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에서 듣고, 밖에서 듣고, 직접 듣는 앱 이야기



우리학교 전용 애플리케이션 <한동어플>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식단, 공지사항, 도서검색, 심야 신청, 버스 시간 확인 등 이 모든 것이 손가락질 몇 번으로 해결된다. 그러나 학우들은 아직도 궁금한 것이 많다. 그래서 안에서, 밖에서, 직접 듣는 한동어플 이야기를 준비했다.

안에서 듣는 한동어플
본지는 우리학교 내 약 30명의 학우를 대상으로 한동어플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앱의 불편사항에 대해 장재민(GLS 11) 학우는 “인터넷 연결을 필요로 하지 않는 기능도 인터넷이 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어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업데이트가 느린 점, 심야 신청 내용이 확인되지 않는 점, 오류가 잦은 점 등이 지적됐다. 새로 추가를 원하는 기능에 대해 양진혁(GLS 11) 학우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 버스를 이용하니 버스 노선지도와 실시간 버스 배차정보가 제공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학우들은 CIS 연동, i7 커뮤니티와 연동, 교내 구인/구직 정보, 분실물 센터 기능, 한동신문 열람 기능, 스킨 설정, 도서 예약 기능 등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밖에서 듣는 애플리케이션 이야기, 이런 기능도
다른 학교에도 유용한 기능을 갖춘 앱이 많이 있다. 캠퍼스가 비교적 큰 이화여자대학교, 서울대학교 앱에는 캠퍼스 현 위치 조회 기능이 있어 길을 찾기 어려운 사람을 배려하고 있었다. 아주대학교 앱 에서는 시내버스 배차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인천대학교를 포함한 여러 대학교에서 도서관 열람실 좌석 현황 조회 기능이 지원됐다. 인천대학교 앱을 통해서는 교내 방송국에 사연과 노래를 신청할 수 있었다. 부산대학교 앱에서는 증강현실 기능이 지원돼 캠퍼스 내에서 실시간 위치정보와 학교 내부 건물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연세대학교 야식 앱 <배달백서>는 야식 복불복 룰렛 기능과 원하는 가격대에 추천메뉴를 선택해주는 기능이 있어 학우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충북대학교 앱은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 네트워크와 연결돼 있다. 금오공대의 한 학생은 비어 있는 강의실을 알려주는 앱을 개발하기도 했다.

직접 듣는 한동어플, 계속 똑똑해진다
추가기능 구현과 불편사항 개선 가능성에 대해 개발자에게 물었다. CIS 파일 받기 연동은 학교 측에서 보안 상의 문제로 제한하고 있다. 야식 메뉴와 가격 정보는 초기에 시도한 적이 있지만 몇몇 야식 업체의 반발 때문에 중단됐다. 버스 실시간 배차 정보 기능에 대해서 한동어플 개발팀 한기두(전산전자 06) 팀장은 “초기에 포항 시청, 서울 시청 등 여러 기관에 알아봤지만 기술력 및 개발기간 문제로 구현이 힘들다”고 밝혔다. HGU샵 위치정보는 현재 오류 수정 중이다. 또한 식단 업데이트가 느리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앱이 식당 시스템과 연동되지 않아 일일이 업데이트를 하다 보니 그렇다”고 밝혔다. 간혹 앱으로 심야활동을 신청했는데 신청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시스템 상의 문제는 없다. 신청 처리가 되기 전에 앱을 종료해서 발생하는 것 같다”며 “마지막 신청완료 메시지까지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으로 한동어플에 두 가지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식권카드의 잔액을 확인하는 기능을 현재 학교 측과 협의 중이다. 또한 커뮤니티가 없었던 앱에 학우들이 서로 여러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한동 아고라’ 기능이 생긴다. 이밖에 학우들의 불편사항을 메일로 받아 앱을 보완하고 있다. 한동어플 메일 handongapp@gmail.com로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박경록 기자 parkkr@hgupress.com

저작권자 © 한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