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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을 소비한다는 것
노대영 편집국장  |  rohdy@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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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9  0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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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을 소비한다는 것은 밥을 먹는 것과 비슷하다. 골고루 먹어야 하고,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다. 편식을 하기 시작하면 영양적으로 불균형이 생기듯 기사나 뉴스 소비도 비슷하다. 내가 좋아하는 언론사의 기사나 늘 보던 채널의 뉴스만 본다면 시각적으로 제한된다. 자신이 선호하는 성향을 보이는 언론사를 더 많이 접할 수는 있어도, 반대쪽의 언론을 전혀 소비 않는다면 결국 사고가 편협해진다. 사람들은 기사가 객관적이어야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성향의 기사들을 접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사는 객관적일 수가 없다. 사람이 작성하는 순간부터 모든 것들은 주관적이게 된다. 기사는 세상을 바라보는 창틀 같은 것이다. 기자가 어느 쪽의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어느 정도의 크기로 보여줄 보여줄 것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언론의 기사를 종합적으로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각 언론사의 기자들이 보여주고 싶어 하는 면이나 강조하고 싶은 면이 각자 다르기 때문이다. 언론에게 객관이라는 것은 fact이다. Fact를 알아내는 것이 기자의 역할 중 하나이고 독자들의 알 권리 충족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fact 없는 기사나 왜곡된 fact를 기반으로 작성한 기사들을 작성하는 기자들을 보고 기레기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밥을 먹을 때, 꼭꼭 씹어먹듯이 기사도 꼼꼼하게 읽어야 된다. 기사 안에서의 fact와 기자의 사견을 정확히 구분하며, 기사의 논리적 오류를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채플 때 한 목사님이 말하시기를 이단에서는 성경을 해석할 때 비유로 해석한다고 한다. 목사님이 예시를 들기를 ‘원숭이 엉덩이는 빨게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 바나나는 길어 길면 기차’ 결국 원숭이 엉덩이가 기차가 돼버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만다고 하셨다. 흔히 우리가 쓰레기 언론이라고 부르는 곳에서도 비슷한 행위를 한다. 한 사건을 왜곡시켜 결국은 엉뚱한 결론을 내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대부분의 기관은 감시단체가 있다. 삼권 분립을 통해 나라의 대표적인 권력 기관들은 서로 견제하며 우리나라의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는 기업들도 검찰이나 공정위 등을 통해 감시를 받는다. 하지만, 언론은 유일하게 감시 단체가 없다. 거짓된 기사를 쓴다고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처벌도 거의 받지 않으며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해서는 사실상 감시 단체가 없다. 언론의 유일한 감시단체라고 하면 소비자 밖에 없다. 쓰레기 기사들을 양산해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사회에 혐오를 조장하는 언론사들에 대해 소비자들이 소비를 하지 않는 것이 유일한 감시 수단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을 소비하는 것에는 신중하고 정확한 소비가 필요한 것이다. 기자가 자신에게 무엇을 보여주는 것인지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어야 한다. 한동신문도 똑같다. 기자들이 기레기가 되는 순간 외면받고 사라질 것이다. 한동신문의 유일한 감시 단체도 한동신문 독자들이다. 독자들의 감시가 없다면 결국 한동신문도 도태되고 말 것이다. 늘 한동신문을 비판적으로 읽어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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