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섬김이 모집합니다”, “새내기 섬김이 추가 모집합니다” 지난 1월 6일까지 11학번 새내기 섬김이(이하 새섬이) 모집 공고가 히즈넷(HISNet)에 4차례나 게재됐다. 새학기 직전 취소하는 인원을 고려해 200명 이상은 선발해야 하는 학기 중 모집에는 2007년 이후 최저 인원인 160여명만이 지원했다. 결국 새섬이 위원회는 개인 인맥까지 동원해 한스트 운영에 필요한 최소인원 183명을 채워야 했다.

새섬이는 부담스럽다?
본지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인트라넷(i3), 3월 5일~13일까지 1193명 참여) 참여학우의 약 79%(943명)가 새섬이를 지원한 적이 없다면서, 그 이유로 ‘바쁜 학교생활’(38%, 345명)을 가장 많이 꼽았다. ‘책임감’ ,‘새내기 생활에 대한 개입’, ‘비용’ 등에 대한 부담이 각각 약 15%, 11%, 6%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새섬이를 한 경험이 있는 학우 중 약 55%(137명)는 ‘새섬이를 또 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새섬이 교육 부족 ▲학기 중 지원 부족 ▲학교 행정 측과의 공조 미숙 ▲지속적 피드백 부재 등으로 새섬이 혼자 감당해야 할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설문에서 한 학우는 “한스트 일정이 너무 힘들고 많은 새내기들을 챙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 또 새섬이를 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섬이가 부담스럽다는 인식에도 새섬이를 했던 학우의 약 83%(205명)가 ‘보람을 느꼈다’고 답했다. 이들은 ▲한동의 전통 계승이 될 때 ▲새내기들이 학교에 잘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볼 때 ▲새내기들이 힘들 때 나를 찾고, 좋은 관계를 이어갈 때 ▲새내기들이 인정해주고 고마워해 줄 때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보람을 느꼈음을 나타냈다.
또 새섬이는 개인의 보람뿐 아니라 섬김을 받은 새내기 학우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매우 긍정적’이 약 53%(6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향을 받은 부분으로는 ‘학교 분위기에 적응’이 약 60%(716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인관계’가 약 43%(499명)로 뒤를 이었다.

새내기섬김이위원회 김성은 운영위원장은 “한동에서 꼭 필요한 존재 중 하나인 새섬이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선 기자 leens@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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