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10만원 프로젝트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힘쓰며!”

지난 학기에 여러 팀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를 불러 일으켰던 ‘기적의 10만원 프로젝트’가 2학기에도 계속된다. 2004년도 1학기에 우리학교에서 처음 시행된 ‘기적의 10만원 프로젝트’는 미국 한 교회에서 실제로 시행했던 ‘하늘나라 프로젝트’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참가하기를 희망하는 팀들은 학교 당국으로부터 10만원을 지원 받아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사용하며 학기 말에 결과를 보고하게 된다.

1학기에는 총 11개 팀이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들 프로젝트의 활동내용은 사랑의 식권함 설치, 사랑의 집 짓기 및 독거 할아버지 봉사활동, 학교 경비아저씨들 섬기기, 소년소녀가장 돕기, 교도소 죄수들에게 복음 전파 및 편지쓰기, 교내 쓰레기 분리배출 유도시설 설치방법 연구 등으로 각 팀들은 다양한 생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 중에 세 팀은 우수사례로도 선정되어 상금으로 10만원을 받고 채플시간에 전교생 앞에서 보고 및 발표를 했다. ‘기적의 10만원 프로젝트’는 이러한 1학기의 프로젝트 활동 내용과 2학기 프로젝트 수행 팀으로 현재 32개의 팀이 참가를 신청한 상황이 보여주듯, 이 프로젝트가 학우들 사이에서 1학기 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우리학교의 좋은 문화로 정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일부 학우들이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학생들이 수동적인 자세로 임하였으며, 프로젝트를 수행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에 쉽게 나서지 못하고 이로 인해 적극적인 참여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 학기에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한 팀의 당시 부팀장이었던 정기웅(경영경제 99) 학우는 “팀원 전체의 참여도가 부족했다”며 이와 같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2학기에는 보다 많은 팀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는 점이 주목된다. 국제어문학부의 박혜경 교수는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것이니만큼 앞으로도 제도적으로 의무화된 것과 다르게 잘 정착되어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한동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전해지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작지만 우리가 내어놓고, 헌신할 때 놀라운 결과로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었다”며 2학기에 새롭게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팀들에 대한 기대의 뜻을 밝혔다.

전경완 기자 davidm0114@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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