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의 의견수렴 및 공지 없어
- 황정국 사무처장 “길게 봐줬으면 해”

지난 3월 18일 카이퍼 앞 복지동에 ‘서운광장’ 건축물이 제작됐다. 히즈넷 공지를 확인해 본 결과, 해당 조형물은 사전 공지 없이 설치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는 학생 대상 공지 및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점, 건축물의 정보 부재 등 학교의 일방적인 행정처리에 관한 비판이 제기됐다. 총학생회 집행부 신송우 회장(이하 신 회장)은 “학생회에게도 사전에 언지가 없었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당시 시설관리 팀장이었던 현(現) 황정국 사무처장 (이하 황처장)은 “자세한 사정은 밝힐 순 없지만 부득이한 이유로 모든 학생들의 의견수렴을 할 수 없었고, 학생들을 무시할 의도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여론보고서 사진 1 : 총학생회 집행부 키퍼 제공
여론보고서 사진 1 : 총학생회 집행부 키퍼 제공

총학생회 여론 보고서에 의하면 건축물의 디자인이 현대적이지 못하다는 점, 건축 자금 출처에 대한 의문, 건축물로 인한 행복관 소음발생 문제에 대한 의견이 존재한다. 디자인 채택 경로 의문에 대해서 황 처장은 “영일대 해수욕장 조형물 등 다양한 작품을 참고해 정서적으로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 채택을 했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조형물 제작은 완료됐으나 설명 현판 등이 추가로 제작될 것이며 전체적인 건축물 로드맵이 있다”라고 말했다. 황 처장은 “현재 조형물만 세워져 있어 황량하나 주위 꽃이 자라면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라며 “추후 조형물 위에 장미를 심고 성탄절 때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다는 등 경관 조성에 힘쓸 것”이라 밝혔다. 이어 “모든 것은 처음 내놨을 때 호불호가 존재하나, 길게 봐줬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서운광장 조성 로드맵 : 시설관리팀 제공
서운광장 조성 로드맵 : 시설관리팀 제공

 

건축 자금 출처에 관해서 황 처장은 “학교 조경관리비용 책정예산으로 제작했으며, 5월달쯤 결산안 공개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업체 선정 의문에 대해선 “과거 현동홀 글자를 제작한 업체와 계약을 했다”라고 말했다. ‘서운’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의견들도 많았다. 황 처장은 이에 대해 “한동대학교의 기부자이신 장로님의 호”라고 밝혔다. 나아가 “이 조형물은 그분께 감사하는 뜻에서 제작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행복관 소음 발생 가능성에 대한 비판도 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는 광장조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행복관 소음에 대해서, “행복관 학생들이 충분히 피해볼 수 있는 상황이며, 조율방법에 대해 자치회 측과 얘기해볼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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