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들 긍정적 반응 반면 한동인은 소음에 몸살

이번 여름방학 동안 교내에서 많은 수련회들이 개최되었다. 작년 16개 단체 7783명에 이어 올해는 부산지역 SFC, 청소년 선교횃불, 패로스 캠프 등 9개 단체 8000여명의 외부인들이 우리 학교를 찾았다. 교내 수련회 개최단체를 대상으로 한 본사의 전화인터뷰에 따르면 학교 인지도의 상승, 특별히 ‘하나님의 대학’이라는 이미지가 굳혀져 감에 따라 해가 거듭할수록 선교단체나 교회들의 수련회 장소 선택에 있어 우리학교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FC 수련회 담당자는 “중고생 대상 수련회의 경우 삶의 목표가 불분명해 혼란스러워 하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일부러 기독교대학인 한동에서의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수련회 이후 많은 이들이 다시 오고 싶다는 반응을 보여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고, 하계방학기간 중 교내 이벤트를 담당하는 총무과의 협조로 우리학교에서의 수련회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기숙사와 식당과 같은 시설면에서의 불편함과 장소사용에 있어 다른 행사와 겹치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었다. 그리고 수련회 기간의 학우들과 교수들에 대한 배려가 많이 부족했다는 의견이 대두되었다. 이는 수련회 참가자들이 교수 연구실이 있는 공대와 자대 강의실, 학우들이 지내는 생활관을 사용했기 때문에 무엇보다 소음문제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보인다.

방학 중 교내 수련회는 학교홍보와 기독교대학으로서 교회나 선교단체에 집회장소를 제공한다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소음문제 등 문제점들 또한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앞에서 언급된 소음문제는 학교와 외부 단체들의 기존 우리학교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부분이다.

한편 교내 수련회로 얻는 수익금 사용은 확인 결과 교비에 모두 편입되며, 현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유동성이 있어 때에 따라 기존 예산편성에서의 부족한 부분에 쓰여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여유수익은 직원 국제화 교육과 같은 특정 목적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기획처 직원은 전했다.

박선주 기자 jktom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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