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미얀마를 기억해주세요. 제발 미얀마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제발 미얀마를 기억해주세요. 제발 미얀마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간절한 목소리가 채플 본관에 울렸다. 미얀마 국적의 대학원생 A씨의 절절한 호소였다. 지난 47, 교목실 주관의 기도회 ‘끝시간’에서 ‘미얀마를 위한 기도회(Prayer for Myanmar)’ 도중 A씨가 미얀마 현지 상황을 전달하며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미얀마 특별 기도회’ 도중 방영된 관련 영상자료를 시청하고 있다)

A씨는 작년 8월 박사과정을 밟기 위해 한국에 입국했다. 타국에서 새로운 학문을 배운다는 설렘을 가지고 학기를 시작했지만, A씨의 꿈은 악몽으로 변했다. 도대체 A씨의 조국 미얀마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미얀마에도 봄이 올까요?피로 물든 미얀마의 거리

202121, 민 아웅 흘라잉(Min Aung Hlaing) 군 총사령관을 중심으로 미얀마 군부는 민간정부를 몰아내고 쿠데타로 권력을 찬탈했다. 이로 인해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지도자인 아웅 산 수치(Aung San Suu Kyi) 국가고문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구금에 처했고, 이를 저항하는 민주화 시위가 미얀마 전역으로 퍼졌다. 시민 시위대는 구금된 인사들의 석방과 군부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지만, 군부는 결코 순순히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19일 군경의 총격으로 첫 희생자가 발생한 이래 700여 명에 이르는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이는 추정치일 뿐 실제 희생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민들을 상대로 군부의 잔혹한 진압이 자행되고 있다. 최근 군부는 드론을 띄워 시민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로켓포를 쏘는 등 보다 심화된 방법을 도입했다. 군부의 무차별적 진압으로 50명 이상의 아동이 생명을 잃는 등 유혈사태는 심각해지고 있다.

그러나 국제 사회는 시민들을 향한 군부의 총부리를 거두어주지 않았다. 유엔(UN)이나 앰네스티(AMNESTY) 등 국제기구는 미얀마 군부를 향한 규탄의 목소리만 낼 뿐 실질적인 대응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국제사회가 수수방관하는 오늘 이 순간에도 미얀마는 피 흘리며 신음하고 있다.

 

가깝지만 몰랐던 미얀마 유학생 A씨 이야기

한동 일반대학원에 재학 중인 미얀마 국적의 A씨는 지난 2월 미얀마에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치를 떨었다.

뉴스를 통해 처음으로 상황을 알게 되었을 때 충격에 빠져 걷기조차 어려웠습니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무산된 것만 같고 절망스러웠습니다. 며칠 동안 핸드폰만 들여다보며 많이 울었습니다. 수업에 전혀 집중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일상생활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매일 조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간다는 생각 때문에 분노와 슬픔에서 벗어나기 힘들었습니다

A씨의 일상은 하루아침에 완전히 달라졌다. 기숙사에 거주 중인 A씨는 매일 오전 4-5시까지 잠들지 못했으며, 제대로 밥을 먹지 못해 일주일 사이에 체중이 6kg이나 빠지기도 했다. A씨는 아직까지도 스트레스 때문에 종종 현기증과 메쓰꺼움을 느낀다고 한다.

또한 A씨는 정신적 피해 뿐만 아니라 재정적 어려움까지 겪게 됐다. 미얀마에 살고 있는 A씨의 가족들이 2월 이후 직장을 그만두게 된 관계로 A씨는 받은 장학금을 가족들의 생활비에 보태기도 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현지 상황 때문에 가족들과 연락하는 것조차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군부의 통신 차단으로 고향에 있는 가족들과 연락조차 쉽지 않습니다. SNS를 사용하지 않는 부모님과는 소통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가끔씩 국제전화로 연락하지만 이 또한 시간적 제한도 있고 언제까지 가능할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A씨의 고충은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A씨를 비롯한 미얀마 출신의 국내 유학생들은 불안해하며 뉴스를 확인하고 있을지 모른다.

 

도움이 필요해요미얀마의 눈물 어린 호소에 반응하는 대학사회

미얀마를 향한 대한민국은 반응은 남다르다. 현재 대한민국은 미얀마에 가장 적극적인 지지 보내는 국가로 손꼽힌다. 19604.19혁명, 19805.18 광주민주화운동, 19876월 민주항쟁 등 여러 투쟁을 통해 군부독재를 타도하고 민주화를 이뤄낸 역사를 갖고 있어서 그런지 한국인들은 현재 미얀마가 겪는 상황을 결코 남 일처럼 여기지 않는다. 국내 여러 단체들은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내고 있으며, SNS 등의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지지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에 미얀마 시민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을 향한 감사를 표현한 게시물을 올리는 ‘고마워요, 한국(#ThanksKorea)’ 해시태그 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미얀마 시민들을 지지하는 국내 움직임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단연코 대학사회다. *MZ세대의 사회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특성과 SNS의 활발한 사용이 높은 참여에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더불어 미얀마 시위에 참여하는 대다수의 시민들이 비슷한 또래라는 점도 국내 대학생들의 연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내 많은 대학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미얀마 시민들을 지지하고 있다. 타대학에서 어떻게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연대하고 있는지 몇 사례를 살펴보자.

