총학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항상 기도하면서 준비하겠습니다.

Q 장순흥 총장도 소통을 강조하시고 실제로 소통이 필요하면 찾아오라고 말씀하셨어요. 총장님과 리더십들과의 소통의 장을 제도적으로는 어떻게 마련하실 것인지, 구체적으로 답변해주세요.
오대원 지금 정관개정TFT도 그렇고 현 총학생회에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들을 많이 열어놓으려고 노력을 했더라고요. 그런 좋은 방향들은 다 이어받고 또, 이런 것이 학생들에게 공개돼야 할 것 같아요. 히즈넷이나. 계속 학교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학생대표로 참여하는 자리에서 그런 것들을 다 학생들한테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그렇게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최대한 공개하려고 노력할 것이고요. 구체적으로 리더십들과 소통을 위해서는 저희가 계속 문을 두드려야 할 것 같아요. 그분들은 저희들이랑은 약간 시각이 다르잖아요. 리더십들이 한동을 망치거나 한동을 무너뜨리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지 않은데 학생들의 입장과 맞지 않는 부분에서 불협화음이 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을 조금 더 저희가 계속 두드리면서 계속해서 학생들뿐만 아니라 리더십들을 찾아가려고요. 총학생회는 학교에서 정식으로 인정된 기구로서 이제 공문을 쓸 수 있잖아요. 학교에 요구할 것들이 있다면 공식적인 루트로 기록에 남는 것으로 학교에 요구를 할 것이고 리더십들에게 요청할 것이고 그런 자료들을 학생들에게 최대한 공개하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Q 학우들이 일반적으로 총학생회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고, 학생들이 총학생회에 원하는 것을 어떻게 정책으로 풀어낼 것인가요? 또한, 정책을 책정할 때 어떤 원칙을 최우선으로 추구할 것인가요?
오대원 사람들이 대부분 본능적으로 불통하거나 일방향적인 리더십들에 대해선 반감을 가지게 되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의 관심과 필요를 채워주는 공감하는 리더를 많이 원할텐데. 저희는 총학이 학우들의 기본적인 권리들을 지켜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먼저 준비하면서 생각했던 부분은 그런 부분인데, 그래서 안전한 캠퍼스생활을 영위하고, 이제 학습권을 보장받고,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서 서로에게 피해주지도 않고 방해 받지도 않는 그런 부분들을 원할 텐데, 앞서 말씀 드렸던 소통의 방법, 다가가는 소통을, 저희가 두드리는 소통을 통해서 학우들에게 더 가까이 가고 학우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저희는 좀 더 학생들이 총학에 요구하는 것들을 풀어나가려고 생각하고 있고요. 말씀드린 정책부분이나 예산, 결산부분들은 학우들 앞에 공개하고 좀 더 투명하게 진행 할 수 있는 것을 원칙으로 할 것입니다.

Q 장순흥 총장님께서 취임과 동시에 10대 프로젝트를 밀고 계시는데, 10대 프로젝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 있으신지, 있다면 어떤 부분을 정책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답변해 주세요.
강민 총장님의 10대 프로젝트는 한동대학교의 슬로건인 why not change the world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10대 프로젝트의 what이라는 부분을 총장님이 이끌어 주시는 부분인 것 같아요. 그 전에는 저희들 가운데서 why에 대한 생각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가야 하는 how에 대한 부분은 학우들과의 논의를 통해서 조금 더 구체화했으면 좋겠어요. 아직 10대 프로젝트에 대한 부분이 비전과 창의융합 듣는 학생 외에는 알 수 있는 경로가 적은 것 같아요. 그래서 리더십과 followship이 끝까지 그 정보들이 공유될 때 정말 진정한 fellowship이 형성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우들이 전체적으로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고, 아직 총장님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은 많이 부족했던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이 쌓여가면서 조금 더 정책적으로 풀어내갈 수 있는 방안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오대원 프로젝트들 10가지들을 덧붙여서 설명해드리면, 지역발전프로젝트, 통일한국 프로젝트, 아프리카프로젝트, 창업활성화프로젝트, 스마트 파이낸싱 프로젝트, 차세대 ICT 프로젝트, 차세대 자동차 및 로봇 프로젝트, 지속가능한 에너지환경 프로젝트, 차세대 의식주 프로젝트, 건강복지 프로젝트 이런 식으로 돼있는데, 이공계 쪽에 조금 더 지원이 많은 부분이 있어서 인문계에 대한 요구도 좀더 하면서 추가해 달라고 요청도 드리고 좀 많이 반영해달라고 할 생각입니다.

Q 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한 마디 부탁 드릴게요.
오대원 저희 어깨동무에 대해서 더 궁금한 게 있으시거나 조언해 주실 게 있거나 아니면 또 응원해 주시고 싶으신 분들은 어깨동무 선거 캠프 본부로 와 주시면 언제든지 환영하고 가까이 있겠습니다.
강민 저희는 주말을 제외한 매일 21시부터 23시까지는 여러분들에게 오픈돼 있고요. 포스터 하단에 적혀있는 선본장 김강민 학우의 전화번호가 있으니 거기로 연락 주시면 저희가 만나려고 하고, 오피스 위치는 학생회관 2층 이미지스테이션 맞은 편에 졸업준비위원실을 같이 배정받아서 동방을 또 같이 쓰고 있습니다. 저희는 기름 같은 총학생회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요. 기계도 오래 쓰려면 기름칠을 해주어야 하는데, 혹 저렴하거나 더러운 기름을 사용하면 기계를 망치는 일이 되잖아요. 그래서 한동의 구성원들이 서로 조화롭게 잘 이루며 나아갈 수 있도록 저희는 기름이 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깨끗한 기름이 될 수 있도록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면서 학우 여러분들을 낮은 자의 마음으로, 빚진 자의 마음으로 겸손히 섬기길 원하고요. 수많은 정제작업을 거쳐서 좋은 기름이 나오잖아요. 저희 총학생회 어깨동무 캠프가 비록 완벽하진 않아도 처음에 이 학우 여러분께 나아가는 이 설레는 마음과 하나님 앞에서의 두려운 마음 잃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는 발전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사랑과 응원과 관심 부탁 드릴게요.
오대원 질타도 해주셔야 저희가 발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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