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변현승 기자 byeonhs@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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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난히도 짧게 느껴졌던, 긴 명절이 지나갔다.

 

너무나도 다른 문화 속에서 같지 않은 삶을 살아왔기에 우리는 서로에게 궁금한 것이 참 많았다.

 

‘행복해서, 슬퍼서 흘렸던 눈물들을 한데 모아 섞어버리면 아무도 모르겠지.’

 

눈빛만 보아도, 목소리에서 묻어나오는 마음의 소리만 들어도 서로의 삶을 알아채기에 물어보지 않고도 지레 짐작하며 섞인 눈물을 한 잔의 술로 넘겨버린다.

 

말하지 않아도 안다는 것, 관심과 사랑이다. 그리고 가족이기에 줄 수 있는 평안이다.

 

가족들을 보지 못한다는 것은 행복해서, 슬퍼서 흘렸던 눈물들을 그저 그렇게 흘려 보내야 한다는 것.

 

올해 유난히도 길게만 느껴졌던, 짧은 명절이 그저 그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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