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는 교육 중심 대학이다. 그만큼 다른 면 보다 학생들의 교육을 중요시 여기고 학문적 탁월성을 높이 사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학교 학우들은 스스로를 한동 고등학생이라고 부를 만큼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제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우리 학우들은 또한 방학 동안 느슨해져 있던 자신을 추스르고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들을 할 것이다.

우리학교 학우들은 실제 어느 정도 공부를 하고 있을까? 이번 기획기사에서는 실제로 우리학교 학생들이 어느 정도 학문적 성취도를 달성하고 있는지,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은 어느 정도 인지 점검해 보았다. 우리 학교 학우들의 지난 학기 평균 평점은 3.35, 누적 평균 평점은 3.26으로 나타났고 (그래프로 보는 한동 참조) 하루 평균 2시간~3시간 정도 공부 하며 시험 기간에만 벼락치기 공부를 한다는 학생도 있었다. 지난 학기 평점 4.46을 받은 한 학우는 평소에 수업시간을 제외하고 평균 3시간 정도를 공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예습은 거의 하지 않고 복습을 철저히 한다고 했다. 반면 지난 학기 학사 경고를 받은 한 학우는 평소에는 거의 공부를 하지 않고 시험 기간에만 밤을 새며 공부 한다고 말했다.

우리와 가까이 있는 포항공대는 수업시간을 제외하고 하루에 평균 5시간, 서울대 역시 평균 5시간 정도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육 여건 면에서 포항공대는 2003년도 중앙일보에서 실행한 전국대학 교육여건, 재정지표 조사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우리학교는 교수당 학생 수, 학생당 장학금 규모, 기숙사 수용률, 학생당 도서자료 구입비, 세입 중 납입금 비율, 강의실 정보화 비율 등의 지표에 의해 심사된 이 조사에서 종합 16위에 랭크 되었다.

물론 교육 여건이 중요하겠지만 학교의 실력을 평가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학생들의 실력이라고 하겠다. 우리학교가 이 시대 대학의 역할인 진정한 상아탑이 되기 위해선 조금 더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필요하겠다.

위아해 기자 happy19@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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