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주간과 명예제도위원회를 재고하다

2013학년도 한동 명예주간이 7주차 월, 수, 금 총 3일 동안 진행된다. `선물'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명예주간은 우리가 받은 명예제도를 하나님께서 한동인 개개인에게 주신 선물로 다시 한 번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한동의 명예제도와 명예제도위원회는 무엇?


명예제도는 우리학교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학교의 명예제도는 다른 대학과는 큰 차이점을 가진다. 일례로 육군 사관학교의 경우, 구성원들이 명예제도의 항목들을 잘 지킬 때 그 학교의 구성원으로써 자신과 학교의 명예가 드높아 질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항목들을 어겼을 시에는 그에 합당한 징계를 주기도 한다.


반면, 우리학교의 명예제도는 처음부터 명예제도가 갖고 있는 정직, 성실, 존중, 겸손, 희생 등의 가치를 그 누구도 인간의 본성으로는 완벽하게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명예제도를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또 그 분의 이름을 높여드림으로 우리가 지켜야 할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한동의 명예제도를 유지?발전 시키는 일은 명예제도위원회(이하 명제위)가 담당하고 있다. 명제위는 명예주간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 외에 다양한 방향에서 학생들과 소통하는 역할을 하며, 학부 및 대학원, 외국인 학생들의 명예서약식을 주관하고 있다. 지난 학기에는 로뎀관과 벧엘관 사이의 소음문제를 해결하고자 두 생활관 학우들의 민원메시지를 편집하여 초콜렛과 함께 나눠주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어떤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나


이번 명예주간은 채플, 팀 모임, 점호시간 및 강물예배 등 다양한 시간에 캠페인, 영상, 참여행사 등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명예주간 첫째 날이었던 지난 10월 14일 월요일에는 ‘한동아 고마워’ 부스가 설치됐다. 이 부스는 학생들이 바쁜 일상에서 잊고 살아가기 쉬운 우리학교의 명예제도가 추구하는 가치를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자기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부스 앞에서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고 있다. 사진은 행사가 진행되는 일주일 동안 부스 앞에서 촬영가능하며, 구조물을 배경으로 2013 명예주간 로고 기념라벨이 붙은 사진이 증정된다. 또한 같은 날 점호시간에 각 기숙사마다 ‘한동인이 지켜야 할 아너코드’를 주제로 빙고게임이 진행되기도 했다. 빙고 제시어 목록에 ▲남의 침대에서 방귀끼지 말기 ▲샬롬 에벤에셀 놀리지 말기 등이 보기로 주어져 학우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10월 16일 명예주간 둘째 날인 수요일에는 채플시간과 팀 모임시간에 관련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7주차에는 채플에서, 8주차에는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될 한동명예채플 시간에는 명예주간 영상을 시청하고, 명예서약식이 이어진다. 명예제도 선서문을 낭독하고 팀끼리 손을 마주잡고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 학우들에게 명예제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팀 모임 시간에는 희망하는 팀에 한해 보물찾기를 진행한다. 명제위에서는 이번 행사에 맞는 주제를 정답으로 한 보물지도를 배부하고 캠퍼스 전반에 걸쳐 미리 숨겨놓은 단계별 보물을 찾아 정답을 유추한 후 가장 먼저 정답을 명제위 페이스북에 올리는 한 팀에게 팀 비비큐를 선물로 제공한다고 전했다.


명예주간의 마지막 날인 10월 18일 금요일에는 무감독 시험 다짐 캠페인이 진행된다. 또한 강물예배 시간에 명제위에서 준비한 메시지 전달과 중보기도의 시간이 마련된다. 명제위가 강물예배에 함께해 마지막으로 명예주간의 의미를 새기고 감사 예배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지혜 기자 hanjh@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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