 

광주에 소재한 전남대학교에서 미얀마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움직임이 굉장히 활발하다. 전남대 산하의 5·18연구소, 교수협의회, 총동창회, 민주동우회 등 교내 단체는 연합하여 행동연대를 결성했다. 행동연대는 미얀마 군부쿠데타 세력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게시판과 포토존 등을 설치해 SNS 인증활동을 진행했다. 5·18연구소의 임정섭 조교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교내 구성원들이 다같이 움직이면 좋겠다 싶어서 참여의 장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상황을 지켜보며 지속적으로 지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강대학교는 지난 324, ‘미얀마의 민주화와 평화를 위한 십자가의 길’이라는 이름으로 캠퍼스 내 기도회와 촛불 행렬을 개최했다. 이날 서강대 학생들은 교목처 주관 하에 미얀마 유학생들과 함께 미얀마의 평화와 민주화를 염원하는 기도를 올린 후 촛불을 들고 캠퍼스를 순례하는 행렬의 시간을 가졌다.

부경대학교 또한 적극적으로 미얀마 사태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42, 부경대 총학은 미얀마 민주주의에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더불어 부경대는 미얀마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등록금과 생활비 지원을 추진 중에 있으며 총학과 교직원 단체의 주도 하에 자발적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경대학교 총학생회장 조영석 씨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얀마에서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우리와 비슷한 또래이기 때문에 더 관심을 가졌다”라며 “직접 나서서 도와줄 수는 없지만 목소리를 내고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언급한 세 대학 외에도 한국외국어대학교, 성공회대학교, 전북대학교, 부천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미얀마 시민들을 지지하고 연대하고 있다.

 

 

한동이 미얀마와 연대하는 방법

그렇다면 한동대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미얀마와 연대하고 있을까? 한동대는 428일부터 4주간 미얀마 관련 캠페인을 개최할 예정이다. 'Eyes on Myanmar' 캠페인에서는 참여부스뿐만 아니라 세미나와 SNS 활동을 통해 미얀마의 상황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할 예정이다. 캠페인 외에도 한동대는 특별 기도회를 통해 기도로 동참하고 있다. 캠페인과 기도로 미얀마와 연대하는 한동대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① 미얀마의 미래를 준비하는 캠페인 ‘Eyes on Myanmar’

다가오는 428일부터 한동아시아인권법학회와 글로벌시티랩(Global City Lab)의 협업으로 기획된 'Eyes on Myanmar'이라는 미얀마 캠페인이 4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Eyes on Myanmar' 캠페인은 학생들의 자발성으로 시작되었으며 이를 통해 미얀마의 현 상황을 알리고 국가적 장기 플랜을 함께 고민하는 장을 마련한다. 행사는 ▲오프라인 참여부스 ▲미얀마 인권 세미나 ▲SNS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동대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첫 번째 활동인 오프라인 참여부스는 학기 9주차 수요일(428)10주차 화요일(54) 양일간 학생회관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학생들은 부스를 통해 미얀마의 현 상황을 인지할 뿐 아니라 간단한 편지를 작성함으로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두 번째 활동인 ‘미얀마 인권 세미나’는 10주차 화요일(54)에 올네이션스홀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국제개발 관련 강사와 글로벌시티랩(Global City Lab)의 관계자가 미얀마의 발전과 미래를 모색하는 강연 진행할 예정이다. 세 번째 활동은 SNS를 통해 진행된다. 'Eyes on Myanmar'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공식계정을 통해 카드뉴스를 비롯한 관련 콘텐츠가 업로드 됨으로써 학생들은 미얀마 상황과 캠페인 관련한 지속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yes on Myanmar' 홍보 포스터)

‘Eyes on Myanmar’ 캠페인의 최종 목표는 미얀마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Eyes on Myanmar’는 이벤트성 행사라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을 가진 일종의 재생 프로젝트에 가깝다. 시혜적이거나 잠깐 반짝인 후 사라지는 행사가 아니라는 점이 'Eyes on Myanmar' 캠페인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글로벌시티랩(Global City Lab)의 서덕수 교수는 “현재 미얀마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군부 탄압이 종식된다 하더라도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라며 “되풀이 되는 역사 속에서 볼 수 있듯이, 혼란 후의 계획과 방향성을 잡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서교수는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생각했을 때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는 것은 미얀마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계획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캠페인 취지를 밝혔다.

