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을 통해 전해지는 그리스도의 사랑, MNT

미션 앤드 탤런트(Mission and Talent, 이하 MNT)는 우리학교 내에 공연의 성격을 지닌 동아리 와 단체가 연합해 기독교 문화를 전파하는 사역이다. MNT는 다양한 공연과 콘텐츠를 통해 사역지에 기독교 문화를 전파하고 이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NT는 자비량 사역이기 때문에 참여하는 학우들이 버스 전세비 등 일부 비용을 제외한 참가비를 내고 동참한다. MNT를 지도하고 있는 글로벌리더십학부 김군오 교수는 “2002년에 MIC, IFR, 피치파이프를 모집해 태국과 인도에서 첫 사역을 시도한 적이 있는데 그때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MNT가 시작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MNT는 공식적으로 그 다음 해인 2003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매년 진행되고 있으며 2002년부터 현재까지 총 9개의 동아리, 약 540명이 MNT 사역에 참여했다.


공연팀, 예배팀, 총무팀으로 구성되는 MNT는 사역 전부터 예배, 소모임 제도 등을 통해 각 동아리 간의 화합을 도모한다. 또한, 매년 사역 후에는 다음에 참가하는 학우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사역지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뿐 아니라 일정, 사역에 대한 평가 등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한다. 현재까지 MNT는 태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진행됐다. 2003년 태국에서 진행된 첫 사역에는 MIC, 챔버, 리퀴드가 참여했다. 당시 사역을 구성한 22개의 콘텐츠 대부분이 기독교 문화를 담고있다. 한편, 2011년 태국에서 진행된 MNT는 그 규모가 커져 챔버, 리퀴드, MIC, 하향, 한풍, 피치파이프, 할루시네이션, 프레이즈 팀 등이 참여했다. 총 51개의 보다 풍부한 콘텐츠로 구성된 2011년 MNT 사역에서는 2003년 MNT 사역과는 달리 기독교 문화를 중심으로 하되 현지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팝송, 만화주제가, 영화 OST, 한국 가요, 현지 노래 등을 함께 포함했다. MNT는 문화 사역을 통해서 현지의 복음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작년 챔버로 MNT에 참여한 오은혜(경영경제 12) 학우는 “문화 교류라는 주제 아래 더욱더 친숙하게 사람들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며 “한번도 복음을 듣지 못한 순수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정말 귀한 일이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배워서 남 주는 교육의 실현, GEM

글로벌 전공 봉사활동(Global Engagement & Mobilization, 이하 GEM)은 우리학교의 ‘工’ 자형 교육철학을 실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기존의 국내 외 봉사활동이 전공과의 연계가 어려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는 것과 달리 GEM은 봉사자들이 전공 지식을 활용해 해외의 다양한 지역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0년부터 ACE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GEM은 현재까지 12개 국가에 29개의 프로젝트로 200여 명의 학우를 파견했다. 한편, 작년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최한 ACE사업 우수 사례 공모전에서 GEM이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등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GEM은 총체적인 지역 개발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학우들은 지도 교수와 함께 팀을 꾸려 이전에 진행됐던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이어가거나 프로젝트를 새롭게 제안해 GEM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학우들이 GEM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GEM 워크숍, 세미나, 캠프 등에 참여하고 계절학기 교양과목인 GEP(Global Engagement Project)를 수강하는 등 사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GEM사업을 현장에서 진행한 이후에는 최종 발표회를 통해 서로 평가하고 계속해서 현지 정보를 업데이트해 사업이 장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작년에는 ▲말라위 살리마 ▲인도 비하르 ▲탄자니아 가라투 ▲차드 쿤둘, 파샤 ▲중국 은천시 ▲피지 ▲캄보디아 지역에서 GEM 사업을 진행했다. 인도 비하르 지역에서는 낙타섬 현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수질 개선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글로벌리더십학부 황철원 교수가 지도한 이 팀은 1차에 낙타섬의 수질 검사와 함께 바이오 샌드 필터(Bio Sand Filter)의 효능을 입증했으며, 2차에는 바이오 샌드 필터를 최적화시키고 현지에 보급시키는 방안을 연구했다. 한편, 차드에서는 전산전자공학부 한윤식 교수가 지도를 맡아 총 2차례에 걸쳐 ‘사탕 수수 성형 숯 제작’ 사업을 진행했다. 현지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이 프로젝트는 NGO 굿네이버스 차드 지부의 지역 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팀은 현지조사를 통해 사탕수수 성형 숯 사업의 모델을 수립하도록 지원했다. GEM을 주관하고 있는 그린적정기술연구협력센터 송인혁 연구원은 “ACE 사업이 종료되더라도 GEM을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는 또 다른 국제 개발 관련 지원 사업에 참여하거나 각종 기업, 교회 등을 통해 지원받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주 기자 kimjj@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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