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 주, 여러 가지 다양한 주제들을 논의한 94호는 그러나, 주제의 나열과 설명을 넘어선 대안 제시의 역할이 아쉬웠다. 예를 들어, 이번 자치회 선거 기사 같은 경우는 06학번 새내기 들에게는 학교에 들어와서 처음 맞는 전체 학생 선거 일 텐데, 통상적인 투표장의 위치, 투표 방법 등의 설명이 있는 것이, 그리고 지방 선거에 관한 기사에는, 정치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한동인을 위해 ‘부재자 투표’ 의 방법, ‘지방 선거 투표 참가의 중요성’ 에 대한 언급 정도라도 있는 것이 좋을 뻔 했다.
또한, 기사의 경중과 상관 없이, 모든 기사에 적당한 길이의 설명이 붙어 있었던 것은, 정말 자세히 알아야 할 기사에 설명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앞서 말한 두 가지 주제 외에도 지난 주 열렸던 ‘고난 주간 특별 새벽 기도회’ 의 경우는 일주일 간의 기간 동안 천 여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매일같이 참여하는 등 한동 에서의 비중 높은 생활 현상이 되었음에도 한동 신문에서의 비중은 마지못해 실린 듯 짧은 설명이 전부일 뿐이다. 이번 기도회에서 나온 한동을 위한 기도 제목 등을 지면을 통해 공유했다면, 현재 한동의 관심사를 좀 더 폭넓게 알고 공유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신문이 대안과 가치관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소식지에 다름 아닐 것이다. 한동 신문이 고유의 가치관과 시선으로, 독창적인 대안을 한동인 들에게 전하길 바란다.

이예형(경영경제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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