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긍정적 반응... 첫 시행으로 인한 문제점도

이번 학기부터 수강인원 초과 과목에 대한 온라인 ‘수강대기신청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이는 수강신청기간 중 정원이 다 차 신청을 하지 못한 과목들에 한해 온라인상으로 대기신청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으로, 가수요를 줄이고 실수요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이 시스템의 도입과 함께 추가신청기간은 기존 개강 후 2주차에서 1주차로 변경되었고, 수강철회 또한 2과목으로 제한되었다.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한동인트라넷(i3)에서 실시된 "수강대기신청시스템 도입의 만족도"에 대한 응답은 매우 만족 7%, 만족 31%, 보통 48%, 불만족 9%, 매우 불만족 4%로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대기신청 시 힘들었던 점"에 대한 응답으로는 교수님들의 응답시간지체 58%, 정보전달부족 37%, 전산오류 5% 순으로 나왔으며 기타의견으로 ‘교수님들의 허락 기준이 무엇이냐’, ‘대기신청 사유란이 30자 내외로 제한되어 그것을 보고 대기자를 선정하기에 무리가 있지 않나’ 등의 목소리도 있었다.
한편 온라인상으로 실시된 이번 수강대기신청에는 ‘일단 신청하고 보자’ 식으로 무작정 신청한 학우들과 허락을 받고서도 신청하지 않은 학우들이 많아 정작 그 수업을 듣고 싶은 학우들이 피해를 입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에 대하여 교무과 차효성 직원은 “대기신청 사유란이 제한된 것은 등록 학기 수, 학년, 재이수 여부, 신?편입생 여부, 전공 등의 보다 더 객관적인 자료로 학생들을 보기 위한 것이었다”며 “아직 초기 단계라 앞으로 조정이 필요할 것 같다. 이번 수강대기신청 자료를 바탕으로 각 과목의 실수요자를 파악할 수 있었으며, 실제로 이번 수강대기신청을 하는 가운데 10과목 이상의 수업이 추가 개설되었으며, 원하는 학생이 이를 수강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류지나 기자 jnryou.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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