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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호] 한동, RC에 눈뜨다… 보고 또 보고, 만나고 또 만나고
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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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3.29  14: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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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학기부터 비전관에서 RC(Residential College)가 시작됐다. 개교 이래 처음 시행되는 제도인만큼 주위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또 이에 대해 잘 모르거나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본다. 이번 기회를 통해 RC란 무엇이며,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 줄 지 알아보자.

RC, 시행되는 이유 뭘까?
RC가 시행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생활관 내에서 인성과 영성을 함께 훈련하기 위함이다. 학교는 개교 이래 생활관이 인성교육의 장이 되길 기대했으나 단순 기숙사화 되는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또 영적 훈련이 생활 공간에서 나타나지 못하는 현실을 직시하게 됐다. 이러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학교는 RC 내에서 영성과 인성의 융합교육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토레이 칼리지(Torrey College)의 Headmaster인 국제어문학부 조준모 교수는 “칼리지라는 단어는 학자와 학생이 서로 교제하면서 삶과 배움이 동시에 이뤄지는 장을 뜻한다”며 “이번 RC를 통해 우리학교 생활관이 영성과 인성을 함께 습득하는 배움터의 역할을 되찾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방치된 학생 수가 점차 많아지는 현실 속에서 RC가 이들의 적응을 돕는 발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교목실 목사, 교수, 생활관 간사와 학생들이 형식적인 관계에 머물지 않고 RC 안에서 서로 깊은 만남을 통해 전인적인 교육을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새로운 제도, 그것이 알고 싶다
RC에 소속된 학생 수는 400-500명 단위로 제한된다. 매해 팀 구성은 RC 학생들 사이에서만 재구성되며 이 안에서 팀 활동과 영성 훈련을 같이 한다. 공동체 구성원으로 각 분야의 전공 교수 12명, 목회자 1명, 사역자 2명, 학생 행정 간사 2명으로 구성되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도움을 주게 된다.
RC 교수는 신입생 멘토링 프로그램(Freshmen Mentoring Program)을 집중적으로 맡는다. 이 프로그램은 교수가 1학년 학생들과 주기적으로 식사 및 만남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매주 수요일 저녁에 1학년 팀 학생들과 HCC 소그룹 모임을 갖는 언론정보문화학부 강두필 교수는 “매주 1학년 아이들과 만나는 자리가 뜻깊다”며 “앞으로 RC가 한동 본연의 공동체 모습을 일깨워 주기를 바란다”이라고 말했다.
목회자와 사역자들도 학생들의 신앙 훈련을 위해 더욱 힘쓴다. 교수 12명의 설교가 있는 RC 예배가 주일마다 채플에서 열리며, 담당 목사 및 사역자(기존 기숙사 간사)들이 함께 운영하는 ‘The 자람’이라는 성경공부 모임도 있다. 또 신앙 캠프 리트릿(retreat)이 RC 학생을 대상으로 매학기 열릴 예정이다. 특히 11학번 신입생부터는 크리스천 파운데이션(Christian Foundation) 1,2 수업 중 하나를 RC 담당 목사의 분반으로 들어야 한다. RC 담당 윤진규 목사는 “교목실 목사들이 3000명이 넘는 학생들과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며 “이제 400명의 RC 학생들에게 집중해 체계적인 신앙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Torrey College 함께 만들자
RC만의 특징 중 하나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기초한 공동체 문화다. 토레이 칼리지는 남녀가 기숙사를 함께 쓰면서 팀 구성원들과 성경모임을 같이 하는 등 다양한 교제를 위한 공간이 열려 있다. 비전관 1층에는 팀 공동체를 위한 공간인 ‘*코이노니아’, 성경공부 모임 장소인 ‘샬롬실’, 소규모 모임을 위한 ‘우물가’와 ‘사랑방’이 있다. 이로 인해 교수들도 수시로 기숙사에 찾아와 자연스럽게 학생들과 교제하기 쉬워졌다. 안치량 사역자는 “팀원끼리 서로 깊게 알아가는 장이 만들어지니 생활관이 활발해졌다”며 “4년 동안 만날 학생들이라고 생각하니 이미 가족이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자치회가 따로 구성돼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기숙사 규칙을 제정한다. 이에 대해 조준모 교수는 “학교의 기본적인 생활 규정은 존중하되 그 외의 규정 및 전통은 독립적으로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반응도 대체로 호의적이다. 한찬미(GLS 11) 학우는 “기숙사 분위기가 친근하고 열려 있다”며 “이번에 뽑히지 못한 신입생 친구들도 다음에는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상급(국제어문 09) 학우는 “이전에는 팀 분위기가 소수 중심이었지만 RC에서는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RC 제도를 총괄한 현창기 학생처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우리학교의 RC는 생활관은 관계 중심의 가족 공동체로서 인성과 영성교육의 핵심적 축을 담당하는 시스템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연차적으로 확대해나가 궁극적으로 모든 생활관이 RC로 전환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이노니아(Koinonia): 협동 또는 친교를 뜻하는 그리스어로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의 협동과 공동체를 말함.


정재범 기자 chungjb@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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