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몰고 다니는 휴식 공간된 매점
학술 분위기 조성에 새로운 과제

오석관내 매점이 지난 겨울방학에 기존 2층에서 3층으로 이전했다. 매점 앞의 소음으로 인하여 열람실에서 공부하는 학우들의 불만이 거세게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이전된 매점은 제1열람실 바로 위층에 위치하고 있다.

제1열람실은 ‘매점 가는 길?
현재 오석관 증축 공사로 인하여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중앙 계단은 출입금지 상태이다. 따라서 3층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오석관 1층의 비상계단을 이용하거나 제1열람실의 비상계단을 이용하는 방법 밖에 없다. 하지만 학우들은 매점을 가기 위해서는 짧은 동선의 제1열람실 통로를 택한다. 이러한 상황으로 매점을 오가는 이들, 전화를 받으러 다니는 이들이 발생시키는 소음은 공부에 방해가 될 정도로 크다. 박효성 학우(법학부 00)는 “비상계단 앞에 앉아 있으면 도저히 공부를 하지 못 할 정도”라고 말하며 정도를 넘어선 소음의 심각성에 대해 지적했다.

매점 위치 이전 ‘목적 달성했나’
학술정보관에서 캠퍼스건설관리실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오석관 매점 이전 공사의 목적은 ‘학술 분위기 조성’이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매점 위치가 이전되면서 그 목적은 달성됐을까?
현재 제1열람실은 학업 공간인 동시에 매점을 가기 위한 통로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캠퍼스건설관리실 장인규 계장은 “증축 공사 후 3층으로 가는 중앙계단의 통행이 가능하게 되면 제1열람실의 소음은 줄어들 것”이라 말했다.
증축 공사 후 오석관 3층에는 기존의 전산실과 더불어 다수의 강의실, 그룹스터디실 등이 위치하게 된다. 매점을 가기 위해서는 제1열람실을 지나는 통로 대신 강의실과 그룹스터디실을 지나가야 한다. 많은 학우들이 지나다니게 될 통로에 소음이 생기는 것은건 당연지사다. 학술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전한 매점은 3층에서 또다시 학술 분위기 조성을 방해 할 것이다.

뗄래야 뗄 수 없는 ‘휴식 공간과 소음’
휴식 공간으로써의 매점과 매점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뗄래야 뗄 수 없다. 오석관 내에 매점이 어떤 위치에 있든 이러한 문제는 피할 수 없다. 지금껏 학우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스스로 조용히 하는 것만이 해결방안이라 말하던 학교에 대해 제정호 학우(기계제어 99)는 “이를 시스템상의 문제라 생각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 매점을 오석관 밖에 두는 것도 한가지 방안”이라 말하며 논의를 통해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다.

신승화 기자 teiruaa.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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