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투자자문 최준철, 김민국 대표 인터뷰

지난 21일, VIP(Value Investment Pioneer)투자자문의 최준철, 김민국 대표가 자사의 펀드 매니저와 애널리스트 신규 채용을 위해 우리 학교를 방문했다. 최준철, 김민국 대표는 서울대 투자연구회 출신으로 ‘한국형 가치투자’라는 책을 저술해 투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고, 직접 VIP펀드를 만들어 자신들이 제시한 가치투자를 증명해 화제를 몰아왔다.

Q) 한동대는 어떻게 알고 왔는지, 실제로 와보니 느낌이 어떠한지.
김민국(이하 김): 갈대상자를 통해 한동대를 알게 되었고, 실제로 갈대상자의 저자도 만나고 전체적으로 아주 좋은 느낌이었다.
최준철(이하 최): 재무투자학회와 한동청지기투자학회와 이번 행사를 함께 진행하면서 이들이 참 즐겁고 친밀하게 일을 한다고 느꼈다. 이들이 보여준 잘 다져진 팀워크는 기숙사 생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한동대생들은 4시간 이상의 긴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사람들이 모두 순수한 것 같다.

Q) VIP 투자자문에서는 주로 어떤 인재를 필요로 하는지,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는지.
최: 첫째는 인성과 품성이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는 혼자서 또는 소수로 해야 잘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팀을 이루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섬길 수 있어야 한다. 둘째로,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는데 두려움이 없어야 하는데, 이점은 펀드 매니저로서 반드시 가져야 할 자질이다. 마지막으로 논리적인 분석력이 필요하고 이것을 잘 표현하는 표현력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성이다. 이런 면에서 한동에 꼭 오고 싶었다.
김: 우리는 청지기처럼 자신에게 맡겨진 임무를 정직하고 겸손하게 처리하며 거기에 전문성까지 지니고 있는 인재를 바라고 있다. 한동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 한번 더 방문 하겠다.

Q) 가치투자에 대해 공부하면서 어떤 것이 가장 도움이 되었는지.
최: 한국에 있는 모든 기업에 대해 공부했다. ‘가’로 시작하는 기업부터 연구해 나가기 시작했다. 기업에 대해 무조건 닥치는 대로 공부하다 보니 많은 것을 얻었다. 일단 발을 들여놓은 상태에서 현장에서의 직접 체험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어려운 길이었다. 지금 한동청지기투자학회처럼 기초를 쌓고 그것을 밑바탕으로 쌓아가면 더 빨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김: 학교에서 공부한 것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면서 궁금증을 가지고 원리를 배웠다. 공부를 하면서 실전에서 경험하니 상호적으로 도움이 되었고, 두 분야에 모두 상승효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무엇보다 학교공부를 별개라고 생각지 말고 지금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Q) 마지막으로 한동대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김: 항상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한동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사명감을 가지고 지금의 좋은 이미지를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것은 선배나 후배에게 좋은 시너지 효과로 작용할 것이다.
최: 요즘 대학생들은 너무 사회에서 인정하는 안정된 삶을 추구하고 있는 것 같다. 도전의식이 없고 현실에 안주하려고만 한다. 대학생이라면 진리와 지식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동대생은 크리스천으로서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현실과는 차별화된 길을 가야 한다.

이날 행사에서 1부는 가치투자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과 VIP 투자자문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강연이었고, 2부는 채용 설명과 개인 상담을 통한 면접으로 진행되었다. 2005년 주식시장이 이들에게 가져다 준 90%의 수익률이라는 최고의 성적을 2006년에는 어떻게 이어갈지 기대해본다.

신수 기자 auarin87.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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