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서점에 교재를 구입하려는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학기초, 개강을 맞은 학생들의 분주함과 함께 준비가 안된 교재 구입문의로 서점은 더욱 분주했다. 본사의 i2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번 학기 구내서점에서의 책 구입 지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가에 63%가 그런 적이 있다며 서점이용의 불편을 호소했다. 또한 부족한 책의 주문요청에서 구입까지 걸린 시간은 1~2일이 10%, 3~4일이 34%, 5~6일이 24%, 7일 이상이31%로 나타났다.
서점 담당자와의 인터뷰 결과, 학기 초의 교재 지연문제 안에는 복잡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임태원 소비조합 관리팀장은 “서점 측의 주문이나 독촉이 부족하긴 했으나 원서교재는 국내에 들어오는 수량이 한정되어 재주문 후 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며, 수강신청 정정기간의 수강인원 변동에 즉각 대응이 힘들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학기 EGC 교재의 반품, 환불이 판매의 1/5이 넘어 원서판매처에서 주문 권수의 절반만 발송해 이번 학기에 교재 구입이 어려워졌고, 잘못된 책이 아닌데도 과목변경을 이유로 반품, 환불 요구가 많아 정상적 업무수행까지 힘들어졌다. 수강신청 확정 후 신중하게 책을 구입해달라"고 덧붙였다. 학생들의 신중함과 더불어 서점과 학교 측의 수강신청에 대한 문제점 개선과 도서구입의 전산화 등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있어야 매 학기마다 반복되는 교재로 인한 진통이 사라질 것이다.
박선주 기자 jktom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