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 즐기는 세계여행- 두호&항구동편

 

#깊고 진한 인도 음식의 매력 속으로: 스윗아시아(두호동 187)

가게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오픈 키친이 인상적이다. 주방 안쪽의 화덕에서는 주방장들이 인도식 빵인 난을 굽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난의 고소한 내음은 이곳이 인도 음식점임을 알려준다. 가게는 1·2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탁 트인 영일대의 경치만큼이나 널찍한 공간을 자랑한다. 1층은 천장이 높아 답답함이 없고, 2층은 영일대 바다를 배경으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윗아시아의 특징은 인도에서 온 현지 주방장들이 요리한다는 것. 이곳의 음식에는 현지식에 들어가는 식자재가 사용되지만, 향신료의 향이 강하지 않아 한국인의 입맛에도 부담이 없다. 커리 메뉴를 주문할 경우 밥과 난 중에 선택할 수 있으며, 추가 요금을 지급하면 버터(5백 원), 갈릭(8백 원), 허니(천 원)로 난의 맛을 변경할 수 있다.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치킨 티카 마살라(만 3천 원)와 탄두리 치킨(만 8천 원). 치킨 티카 마살라는 양파, 토마토, 마살라를 넣은 매콤한 치킨 커리고, 탄두리 치킨은 칠리파우더와 요거트 등에 숙성시켜 원통형 화로 탄두르에 구운 치킨 바비큐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식 볶음밥인 나시고랭(9천 원), 태국 쌀국수(9천 원), 각종 파스타와 다양한 특선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인도 정통 요거트 음료인 라 씨(5천 원)도 별미라고 하니, 식사 후 디저트로 마셔 보길 추천한다.

 

#영일대에서 경험하는 멕시코의 맛과 멋: 토마틸로(두호동 139-2)

 

포항에서 멕시코의 분위기와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바로 토마틸로일 것이다. 멕시코 요리점인 이곳은 원색적인 색감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마치 멕시코 현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2층에서는 바다를 감상할 수 있으며, 가게의 뒷마당에 마련된 테라스에서는 봄, 가을과 같은 선선한 날씨에 바람을 만끽하며 식사할 수 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크게 타코, 브리또, 퀘사디아 세 종류. 새로 개발된 수제버거 또한 대표 메뉴 못지않게 인기가 좋다. 청양고추로 느끼함을 잡아주는 것이 핵심인 수제 버거는 총 네 가지 종류로 구성됐다. 이 중 어니언 프라이 칠리 치즈버거(만 3천 원)의 경우 소고기 패티에 칠리소스, 어니언 프라이, 계란이 들어간다.

대표 메뉴 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쉬림프 타코(만 2천 원), 시금치 크림 퀘사디아(만 2천 원)다. 시금치 크림 퀘사디아는 밀 토르티아에 돼지고기와 잘게 썬 시금치, 모짜렐라, 크림치즈를 넣고 노릇하게 구운 음식으로 꿀을 곁들여 먹는 것이 특징이다.

음식에 들어가는 고기는 스테이크, 치킨, 포크, 쉬림프, 베지테리안 총 다섯 가지 종류로 직접 선택이 가능하다. 고수가 들어가는 메뉴의 경우, 잘게 썬 고수와 양파가 함께 볶아져 들어가기 때문에 손님들이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이국적인 음식을 먹어보고 싶을 때, 이곳 토마틸로에서 멕시코의 맛과 멋을 느껴보자.

먹기 편하게 하나씩 개별 포장되어있어 좋았고요.

또띠아의 쫄깃한 식감과 바삭한 식감등이 동시에 느껴져

정말 먹을 만 했네요.

소고기와 치즈의 고소함까지 더해져 맛있었어요.

[출처] 포항 영일대 맛집 핫플레이스 토마틸로 (카페 파우더룸 [ 화장품.뷰티.쇼핑.일상 ]) |작성자 사뿌리스

건물 뒤편에 정원이 있어 시원하게 자연 바람 만끽하며

식사할 수도 있었고요.

건물 2층에서는 바다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어

분위기 정말 최고~

[출처] 포항 영일대 맛집 핫플레이스 토마틸로 (카페 파우더룸 [ 화장품.뷰티.쇼핑.일상 ]) |작성자 사뿌리스

 [출처] 포항 영일대 맛집 핫플레이스 토마틸로 (카페 파우더룸 [ 화장품.뷰티.쇼핑.일상 ]) |작성자 사뿌리스

색다른 인테리어가 마치 멕시코 현지에 와 있는 느낌 팍팍 들었답니다

[출처] 포항 영일대 맛집 핫플레이스 토마틸로 (카페 파우더룸 [ 화장품.뷰티.쇼핑.일상 ]) |작성자 사뿌리스

 

 

#짭조름하고 부드럽게 즐기는 튀김덮밥: 타마시텐(항구동 17-101)

 

영일대 바다를 등지고 있는 건물들을 거닐다 보면 타마시텐을 찾을 수 있다. ‘타마시텐’ 이라는 가게의 이름은 타마시(정신, 혼)라는 단어에 튀김 덮밥을 뜻하는 텐동을 더해, ‘텐동에 혼을 넣어서’라는 의미다. 일본의 감성을 물씬 풍기는 단정한 외관처럼 내부는 좁지만 아늑한 분위기를 풍긴다. 가게는 주방을 둘러싼 긴 테이블 형태로,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다찌바와 4인용 테이블들로 이뤄져 있다. 다찌바는 본래 서서 먹는 곳(立場)이라는 의미이지만 의자가 배치되어 있어 편하게 앉아 식사할 수 있다.

