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학생들은 정규수업 외에도 자유학기제, 교환학생 등의 프로그램으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자유학기와 교환학생을 통해 특별한 한 학기를 보낸 학생들을 만났다.

 

 

자유학기제(경영경제 14 이지훈)

Q 자기소개와 자유학기에 무엇을 하셨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경영경제학부 14학번 이지훈입니다. 자유학기를 신청해 지난 학기 주한미국대사관과 주한미국상공회에서 인턴을 했어요.

 

Q 자유학기에 인턴을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자유학기를 한 이유는 인턴을 하는데, 휴학하기가 싫어서였어요. 자유학기를 하면 학점을 받으면서 인턴을 할 수 있으니까요. 자유학기 동안 인턴을 한 이유는 고등학교를 미국에서 다니고, 군대를 카투사로 다녀와서 한국과 미국의 문화교류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이쪽으로 전공과 관련해 일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전공이 경제랑 국제다 보니 국제는 미국대사관이 관련이 있는 것 같고, 주한미국상공회가 경제와 관련이 있는 기관인 것 같아서 그 두 군데 지원했고, 운이 좋게 한 학기 동안 그 두 군데서 일할 수 있게 됐어요.

 

Q 인턴을 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북한과 미국의 역동의 기간 실무기관에 있으면서 직간접적으로 많은 것을 경험했어요. 작년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왔을 때 국빈 방문을 도우면서 연설문이 정말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가는 것을 알았어요. 저는 연설문을 쓰는 과정에 참여했는데, 미국이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배울 수 있었어요.

또 자유학기를 신청할 때, 한미FTA를 경험해보고 싶다고도 적었어요. 주한 미국상공회에서는 사절단을 뽑아 워싱턴에서 장관 같은 분을 만나 미팅을 해요. 다녀오신 분들이 미팅의 경과와 성과에 대해 기자회견을 했는데, 한국 기업과 미국 기업 시선의 차이를 배울 수 있었어요. 또 인상 깊었던 것 중의 하나가 기자회견에서 기자분께서 북한과의 경제 협력에 대한 주한미국상공회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질문을 했어요. 그때 상공회의소 의장이 비핵화가 된다면 북한에 투자할 의향이 있고, 투자에 대한 준비와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제가 인턴을 하지 않았다면 이 사실에 대해 알지 못했을 거예요. 확실히 기사를 읽는 것과 현장에 있는 것은 다르더라고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얼마나 큰 노력을 들이고 있는지 현실에서 안 보이잖아요. 기사만 봤다면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으로 끝났겠지만 그걸 제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Q 자유학기를 배움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가져야 할 태도는 무엇일까요?

자유학기를 한 학기 아끼고 싶고, 학교 떠나고 싶어서 하는 것보다는 진짜 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대사관과 상공회에서 일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그 일을 할 기회를 얻게 되니 자유학기 동안 하는 일을 배움의 기회로 활용하고자 노력하게 된 것 같아요. 저는 진짜 하고 싶은 걸 했기 때문에 좋은 기억으로 가지고 있어요.

 

 

 

교환학생(국제어문 15 송하영)

 

Q 자기소개와 교환학생은 어디로 갔다 오셨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15학번 송하영이고, 전공은 국제랑 심리입니다. 리투아니아로 갔다 왔어요.

 

Q 교환학생으로 리투아니아를 가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미국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비용이 부담이 됐어요. 그런데 리투아니아는 물가가 저렴해요. 유럽은 여행으로 많이 가는데 물가 싼데 가는 게 경비를 절약하는 데 정말 도움이 돼요. 어딜 가도 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니까 배울 게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Q 리투아니아에서 인상 깊었던 경험은 무엇인가요?

우리 학교는 수업이 15명 이상이 돼야 개설이 되잖아요. 그런데 거기는 정원이 6명라도 개설이 돼요. 그 수업에서는 교수님이 얘기해 주신 책 내용을 미리 읽어와야 해요. 수업이 강의식이 아니라 우리가 질문하면 교수님이 첨언을 해주는 식이었어요. 이 때, 문화차이를 많이 느낄 수가 있었어요. 우리는 내 질문이 좋은 질문인 것 같다고 생각될 때만 질문하는데, 거기는 다 같이 배우는 입장인데 왜 질문하는 걸 고민하냐는 태도이더라고요. 또, 캠퍼스가 도시 전체에 흩어져 있어서 수업 들으러 버스 타고 한 시간 가기도 했어요.

 

Q 현지인들과 교류를 할 기회가 많이 있었나요?

그 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온 학생이 정말 많았는데, 그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짜 많았어요. 여행을 가고 음식을 만들어서 나누어 먹는 행사가 많아서 좋았어요. 또, 새섬 같이 교환학생을 챙겨주는 멘토 제도가 있어요. 교환학생들끼리 어울릴 수 있는 장이 많았어요.

 

Q 교환학생을 가는 사람이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 주고 싶으신가요?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대학생이 되면 교환학생을 가고 싶다는 소원이 있었어요. 교환학생을 갔다 온 경험이 저를 좀 더 특별한 존재로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아요. 리투아니아 여행을 하는 것과 그곳에 사는 것은 다른 경험이잖아요. 그곳에서 얻은 경험과 친구들을 통해 배울 수 있었던 게 많았던 것 같아요. 물론 여행도 좋았죠. 교환학생을 가면 친구들 만나는 것 무서워하지 말고 많이 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친구들을 사귀면서 좀 더 나다워질 수 있었던 것 같았는데,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어 좋았어요. 내 인생이 좀 더 특별해진 것만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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