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용조관, 지난 학기에 이어 카이퍼RC 호관으로 사용돼

창조관 복귀 공식 논의 요청이 없었기 때문에 결정했다고 밝혀

카이퍼RC 학생들은 지난 학기에 이어 하용조관(행복관)을 카이퍼RC 호관으로 사용한다. 학교 당국은 지난 학기 하용조관을 임시 카이퍼RC 호관으로 사용했고, 이번 학기부터 하용조관을 카이퍼RC 호관으로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학교 당국은 지난 학기 창조관 지진 보수 공사가 개강 전까지 완공되지 않을 것을 우려해 카이퍼RC 학생들을 임시로 하용조관에 입주하도록 한 바 있다(본지 251호 1면 참조). 학교 당국은 하용조관을 임시 카이퍼RC 호관으로 결정하기 전 카이퍼RC 학생들의 의견수렴을 진행하지 않았다.

학교 당국은 카이퍼RC 학생들의 공식적인 논의 요청이 없어, 이번 학기부터 하용조관을 카이퍼RC 호관으로 계속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학교 당국은 카이퍼RC 학생들이 창조관 복귀를 위한 공식적인 논의를 요청하지 않았으며 카이퍼RC 내에서도 선호 호관이 일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이퍼RC 학생회는 지난 학기 전체 카이퍼RC 학생 486명을 대상으로 카이퍼RC 호관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총 103명이 응답했다. 해당 설문조사 결과, ‘거주 희망 호관’ 항목에서 창조관을 선호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55.3%(57명)였다. 또한, 응답자 중 카이퍼RC 신입생은 38명이었으며 이 중 60.5%(23명)는 하용조관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퍼RC 한선교 대표는 “2학년 이상인 학생은 창조관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60% 이상의 새내기들이 선호하는 곳이 행복관이었다. 그러다 보니 창조관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인가라는 의문점이 들기 시작했다”라며 “앞으로 하용조관에 살아갈 이들은 새내기들이고 만약 하용조관의 만족도가 정말 낮았으면 개선 효과를 노리거나 이동을 했을 텐데 하용조관의 만족도가 창조관에 비해 확연히 낮은 것도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학기부터 창조관은 RC 호관으로 쓰이지 않고 있다. 현재 창조관에는 ▲창조관 입주를 신청한 학생 ▲한국어 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베트남 유학생 ▲국제개발협력 대학원생 등이 입주한 상태다.

문여경 기자 moonyg@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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