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의 이번 학기 코로나 대응 매뉴얼이 개편되었다. 작년 가을 학기 매뉴얼에 따르면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경우 해당자를 즉시 보아스 메디컬 또는 관할 보건소에 방문하여 상담 결과에 따라 조치한다"라고 작성되어 있다. 상담 결과가 ‘코로나19 확진’ 일 경우에는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에 한해서 학내 게스트 하우스 혹은 별도의 특정 기숙사를 지정하여 격리 시설을 확보했다. 그러나 올해 개편된 매뉴얼에 따르면,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들은 신속 항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무조건’ 본가로 내려가야 한다. 또한, 본가로 가는 과정에서 학생을 자차로 데리러 오는 경우 데리러 오는 사람이 백신 3차 접종을 완료하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차를 이용할 수 없는 학생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개편된 학교 매뉴얼… 의심 증상자를 위한 매뉴얼은 없나요?” – A 씨

교내 안에 코로나19 의심증상자를 위한 격리 시설이 구축되어 있지 않다. A 씨는 자가 진단 키트를 세 차례 실시하여 모두 음성이 나왔으나, 최종적으로 병원에서 실시한 신속 항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A 씨와 함께 시간을 보냈던 다른 학우 또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1 매뉴얼에 따르면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더라도 신속 항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 격리하지 않고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다. 이에 대해 A 씨는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을 위한 교내 격리 시설이 없어 불만을 표했다.

 

이러한 사안에 대해 한동대학교 총무인사팀 (이하 코로나 TFT)은 “학교 내에 격리 시설(국제관 4층, 게스트 하우스)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이 공간은 한국에 소재지가 없는 학생들이 확진이 될 경우 격리가 되어야 할 장소”라며 “최근 들어 비말로 감염되는 사례보다 공기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 확진자를 학교에서 관리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불가피하게 본가로 갈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매뉴얼 작성 당시 보건소 측과 충분히 상의하였고 보건소 측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여 이렇게 개편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코로나 TFT는 한동대학교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많지 않지만 학생들의 개인 방역에 힘을 써달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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