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교내 유기견인 한동이가 사망했다. 한동이의 죽음에 대해 학우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문승환 학우(법학부 00)는 “(한동이가) 있을 땐 잘 몰랐모르겠지만, 없어지니 없으니 그립아쉽다. 우리학교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이 한동이었였다” 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평소 개를 무서워하던 익명의 한 학우는 “한동이를 피해 다녔었는데 죽었다니 잘 됐다” 라며 자신의 심정을 나타냈다.
한동이가 죽기 전 학우들 사이에선 유기견의 무분별한 배설 문제가 논란이 되었다. 본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내 유기견이 위생상 문제가 있다라고 응답한 학우가 58%에 달한다. 더불어 학교를 방문 중인 손님의 자녀와 학우들의 애완견을 위협하는 사례 등이 보고되면서 지난 전학대회에서는 유기견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한 바 있다.
이러한 유기견 문제와 대책에 대해서 후생과 박정욱 계장은 “후생과 직원들을 보면 유기견이 도망을 가서 생포가 힘들다. 학생들이 유기견을 잡아 묶은 후 후생과에 요청하면 처리할 수 있다.”라며 유기견 처리가 쉬운 일이 아님을 토로했다.

신승화 기자 teiruaa.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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