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인의 밤은 야식으로 시작한다’라는 말처럼 밤만 되면 우리의 곁에는 항상 야식이 함께하고 있다. 바쁜 한동인들에게 삶의 낙(樂)을 책임지고 있는 야식, 이번에는 기존의 한동에서 자주 시켜 먹지 않았던 색다른 야식에 대해 찾아봤다.

 

# 가격도 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콩나물 불고기 – 스푼 앤 포크 / 054-231-6001

사진 연혜은 기자 yhe@hgupress.com

야식을 자주 먹다 보면 가끔 무겁고 기름진 야식이 끌리지 않을 때가 온다. 그럴 땐 스푼 앤 포크로 전화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부담이 없는 콩나물 불고기를 맛볼 수 있다. 양덕 한의원 옆에 위치한 스푼 앤 포크는 양덕에 거주하는 학생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저렴한 가격에 풍족한 양을 자랑하는 스푼 앤 포크의 콩나물 불고기를 이젠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도 배달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스푼 앤 포크에서 내세우는 다른 야식과의 차별점은 바로 ‘가성비’다. 주메뉴인 콩나물 불고기는 1인당 6천5백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배달된다. 콩나물 불고기는 기본적으로 콩나물과 불고기, 떡 그리고 양파, 파와 같은 각종 야채들로 구성되어 있다. 국물에 고기의 육즙과 채소에서 나오는 물이 어우러져 특유의 감칠맛이 나며, 다 먹고 난 다음엔 밥을 말아먹거나 볶아 먹어도 맛있다. 또한 매운맛이 3단계로 나누어져 있어 기호에 맞게 조절해서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보통 맛도 다소 매우니, 매운 걸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순한 맛을 주문해보자.

2인분을 주문해도 3명이서 먹기에 양이 전혀 부족하지 않아 야식이 아닌 한 끼 식사로도 적합하다. 2인분 이상부터 배달이 가능하며 배달비가 2천 원이 붙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한동대 학생들은 4인분 이상 주문할 경우 무료로 배달해준다. 주문 전에 볶음밥 재료, 쌈장, 상추를 요청할 경우 무료로 제공한다. 사리를 좀 더 달라고 요청하면 더 주겠다는 사장님의 서비스도 잊지 말자.

 

# 강력한 존재감을 보이는 퓨전 돈가스 – 그래 나 돈까스다 / 054-255-5455

사진 연혜은 기자 yhe@hgupress.com

한동의 야식 레퍼토리에 적응이 되기 시작하면 뭔가 색다른 게 끌리기 시작한다. 그럴 땐 ‘그래 나 돈까스다’를 추천한다. 1만 원 대의 가격으로 엄청난 양의 돈가스 세트를 먹을 수 있다. 최근 장성동에 개업한 ‘그래 나 돈까스다’는 돈가스와 색다른 음식과의 조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벌써 한동대 내에도 소수의 마니아 층이 생겼다.

그래 나 돈까스다가 말하는 다른 야식과의 차별점은 바로 ‘풍족한 양’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돈쫄반달로 1만 7천 원의 가격에 돈가스, 쫄면, 납작만두, 새우튀김, 감자튀김, 만두튀김 등을 모두 먹을 수 있다. 돈을 더 보태면 쫄면을 다른 메뉴로 교체할 수 있다. 천 원을 더 추가하면 1만 8천 원에 떡볶이로 구성된(돈떡반달), 2천 원을 더 추가하면 1만 9천 원에 카르보나라(돈까반달)나 매운 카르보나라(돈매까반달)로 구성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돈까반달의 경우, 카르보나라와 돈가스의 조합이 의외의 궁합을 자랑한다. 특히 돈가스 소스 특유의 새콤한 맛은 느끼함을 잡는데 큰 도움을 준다. 돈가스를 소스에 찍어 카르보나라랑 곁들여 먹어보자. 소스와 카르보나라의 맛이 어우러져 색다른 맛을 자아낸다. 또한, 찍먹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해 돈가스 소스와 돈가스를 분리해서 배달해준다. 어플로 주문할 때 이벤트에 참가하면 사이드 메뉴가 무료라는 점도 잊지 말자.

장성동의 그래 나 돈까스다는 체인점임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메뉴 구성에 다양한 음식을 더 추가해서 손님에게 대접하고 있다. 사장님의 후한 인심을 느껴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주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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