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에도 학점제한을 그대로 유지하는게 학생들에게 부담이 됐다"

 

 

'실무영어1 5학기 내 미수강시 학점제한제도'가 폐지됐다. 2021년 4월 21일, 교내정보사이트 히즈넷(Hisnet)에 실무영어 수업 미이수에 따른 학점제한 제도를 폐지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해당 공지는 총학생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4월 14일 학부장 회의에서 결정됐으며, 21년도 2학기부터 적용된다. 언어교육원 권순화 조교는 "코로나 상황에도 학점제한을 그대로 유지하는게 학생들에게 부담이 됐다"라며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졸업에 대해 본인이 책임을 지게끔 하는 방향으로 논의됐다"라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그동안 제기됐던 학생들의 의견이 수용된 결과다.  학점제한조치가 적용된 이후 EAP분반수가 수요에 비해 부족하다는 주장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총학생회 전예진 학술국장은 "21년도 1학기 수강신청에서 수용가능 인원의 세배에 달하는 학생들이 수강을 희망했다"라며 "관련 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입장을 표명했다"라고 말했다. 

 

언어교육원 측은 학점제한 폐지 조치로 인해 계절학기 기간 수강 인원이 몰릴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권 조교는 "이전 사례들을 보면 계절학기에 학생들이 몰리는 경우가 있었다"라며 "(학점제한 조치가 폐지될 경우) 졸업예정자를 위해 우선권을 주는 등의 조치는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송우  총학생회장은  "학교측에서 가장 걱정하는 건 학생들이 수강을 고학번까지 미루는 것"이라며 "학점폐지가 되면 이런 부분들을 유의해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학점제한 조치 이외에도 몇 가지 변화가 예상된다. 권조교는 지난 2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언급한 새로운 EAP에 대해 "새로운 EAP는 수업의 가짓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전공별로 나뉘어있는 현행 EAP에서 전공의 구분을 없애는 방향으로 개편한다는 의미이다. 또한 신송우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에서는 공인영어성적을 활용하여 영어1과정을 통과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라며 총학생회의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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