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과 신앙이 함께하는 이곳, 한동대에서는 삶의 분주함 가운데서도 매일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있다. 학기 중 매일 ‘새벽에 벌떡’ 공동체가 새벽예배를 섬기고, 매주 금요일 밤 9시 30분부터 11시까지는 ‘강물 예배’팀이 예배를 섬긴다. 한동의 예배를 섬기는 한동인들을 만나보자.

 

 

Q 자기소개와 ‘새벽에 벌떡’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준희(이하 김): 새벽에 벌떡 부리더로 섬기고 있는 17학번 김준희입니다. ‘새벽에 벌떡’은 주일부터 토요일까지 새벽예배를 준비하고 섬기는 공동체입니다. 새벽예배는 새벽 5시 30분부터 6시까지 찬양과 말씀으로 이뤄져 있고, 6시부터 7시 반까지 기도하는 시간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Q 새벽에 벌떡’을 섬기게 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 현재 3학기째 섬기고 있어요. 새벽예배를 1학년 1학기 때 조금씩 나갔었는데 새벽기도시간에만 느낄 수 있는, 온전히 하나님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좋아서 그것이 계기가 됐었고 그것을 계속 가지고 나가고 싶어서 하게 됐어요.

 

Q 매일 새벽에 일어나는 일이 힘들진 않으셨나요?

: 제가 요즘 느끼는 것은, 예배는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이끄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그래서 너무 피곤해서 새벽예배에 가지 못하더라도 마음이 많이 불편하지 않아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예배드리는 것을 좋아하시지만, 먼저 우리의 마음이 하나 되는 것을 원하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우리가 예배를 섬기기 이전에 그 본질이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예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못 나오고 그런 것 때문에 죄책감 들고 그러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다만, 다음 날이 새벽예배 섬김이라면 전날에 신경을 쓰고 자다 보니까 가끔은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4시에 일어난 적은 있어요.

 

Q 새벽에 벌떡’을 섬기면서 있었던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 개인적으로 매 순간이 다른 은혜가 있다고 생각해요. 은혜 가운데 나누고 싶은 은혜가 있다면, 새벽예배는 시간이 길어요. 그때 ‘나’를 위해서 먼저 기도를 하기 시작하면, 하나님이 알아서 제 마음을 채워 주시고, 남은 시간에 다른 사람들, 학교,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게 해주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 시간이 귀한 것 같고 그러면서 하나님을 더 알아가는 것 같고 하나님이 우리 모두를 사랑하심을 느껴요. 내가 생각하는 걱정과 근심들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씀해주시는 것 같고 더욱더 주위를 둘러보고 같이 나갈 수 있는 마음을 주시는 것 같아요.

 

Q. 학우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 제가 ‘새벽에 벌떡’을 하면서 느끼는 게 있다면, 사람마다 시간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은 저녁 시간에 하나님을 만남이 정말로 뜨거울 때가 있고, 어떤 사람은 새벽 시간에 만나는 것이 정말로 뜨거울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다른 사람의 하나님과 내가 아닌 나의 하나님을 먼저 만났으면 좋겠고, 그 안에서 다른 사람의 말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나의 하나님과 계속 대화하면서, 비교함으로서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그 가운데 나를 존중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존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사장 옷에 보석이 12개가 있었는데 그게 12지파를 의미하는 것처럼, 우리가 서로 다른 보석이니까, 서로 비교하지 않고 신앙생활 하는데 넘어지지 않고 하나님을 잊지 않고 끝까지 붙들었으면 좋겠습니다.

 

 

Q 자기소개와 ‘강물 예배’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길현(이하 김): 강물 예배 리더로 섬기고 있는 15학번 김길현입니다. ‘강물 예배’는 2003년에 한동대 조준모 교수님께서 ‘세상의 불금 문화와 반대로 한동만의 불금 문화를 만들어보자’라는 계기로 시작했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주제 말씀은 에스겔서 47장 9절 말씀이고, 매주 금요일 밤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찬양과 기도하는 시간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Q 강물 예배’을 섬기게 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김: 대학에 입학하기 전부터 예배팀을 섬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1학년 때는 프레이즈 공동체에 들어가서 예배를 1년 동안 섬겼고, 군 복학 이후에도 다양한 예배팀을 섬기고 싶었는데 강물 예배팀과 컨택이 돼서 현재 2학기 동안 섬기고 있습니다.

 

Q 매주 금요일 밤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아요.

김: 맞아요. 금요일이 사실 제일 편하고, 놀기 쉽고, 쉴 수 있는 시간이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은혜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사실 저도 그렇고 다른 사람도 그렇고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아요. 왜냐면 매주 금요일 오후를 뺀다는 것은 주말을 어느 정도 할애한다는 뜻이고, 주말을 할애한다는 것은 멀리 사는 사람들이나 어떤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이 있는 것임에도 그것을 감수하고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리에 서는 것부터가 마음의 준비가 많이 필요하고, 연습이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강물 예배가 지금까지 본인의 몫을 감당하면서 지금까지 잘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Q 찬양으로 이뤄져 있는 예배 강물 예배, 곡 선정은 어떻게 하시나요?

김: 곡 선정은 주로 리더 중심으로 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첫 번째로 이번 주가 어떤 주차인지 확인해요. 한동의 대부분의 주차는 무슨 주간이라고 명시가 되어있어서 사실 그 주제를 가지고 곡을 선정해서 아주 어렵지는 않아요. 13주차는 ‘창조 주간’이었고 12주차는 ‘북한중보주간’이었는데 그 주제에 맞게 짜려고 하고 있고, 같이 기도하려고 하고 있어요. 또 강물 예배 분위기가 마냥 신나는 예배라기보다 힘들어서 또는 기도하고 싶어서 오시는 분들이 되게 많이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그늘 아래’와 같이 고백적인 찬양과 하나님 앞에 내려놓는 찬양을 많이 해요.

 

Q. 학우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김: 말라기서와 아모스서 내용을 나누고 싶어요. 학교가 지난 1년 동안 여러 이유들로 정신이 없어서 사람들이 한 곳에 집중하기 힘들고 그런 상황에서 예배하기에는 더 힘들다고 생각을 했고 저도 그런 부분들 때문에 어려웠어요. 그 두 본문의 주제를 통찰하면 ‘너희들이 이렇게 잘못했지만 나에게 돌아와라. 그럼 용서해주겠다. 그럼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겠다’예요. 다만 여기서 말하는 복은 물질적인 복은 아니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그런 환경을 주겠다. 너희가 망가뜨려 버린 나라와 이웃과 가정을 회복시켜주겠다’ 이런 것인데 이 말씀을 토대로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하나님께서는 저희가 돌아오기만을 언제나 기다리고 계신 것 같아요. 우리가 신실하신 주님이라고 고백을 하는데, 그 신실하시다는 의미가 약속을 저버리지 않는다는 의미잖아요. 처음에 우리에게 약속했던 그 약속을 주님께선 아직도 지키고 계시는데 우리는 우리 뜻대로 할 때가 많잖아요. 그렇기에 아직도 고민이거나 예배에 대해서 고민한다면, 고민하지 마시고 언제든 기다리고 계시는 주님께 나아가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강물 예배 팀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정리 이하늘 수습기자 leehn@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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