텐동이란 튀김이 얹어진 덮밥을 말하며, 들어가는 튀김의 종류에 따라 네 가지 메뉴로 구분된다. 사장님의 추천 메뉴는 고소한 장어 튀김이 들어가는 아나고 텐동(만 3천 원). 아나고 텐동에는 장어 튀김과 새우, 연근, 가지, 꽈리고추, 온천계란, 김 튀김이 들어간다. 튀김이라 하면 바삭함을 연상하기 쉽지만 텐동의 튀김에는 간장 소스가 부어져 있어 조금 더 부드럽다. 정갈히 얹어진 튀김 아래에는 덮밥이 자리하고 있다. 덮밥을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은 온천계란을 터트려 밥과 함께 비벼 먹는 것이다. 고춧가루가 들어간 일본식 조미료 시치미를 뿌려 먹으면 느끼한 맛을 중화할 수 있다. 타마시텐은 튀김을 미리 튀겨 놓지 않고 주문과 동시에 만든다. 손님들이 더욱 따뜻하고 맛있는 텐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부드럽고 고소한 매력을 지닌 텐동을 경험하고 싶다면, 주저 없이 타마시텐으로 향하자.

 

 

#코스 요리로 우아하게 즐기는 파스타: 셰프하우스(두호동 1100-6 천학상가 2층)

 

셰프하우스를 찾는 손님들은 파스타 하나만 주문해도 마치 코스요리를 먹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상가 2층에 자리한 이곳은 올해 오픈한 레스토랑으로, 우아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풍긴다. 또한, 아기 의자, 여성용품, 핸드크림 등 손님들을 위한 각종 물품을 제공하는 섬세한 서비스가 돋보인다.

파스타는 크게 오일, 크림, 토마토, 로제 소스로 구분돼 총 12개의 종류가 있으며 매운맛 조절이 가능하다. 사장님의 추천 메뉴는 해산물 오일 파스타(만 6천 9백 원). 서양식 젓갈을 사용해 감칠맛이 나며 일반 관자보다 알이 큰 키조개 관자와 그린 홍합이 들어가 해산물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 집의 또 하나의 별미는 곱창 파스타(만 7천 9백 원)다. 기름기가 많은 한우 소곱창 대신 담백한 호주산 소 곱창을 사용해 파스타와 조화를 이루는 신선한 매력을 자랑한다. 육즙이 가득한 한우 스테이크의 경우, 3주 이상 숙성을 거친 한우를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메뉴와 관계없이 식전 빵과 후식이 준비돼 있어 코스 요리를 먹는 듯한 풍족함을 느낄 수 있다. 후식은 1인당 1 메뉴로 커피, 녹차, 주스, 아이스크림 중 선택할 수 있다.

셰프하우스는 지난 5월부터 지역아동센터와 협약을 맺어, 한 달에 12명 정도의 센터 아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사장님이 요리를 시작할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꿈이자 소망이었다고. 맛과 서비스 모두 항상 손님을 먼저 생각하는 이곳, 셰프하우스다.  

 

 

#눈과 입, 손까지 즐거운 달콤한 디저트: 커피콩콩(두호동 815-1)

 

눈과 입이 즐거운 디저트를 저렴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이곳, 커피콩콩이다. 가게의 내부는 이름만큼이나 아기자기한 소품과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고, 입구 앞에 비치된 오락기가 손님들의 시선을 끈다. 영일대에 위치한 커피콩콩은 2호점으로, 1호점은 남구 송도동에 위치해 있다.

사장님이 직접 만드는 이곳의 디저트들은 천연파우더와 원당을 사용하고 방부제와 쇼트닝이 들어가지 않아 건강한 디저트를 찾는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다. 가게의 메뉴는 크게 머랭 쿠키, 마카롱, 카스텔라, 젤리 등으로 구성돼 있고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디저트들과 곁들여 마실 수 있는 여러 가지 음료 또한 준비돼 있다. 디저트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머랭 쿠키. 머랭 쿠키의 종류는 총 열 가지로 오레오(3천 5백 원), 웨딩벚꽃(3천 5백 원), 프레첼(3천 8백 원), 자바초코칩(3천 8백 원), 인절미(3천 8백 원) 맛 등이 있다. 시들지 않는 드라이플라워와 머랭 쿠키로 꾸며진 머랭 꽃다발도 판매 중이다. 이밖에도 마카롱은 천 8백 원으로 가격이 저렴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인기가 좋다. 카스텔라는 건강한 재료로 만들어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님들에게 반응이 좋다고 한다. 마카롱과 카스텔라는 사장님께 신청을 하면 직접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맛 좋고 건강한 디저트를 만들어 보고 싶다면, 커피콩콩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본 기사의 음식점은 10월 3일부터 5일까지 구글폼을 통해 진행된 영일대 먹거리&놀거리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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