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see2005 홍보보다 문화사역에 치중

우리학교가 일곱 살이 되던 2001년 봄, 이른바 ‘김영길 총장 구속사건’으로 인해 학교는 떠들썩했다. 한동을 세상에 바로 알려야겠다는 마음을 품은 학생들이 ‘컴앤씨’를 만든 것이, 그 출발이다. 이후 컴앤씨는 공연을 통한 ‘청소년 문화사역’과 ‘한동대학교 홍보’에 중점을 두고 활동한다.

하지만 이번 come&see2005는 그 비중에 있어 홍보보다는 문화사역에 더 치중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부산지역 학부모회 최미영 회원은 ‘포스터가 너무 커서 게시 할 때 어려웠고, 포스터에 적힌 ‘come and see’와 ‘한동대학교’ 글씨크기를 비교했을 때, ‘한동대학교’는 너무 작아 과연 학교를 홍보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며 “이번 컴앤씨는 비용에 비해 홍보 효과가 다소 떨어졌다”며 홍보방법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편 컴앤씨는 주요 타겟인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문화사역’이기도 한다. 컴앤씨 측에 따르면 공연팀은 기독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행사인 ‘성서한국’에서 세 차례 공연했고, 온누리교회 대학부 5곳에 홍보했다. 이에 대해 박상진 총기획자는 “주대상은 청소년이짐나 이들에게 권면과 충고가 가능한 사람은 청년들이기 때문에 홍보의 대상을 다양하게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제 5살이 된 컴앤씨, 아직은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컴앤씨가 이대로 멈추지 않을 활동이라면 정체성에 대한 재고와 학부모, 학교측과의 공유가 필요할 것이다.

이용찬 기자 nodele@handong.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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