 

미얀마의 미래까지 내다보는 ‘Eyes on Myanmar’ 캠페인은 대학사회에서 독보적인 미얀마 장기 프로젝트이다. 'Eyes on Myanmar' 캠페인을 초석 삼아 대학 사회에 더 많은 움직임의 바람이 불길 기대된다. ‘Eyes on Myanmar’ 행사의 총괄 리더 현신명(공간환경시스템공학 17) 씨는 “당장 눈앞에 놓인 일상에서 벗어나서 더 멀리 시선을 돌리면 우리가 해야 하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라며 “많은 학우님들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한동대 학생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준비를 하면서 가끔씩 저 먼 땅을 위해 내가 이렇게 하는게 과연 도움이 될까하는 의문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또한 여태 큰 행사를 기획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준비 과정에서 분주했고 힘들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고통을 알면서도 모른체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준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미약하지만 미얀마를 위해 한걸을 떼는게 결코 작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신명, 공간환경시스템공학 17)

② 미얀마를 위한 특별 기도회

1997년부터 지속되어온 교목실 주관 기도회 ‘끝시간’에서는 47일 ‘미얀마를 위한 특별 기도회’를 개최했다. 319일과 4월 2일 교내 기도회 강물예배를 앞두고 채플실 앞에서 미얀마 국적의 A씨를 비롯한 몇 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중보기도를 요청한 것이 시작점이었다. 그 날 이후 김완진 교목실장과 피켓을 들고 있던 학생들의 연락을 통해 특별 기도회를 열게 되었다.

특별 기도회 당일 80여명이 참석하여 함께 미얀마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도회 중간에 미얀마 상황을 알려주는 영상이 방영되었으며, A씨와 서덕수 교수가 현지 상황을 설명하고 기도를 요청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채플관 앞에서 피켓을 들고 중보기도를 요청하는 모습 : 사진제공 현신명 학우)

 

 

‘끝시간’ 총괄 리더 이찬(전산전자 16) 씨는 특별기도회가 결코 이례적인 일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끝시간’ 자체가 나라와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중보 기도회기 때문에 매번 열방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라며 “미얀마에 힘든 상황이 지속되다보니 중보를 할 대상이 미얀마로 맞춰진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찬 씨는 미얀마 사태에 연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중보기도를 강조했다. 이씨는 앞으로도 꾸준히 ‘끝시간’에서 미얀마를 위한 기도로 연대할 것을 밝히며 한동 구성원들의 기도회 참여를 촉구했다.

 

지금이야말로 중보가 필요한 지역을 위해 기도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비록 우리가 미얀마에 직접 갈수는 없지만 중보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기도회를 이어갈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 되어 그들을 위해 한 자리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일하셔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기대를 가지고 한동 공동체가 기도로 연합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찬, 전산전자 16)

 

③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의 끈 놓지 않아

한동대 구성원들은 정기 기도회 외에서도 다양한 자리에서 기도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 오전, 예배 형식으로 진행되는 ICT창업학부의 ‘비전개발’ 수업에서는 여러 차례 걸쳐 미얀마 상황에 대해 나누고 중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용준 담당교수는 “미얀마 관련 뉴스를 보며 절망하기보다 각자 자리에서 사태가 안정되길 기도해야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최용준 교수는 기도와 함께 실천이 병행되어야함을 강조했다. 최교수가 현재 소속되어있는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에서는 지난 3월에 기관지 <신앙과 삶>을 통해 미얀마 민주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교수는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것처럼 한동대 내 총학생회나 교수협의회에서도 그러한 움직임이 일어나길 바란다”라며 “한동대 학생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여러 방법으로 미얀마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세상에 보여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기독교세계학술동역회가 발행한 <신앙과 삶>에 실린 성명서)

 

3,587 km : 한동대에서 미얀마까지의 거리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미얀마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주 미미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총부리 앞에 선 미얀마 시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인간의 존엄성은 찾아볼 수 없는 미얀마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때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로마서 12:15)는 성경 구절처럼 동병상련의 심경으로 미얀마의 고통에 적극적으로 동참 할 때, 한동 공동체는 한동의 정체성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미얀마의 봄이 올 때까지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연대할 방법들을 모색하는 것. 그게 바로 한동대의 모토인 ‘Why not chage the world'를 실현하는 첫 발걸음이 되지 않을까?

 

※ 인터뷰 대상자(A)의 신변보호를 위해 익명으로 처리했음을 양해바랍니다

*MZ 세대 :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걸쳐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한 세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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