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부터 총학 문화캠페인 재실행키로 해

열람실에서 자리를 비울 때 타인이 잠시 사용할 수 있도록 돌아올 시간을 메모해두는 메뚜기 쪽지 쓰기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8주차 중간고사기간에는 열람실에 자리가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메뚜기쪽지를 쓰는 학우들이 적어 불편사례가 속출했다. 이와 관련, 일부 학우들은 인트라넷 총학생회(총학) 게시판에 글을 올려 지난 학기와 동일하게 사석정리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총학의 김유희 학술국장은 “사석정리는 총학의 의무가 아니라 문화캠페인의 하나였다”며 “효율성도 의심되었고, 학우들의 반발도 있어 그만 두게 되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박종우 학우(공간시스템 04)가 지난 학기 총학이 시행하겠다고 공지했던 메뚜기쪽지 양식의 진행상황을 질문하면서, 총학의 양식 제공 공지가 그 동안 시행되지 않고 특별한 공지도 없었다는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박종우 학우는 “총학이 양식을 만들어 준다고 공지한 것이 지금까지 실행되지 않아 총학 게시판에 글을 올렸지만 답변이 늦어 답답했다”고 말했다. 총학 측은 메뚜기쪽지 문제가 학우들이 쪽지의 양식을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에 양식 제공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으며, “공지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 사과한다” 고 말했다. 또한 총학은 후반기부터 기말고사기간까지 대자보 등을 통한 문화캠페인을 재실행하기로 결정했으나, 강제적인 사석정리는 없을 예정이다.

최소영 기자 iibluesyi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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