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변현승 기자 byeonhs@hgupress.com
사진 변현승 기자 byeonhs@hgupress.com

 

지난 3일 한동대는 기존 5주차부터 9주차까지의 온, 오프라인 병행 수업 방식에서 9주차까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학사일정을 변동했다. 생활관 입주 시작일 하루 전에 공지가 돼 학생들은 혼란을 겪었다. 4월 3일 학교에 도착한 A 학생은 “1학기 모두 온라인 강의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 같아 학교에 왔지만 발걸음을 돌렸다”라고 말했다. 공지 발표 전 짐을 보낸 B 학생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의사결정을 지연시키는 점을 이해한다. 하지만 조금 일찍 말해줬더라면 짐을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학기 외부거주를 선택한 한은진(언론정보 16) 씨는 1학기 중 거주할 곳을 2월 20일경에 계약했다. 하지만 오프라인 개강이 9주차로 밀리며 자취방에 머물 이유가 없지만 두 달간 자취방 월세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잦은 학사일정 변동은 외국인 학생에게 큰 피해를 끼쳤다. 아이한스트(I-HANST) 스태프 및 참여 학생과 외국인 학생은 2월 중순부터 산발적으로 기숙사에 입주했다. 외국인 학생은 학교에 오는 데 많은 비용이 소모되기에 쉽게 집으로 돌아갈 수 없어서 기숙사에서 온라인 강의를 들어야 한다. 아직 한국에 오지 않은 외국인 학생들은 학교 결정에 따라 여러 차례 항공편을 변경했다. 집이 중국에 있는 C 학생은 “어쩔 수 없이 학교에 머무르면서 지출하는 식비가 부담된다”라며 “온라인 수업 진행이 조금 일찍 결정됐으면 지출하지 않아도 될 돈을 지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D 국제 학생은 “오프라인 개강이 취소된다면 6주간 학교에 머무른 게 다 무의미해진다”라며 “학교가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한 신중한 결정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교직원들은 기존 업무에 더해 코로나 대응 업무를 하고 있다. 교직원은 코로나 19사태 발생 이후 기존 업무에 더해 ▲코로나 TFT회의 참여 ▲회의 결정에 따른 부서별 회의 ▲출입통제소 설치 및 운영을 진행해야 한다. 교직원은 4월 4일부로 출입통제소를 설치해서 ▲외부인 출입금지 조치 ▲관계자 방문대장 작성 및 온도 체크 ▲버스 이용 학생 온도 체크를 하고 있다. 총무인사팀 안운섭 팀장은 “한동대를 청정지역으로 지켜내고 싶은 마음에 이 부스를 운영하게 됐다”라며 “현재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시간에 운영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운영 시간은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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